우항리1 남도여행(1)-해남 우항리 공룡광팬 막내아들 어린이집에서 데려오려고 차에 태우면 늘 하는 말 "엄마 어디 가?" "어디 가긴, 집에 가야지." "으~응~ 싫어. 또 집에 가? 해남 가." "해남은 멀어. 하루 종일 가야 돼. 지금 갈 수 있는 데가 아냐." "싫어 싫어 해남 가" "담에 데려갈게." 이 녀석이 해남을 가자는 이유는 해남이크누스 때문입니다. 책과 다큐를 너무 열심히 본 탓입니다. 해남에서 발견되어 '해남이크누스'라는 이름까지 얻은 거대 익룡 해남이크누스에 필이 확 꽂혔습니다. 그 이후론 툭하면 해남 가자고 조릅니다. 지난 토요일. 드디어 가족여행으로 해남을 가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토요일 오후 3시에 출발. 해남까지 다섯 시간은 걸릴 텐데... 날씨도 비가 오고 안 좋습니다. 부지런히 고속도로와 국도를 달렸으나 강.. 2010.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