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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북원부산32

소통은 보물이다.(딜레마에 빠진 가족) :: 2013 원북원부산 선포식에 다녀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동면곰이에요 :) 4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겨울 같습니다. 봄이 와서 따뜻할 법도 한데 웬 걸, 찬바람이 옷을 여미게 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네요. 오늘은 찬바람에 더해 비까지 주룩주룩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따뜻한 봄볕을 느낄 수 있을지, 빨리 제대로 된 봄을 맞고 싶습니다.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4월의 화요일 오후, 2013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이 시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시청으로 향했습니다. 이라는 책은 가족이라는 구성원에서 나타나는 딜레마, 두개의 모습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든 순간을 겪을 때 가족과 함께 했던 소중한 기억을 꺼내 그 순간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가장 큰 상처를 준 상대가 가족이.. 2013. 4. 24.
2012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선포식에 다녀왔습니다. 산지니안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코끼리는 하루에 200kg의 먹이를 먹고 무려100kg의 배설을 한다고 합니다. 100kg은 분명 사람이 측정한 수치일 텐데, 누군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은 온종일 코끼리의 똥을 모아 무게를 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는 오후네요. 말이 나온 김에 동물원에 가고 싶습니다. (검색해 보니 코끼리의 똥은 섬유질이 풍부해서 펄프로 재생이 가능해, 한 태국 기업에서 그걸로 공책을 만든다는군요. 우와!) 5월 17일 오후 세 시에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벌써 9년째입니다. 선정도서는 삼성출판사의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라는 책입니다. 저자 조병국 선생님이 50년이라는 세월 동안 입양아들을 치료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모았습니.. 2012. 5. 19.
미국에서 '한 책 한 도시' 운동이 시작된 이유 '원 북 원 부산' 운동은 왜 하는가(3) 웹의 등장 이후 독서환경에서 정보적 기능이 축소되는 등 책이라는 미디어의 환경이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 다만, 책이 주는 오락적 기능과 자기 성찰적 기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책의 기능이 축소 및 변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 사회적 의제를 한 권의 책을 통해 한 도시에서 토론하자는 운동이 미국에서는 왜 벌어졌을까?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는 사례가 없는 이런 독서운동을 어떻게 고찰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이 더 연구할 영역이지만, 추론 가능한 것은 미국이라는 사회가 강제하는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미국은 다문화사회이다. 소수자 문제에 대해 전체 구성원이 함께 토론해야만 사회통합을 이끌 수 있는 불완전한 구조이다. 또한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유럽의 다른 복.. 2011. 10. 24.
'한 책 한 도시' 운동 '원 북 원 부산' 운동은 왜 하는가(2) '원 북 원 부산' 운동을 대표하여 안내하는 곳은 부산시민도서관 사이트이다. 사이트 내용에 따르면 원 북 원 부산 운동이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 공공도서관이 주관하는 시민독서생활화 운동이다.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한 교양도서 한 권을 시민의 투표로 정하여 다함께 읽고 저마다의 생각을 나누는 가운데 부산시민 전체의 공감대 형성과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로 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원 북 원 부산 운동의 바람이라고 하고 있다. 현재 사이트에는 공개된 자료가 매우 부족한데 그나마 시민도서관의 도움으로 2004년∼2009년을 정리한 2010년 발간 자료집을 구하여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경과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였다. 그리고 부산일보 김상훈.. 2011. 10. 21.
'원 북 원 부산' 운동은 왜 하는가 (1) 2005년 부산에서 ‘산지니’라는 출판사를 시작하고 2008년 9월 30일 부산시가 주최한 독서문화토론에서 「지역에서 책 만들기」라는 토론문을 발표하였다. 부산지역에서 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구체적 기획을 구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쳤다. 먼저 출판사 대표인 내가 부산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신문도 서울에서 발행하는 중앙지만 보았고, 방송 프로그램 중에서 부산소식은 거의 무지하였다. 부산의 유구한 역사와 부산을 빛낸 인물에 대한 이해도 깊지 못했다. 무엇보다 내 자신의 반성이 필요하였고 초읍에 있는 부산시립시민도서관을 방문하여 부산 관련 책들을 읽으며 기획정보를 구체화시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부산지역의 신문들을 자세히 읽고 모니터링하면서 지역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였.. 2011. 9. 23.
한국은 세계에서 번역출판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요즘 출판계에선 신경숙 작가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사건'이 화제입니다. 가 아마존 18위에 올랐네요(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블로그) 아직 책을 안 읽은 분들도 제목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출간 당시 화제가 됐었지요. 2009년 원북원부산을 뽑는 독서 캠페인에서 저희 책 『부산을 쓴다』와 경합을 벌여 우리를 슬프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원북원서울이나 원북원마산이 아니라 '원북원부산'을 선정하는 캠페인이었기에, 부산의 정체성과 장소성을 풍부하게 드러낸, 부산 소설가 28인의 합동소설집 『부산을 쓴다』가 걸리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베스트셀러에 대한 대중의 호응과 인지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국내 출판 저작권 분야는 수출에 비해 수입 의.. 2011.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