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니 출판사입니다.


2월 저자와의 만남은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의 최문정 저자와 함께 진행됩니다.

사회는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이신 김필남 문학평론가입니다.


책 내용 살펴보기 >> http://sanzinibook.tistory.com/714


부산 실업극복지원센터 활동가로 일했던 최문정 저자의 좌출우돌 청춘기와 우리네 이웃의 소박한 이야기를 그린 산문집입니다.

저자가 저소득층과 실업 계층의 이웃들을 상담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함께, 7년간 일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설을 끝내고 연인들의 훈훈한 발렌타인 데이가 끝이나면, 2월 15일!

바로, 그날 최문정 저자와의 만남의 시간이 열릴 예정이예요.


많은 참석 부탁드리며, 더불어 책에 관한 많은 관심도 부탁드려요 :-D


오마이뉴스 서평 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2297


Q. 저자와의 만남에 참석하고 싶은데 어디에서 열리나요?

A. 부산대학교 앞 북스리브로 서점 3층 '금정구 예술공연지원센터'(http://blog.naver.com/gasquare)입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3동 | 북스리브로 부산점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수입니까 2013.01.23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너무 해맑게 나왔어요:) 원정 다녀온 이후 첫 저자와의 만남이라 부산에서 하는 게 이상하게 반갑네요.


아랫층에서 이사했다고 시루떡을 가져왔네요.
조금 놀랐습니다.
5년 넘게 지금 건물에 있지만 떡을 받아보긴 처음이거든요.
저희 출판사는 6층인데 5층에 이사를 왔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이사 오면 이웃 간에 떡을 돌리며 인사도 하고
안면도 트는 게 일반적인 풍습이었는데,
요즘은 흔한 풍경이 아니지요.
하물며 사무실들이 밀집해 있는 이런 곳에서는
자주 세입자들이 바뀌다 보니
건물 앞에 이삿짐 차가 세워져 있어도 '누가 오나보다, 누가 가나보다' 하며 무심히 지나치게 됩니다.
이웃이 무얼 하는지에 점점 관심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산지니북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선물은 좋아.^^

이런저런 2011. 1. 27. 15:49


우리민족의 진정한 설날 구정이 얼마 안 남았네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장보기가 심히 걱정됩니다. 특히나 구제역 때문인지 소고기 돼지고기는 너무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서 정말 조금만, 조상 차례 차릴 정도로만 준비하려고 합니다.

설이 다가오니 여기저기 주고받는 것들이 많이 보이네요. 저녁에 퇴근하면 관리실 앞에 선물꾸러미가 한가득이더군요. 저 많은 것 중에 내 것은 하나도 없네.ㅠㅠ

연일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설 선물은?’ ‘부모님 설 선물 고민?’ ‘현금 다음으로 좋은 설 선물은 바로 이런 것’ ‘설 선물은 우리 농산물로’ ··· 설 선물에 관련된 기사도 심심찮네요.

저는 별로 주고받는 과가 아니라서 설이 되어도 별로 선물고민은 하지 않는 편인데요. 친척들 인사갈 때는 5천만 대표선물, 주스 정도 들고 갑니다. 부모님은 당근 제일 좋아한다는 현금. 그 외 주변 친구나 이웃동료들은 따로 챙기지 않는 편인데요. 나가는 것이 없다보니 들어오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어제 저녁 퇴근해서 들어가니 관리실 아저씨가 택배가 하나 와 있다 하더군요. 택배 시킨 적 없는데 잘못 왔을 거라 생각하고 가보니 웬 아이스박스에 분명 저희 집 주소로 돼 있더군요.
 

보낸 이를 보니 우리 이웃집 아줌마. 우리 큰애 친구 엄마도 되지요. 엥^**^ 열어보니 정말 먹기 아깝게 예쁜 화과자 찹쌀떡이더군요. 낱개 포장되어 있어 냉동실에 넣어두고 심심할 때 하나씩 먹기 그만.


얼른 전화를 걸어보니 며칠 전 양산에 놀러 갔는데 생각이 나서 하나 택배로 보냈다고 하더군요. 정말 베리베리 땡큐임돠.^^ 우리 애들 입이 심심하던 차 신나게 먹더군요. 어쨌든 선물은 정말 기분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받는 것은 기분 좋은 것 같아.^^ 나도 조그마한 것이라도 답례를 해야겠습니다.

주변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무감이 아닌 마음의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주시면 이 삭막한 계절 따뜻한 새해가 될 것 같아요.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해찬솔 2011.01.31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출판사라 <구정>이라는 말은 쓰지 않을 줄 알았는데 놀랍습니다.
    이른바 대중들의 말과 글이라는 흐름을 쫒은 것인지 아무튼 충격을 받았네요.

  2. BlogIcon 마루니 2011.02.01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구정이 바른말은 아니죠. 일제의 잔재라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데 주위에서 흔히 듣는 말로 쓰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음력설 행복하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손문상이 그린 구포장날의 풍경


얼마 전에 구포시장을 지날 길이 있어 잠깐 들러 저녁 찬거리를 샀다. 마침 장날이라 시끌벅적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였다. 구포시장은 3,8장이라 3일과 8일에 장이 열린다. 장날에는 난전도 서니 볼거리도 많고 물건도 풍성하고 가격도 싼 것 같다.

장날 구경을 하는 것을 좋아해 천천히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장도 한 아름 보고 싶었지만 사정상(나를 모셔갈 차가 대기 중^^) 다음으로 미루고 급한 저녁 찬거리만 샀다. 고등어 두 마리 3,000원, 고추 한 무더기 1,000원,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한치 5,000원어치, 감자가 싱싱해 보여 한 바구니 2,000원, 장날에는 과일도 싸니 이왕 장보는 거 참외 3,000원어치.

들고 갈 힘만 있으면 이것저것 더 사고 싶어진다. 하지만 이 이상은 나의 팔에 무리다. 다음을 기약하며 총총...

아지매! 아지매! 이거, 다섯 마리 삼천 원, 삼천 원! 
자, 자, 골라가고 들어가고 집어가고··· 오천 원! 오천 원!
천 원! 선풍기 싸개 천 원, 거기 좀 가~입시다.
아이고~ 아저씨! 아~따! 아지매··· 자, 갈치에~고등어!
시금치 천 원! 어차피~떠나야 할 사람이라면~
펑~!! 아이고! 놀래라, 커피 아지매~! 여도 한 잔
자, 자, 고르고 골라, 오천 원짜리가 삼천 원!
아~따! 보고 가이소! 자, 지금부터 들어가~압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세일! 세일! 세일!
아지매~ 말랑말랑한 거 옥수수 네 개 이천 원
자, 두 포기 떨이! 세 개! 세 개! 아이고, 네 개! 네 개!
이천 원, 그냥 천 원! 이제 그만팔고 집에 갈란다. 
아~따! 장사도 안 되고···
- 손문상, 「구포장날 사람들」, 『브라보 내 인생』, 산지니.

시장 통의 시끌벅적함이 눈에 보이는 듯 아주 사실적으로 잘 묘사되어 있다. 마치 내가 지금 장터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따끈따끈한 옥수수라도 한 개 사서 먹어야 될 것 같고 뻥튀기 기계에 고막이 얼얼한 것도 같다.

이 글은 시사만화가 손문상브라보 내 인생이란 산문집에 나오는 내용인데 『브라보 내 인생』은 우리 주변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는 화첩산문집이다.

손문상



농민과 노동자, 대안학교 학생, 대학생, 입양인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화풍과 함께 간결한 글로 담아내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뉴스밸류가 있는 잘난 사람들이나, 또는 독특하고 특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라서 나의 가족, 친구, 동네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만평은 신랄하지만, 다른 그림은 되게 따뜻해요.”
“사람에 대해 정말 순진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
“그림만이 아니다. 그는 문장력도 뛰어나다. 촌철살인의 경구들이 번득인다.”

손문상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이다.

『브라보 내 인생』의 저자 손문상은 다 알다시피 만평가다. 그의 만평을 보면 사회에 대해 아주 신랄하고 예리하다. 만평은 시사(時事), 특히 정치적 사안을 소재로 거물 정치인을 비꼬고, 찌르고, 때로 추켜세워 주기도 하는, 많은 경우 캐리커처적인 터치로 인물을 희화화시키는 작업이다. 이런 작업을 하는 만평가 손문상이 사진보다 몇 배의 노력이 든다는 그림으로 일일이 그리고, 인터뷰하여 그들의 인생을 한 편의 시처럼 잘 요약하여 담아내고 있다.

잘난 사람(?)만 관심과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좀 더 귀하게 대접받아야 함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브라보 내 인생 - 10점
손문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나가다 2009.07.17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예전에 구포시장 옆을 지나다가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어서 재밌게 구경한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삼팔장의 '3'과 '8'이란 숫자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화투에서도 삼과 팔을 높이 쳐주잖아요. 삼팔장과 삼팔광땡의 '3'과 '8'이란 숫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2. BlogIcon 마루니 2009.07.17 1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3,8장은 끝자리가 3일날과 8일날에 장이 선다는 말인데요, 그러니까 5일마다 구포장날이 서는 거지요.특별한 의미는 아마 없을 것 같고 임의로 정한 날 아닐가요.
    저희 집 앞에도 5일마다 장이 서는데 편의상 끝자리가 '0'이나 '5' 일 때 선답니다. 임의로 그렇게 정해서 장이 서더라구요. 아주 작은 난전이 서지만 나름 도움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