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합정에 있는 <작은책> 사무실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찾아간 이유가 궁금하시죠

산지니에서 출간한『삐딱한 책읽기』의 저자이자

<작은책> 발행인이신 안건모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는 22일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뤄지는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서죠!

 

 

사무실에 들어가니 마감으로 바쁘게 일하고 계셨습니다.

월간 잡지는 언제나 바쁘게 돌아가지요.

 

저희 출판사를 방문하신

손님분들도 이런 인상을 받지 않으셨나요?

 

사뭇 진지했던 첫인상과는 다르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니 아늑한 사무실 정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무실이라기보다는 일하는 사람들의 생활공간 같았습니다.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와 쓰임이 있어 보여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구경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살짝 들여다본 안건모 작가의 방이었습니다.

작가의 방을 들여다보는 건 언제나 홍미롭습니다.

 

 

<작은책>의 새식구 '퉁이'입니다.

퉁이가 삐딱하게 보고 있네요.

(헉! 책을 벌써 다 읽는 것 같아요)

 

 『삐딱한 책읽기』는 작가가 읽은 책을 소개한 서평집입니다.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 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합니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합니다.

 

책을 잘 몰랐던 시절, 저자는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책들을 통해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전태일 열사의 책을 보며 노동자들이 그렇게 지독하게 일을 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광주 학살을 다룬 책을 만나면서 전두환, 노태우가 저지른 악행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좋은 책으로 세상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첫째, 이 세상을 보여 주는 책. 둘째, 이 세상을 이해하는 책. 셋째, 이 세상을 변혁하는 책. 저자는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에서 세상까지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소개하는 책이 그런 책입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안건모 작가님

 

책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시선과 다르게

실제로 만나뵈니 푸근하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며칠 바쁘고 정신 없어 울적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고

일상의 생기와 동력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편집자 붙임** 

 

 

 

<작은 책> 독자 분이 맛있는 육개장을 가져오셔서

는 초면이었지만

밥 한 공기와 누룽지 두 공기를 깨끗히 먹고 왔습니다.

허허허

 

음식 사진은 찍을 틈이 없었네요

너무 맛있었거든요!

 

 

안건모 작가님이 타주시는 커피도 먹고 왔습니다.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행사 준비 완료?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

,

,

많이 놀러와주세요.


오는 22일 일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작가와의 방 I 에서 뵐게요.

 

http://www.book2018.org/?c=user&mcd=bookB002

↑ 행사와 관련된 더욱 다양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세요 !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동글동글봄

 

프렌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병아리 편집자입니다^^

 

힘겨운 월요일 다들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아침부터 비가 올 것 같아 우산을 챙겼는데

오후가 되니 해가 뜨네요...

시원하게 비라도 쏟아지면 더위가 좀 가실 것 같은데ㅠ.ㅠ

 

산지니 프렌즈 여러분의 힘찬 일주일을 기원하면서!

지난 금요일 저녁에 있었던 안건모 선생님의 강연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후기를 올릴까 합니다:)

 

 

 

6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금정센터에서 강연이 있었답니다.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의 알찬 강연!

아시는 분은 다 아실 거예요^^

 

바로 여기가 강연이 진행된 곳!

옹기종기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좋을 아담한 공간이죠?

강연자와 청중들을 더 가깝게 엮어주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답니다^^


 

 

강연장 밖에는 이렇게 안건모 선생님의 신작 <삐딱한 책읽기>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저자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 내용을 적어볼 수도 있었죠.

여기에 적힌 질문들은 강연 말미 질의응답 시간에 선생님께서 모두 읽어주셨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은 월간 <작은책>의 대표분이세요!

그래서 산지니 도서목록 옆에 작은책도 함께 놓였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7시!

드디어 안건모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강연이 시작됩니다!

 

 

꽤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강연장을 채워주셨어요:)

강연을 시작한 이후에도 몇 분 들어오셨고요^^

 

불금이라 많이들 오실까 걱정했는데

역시 이 현장을 채워주신 프렌즈 여러분!

진정한 책사랑꾼입니다!ㅎㅎㅎ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강연이었어요:)

청중과도 자주 소통하시고 농담도 자주 하셨죠.

위트 넘치게 강연을 진행하셔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왜 글을 쓰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안건모 선생님 본인이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두운 시대, 격동의 시절을 직접 겪으셨던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살아있는 역사를 보는 것 같았죠.

어쩌면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강연을 재미있게 진행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했답니다:)


 

 

안건모 선생님이 강연 때 하셨던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게 있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역사를 알고 글을 쓰는 것과 역사를 모르고 글을 쓰는 것은 천지 차이다."

 

앞서 이야기하셨던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한 내용 중에

'역사적 충동'이 있었는데요.

어쩌면 역사를 알기에 글을 쓰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이 모여 세상을 움직이는 게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한창 말씀하실 때는 입 벌리고 듣다가

뒤늦게 받아 적은 내용이라 정확하게 옮긴 건지 모르겠네요ㅠ.ㅠ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시면서

'좋은 글'에 대해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남에게 보여주려는 글

예쁘게 보이려는 글

착하게 보이려는 글

 

이런 것보다도

 

솔직한 글

일상 그대로의 글

보고 느낀 그대로의 글

 

이런 글들이 정말 좋은 글이고

좋은 글쓰기라는 것.

 

알고 있으면서도 은근히 실천하기 힘든 이야기죠ㅎㅎ

언제부턴가 글을 쓸 때면

'사람들이 이걸 읽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지 말고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글쓰기

프렌즈 여러분, 우리 함께 실천해볼까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있었답니다.

프렌즈 여러분이 정성껏 작성해서 붙여주신 질문지들을

안건모 작가님께서 하나 하나 모두 확인해주셨죠~(감동)


 



 


질문지가 꽤 많이 붙어 있었는데도

하나도 빠짐없이 답변해주신 안건모 선생님♡

청중과 소통하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이 날 강연은 훈훈하게 잘 마무리되었답니다:)

저자와 독자가 만나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자주 마련되면 정말 좋겠죠?^^

 

안건모 선생님, 좋은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든든하게 자리를 채워주신 산지니 프렌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독서론에 관한 책 3권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왜 독서를 해야 하며,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마다 딱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질문은 아니겠지만, 이것은 독서가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고 사는 물음일 듯하다. 최근 서점가에는 애서가(愛書家)를 자처하는 명사들의 책이 잇달아 출간됐는데, 저 질문에 답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면서 책읽기의 방법론까지 설명해주는 신간들을 한 데 모아봤다. 

 

(중략)

 

노동자의 눈으로 읽고 쓰다  

월간 ‘작은책’ 대표인 안건모(59)가 펴낸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산지니)는 저자의 독특한 이력에 먼저 눈길이 가는 책이다. 저자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고, 군 제대 후인 1985년부터 2004년까지는 서울에서 시내버스를 몰며 밥벌이를 했다.

버스를 운전하면서 청춘을 보낸 그에게 책은 세상과 소통하는 도구이자 삶의 이치를 깨닫게 해준 스승이었다. ‘삐딱한 책읽기’의 첫머리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요.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이 세상을 보여주는 책, 둘째, 이 세상을 이해하는 책, 셋째, 이 세상을 변혁하는 책입니다. 저는 한 가지 더 추가합니다.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서평집에서) 제가 소개하는 책이 그런 책입니다.” 

그가 탐독한 60여권에 대한 서평을 모았다. 책과 함께 보낸 저자의 인생 스토리가 녹아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령 박노해의 시집 ‘노동의 새벽’을 읽었을 때를 회상하면서 그는 이렇게 적었다. “그 시를 쓴 박노해는 경기도 어디쯤에 있던 버스회사 정비사 일을 했던 사람이었다. 노동을 해본 사람만이 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시를 처음 봤다.” 

 

(하략)

 

국민일보

박지훈 기자

 

기사 원문 보기

Posted by 비회원

 

 

 

역사상 어떤 권력도 순순히 그들의 권력을 내려놓은 적이 없다. 기득권 세력이 쳐놓은 ‘가두리 양식장’을 넘어서야 진정한 자유의 바다로 갈 수 있음은 분명하다. 역사는 또다시 ‘미완의 혁명’을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는 민중의 피와 땀, 한숨과 좌절이 깊고도 깊다. 박근혜 퇴진 이후가 더 문제다. 우리사회 보이지 않는 곳의 적폐는 심각하다. 사회 총체적 모순의 실체와 실상을 바로보고, 고치려는 노력이 ‘혁명’의 시작이다. 안건모 서평집 『삐딱한 책읽기』는 그 길을 안내한다.

 

박근혜 정권이 무너졌다. 재벌 체제도 잇달을 것이다. 촛불이 밝힌 세계의 밤. 인류 역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평화 명예혁명의 길. 거기에 이르는 징검돌 가운데 안건모도 끼어 있다. 이제 모두가 이 책을 눈여겨보아야 할 때다. 하나 하나가 깊은 울림을 지닌 소중한 글이다. 재미도 있다. _ 농부철학자 윤구병(추천하는 글)

 

 

▶ 삐딱하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안건모의 서평은 솔직하다. 지식인의 언어유희도 없다. 그는 노동자로 살아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 책을 통해 바뀐 생각, 다른 세상을 꿈꾸다!

책을 잘 몰랐던 시절, 안건모는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연히 만난 책들을 통해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태일 열사의 책을 보며 노동자들이 그렇게 지독하게 일을 하고도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광주 학살을 다룬 책을 만나면서 전두환, 노태우가 저지른 악행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는 좋은 책으로 세상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일까? 첫째, 이 세상을 보여 주는 책. 둘째, 이 세상을 이해하는 책. 셋째, 이 세상을 변혁하는 책. 저자는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책에서 세상까지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소개하는 책이 그런 책입니다.”

 

 

▶ 노동자의 눈으로 ‘책을 읽고, 책을 쓴다’

안건모는 학교, 노동조합, 생협 등 여러 단체에 글쓰기 강연을 하러 다닌다. 58년 개띠. 그에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건 신명나는 일이다. 그 재미와 신명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길, 스스로 먼저 읽은 책들에서 그 이정표를 제시한다.

버스운전 노동자 시절, 안건모는 차가 신호에 멈춘 순간, 순간 책을 집어 들었다. 운전을 하면서 『태백산맥』을 봤고, 『노동의 새벽』에 공감했다. 책을 볼수록 이 세상은 기존에 저자가 알던 인식과 달랐음을 알게 됐다. 우리 역사와 현실이 엄청나게 뒤틀려 있음도 깨달았다. 그는 세상을 바로 보고자 집요하게 책을 파고들었다. 읽고 싶은 책,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책, 재미있을 만한 책, 꼭 봐야 할 책 등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면 지갑을 과감히 열었다. 그렇게 사서 본 책이 쌓이고 쌓여, 집이며 창고며 사무실이며 책들로 가득하다.

 

“그때는 내가 버스를 운전할 때라 책을 볼 시간이 별로 없어 버스 운전을 하면서 봤다. 사거리나 횡단보도에서 빨간 신호가 들어오면 버스를 세우는 동시에 책을 집어 들어 본다. 그럼 신기하게도 아까 본 그 자리에 눈이 꽂힌다. 그 당시에 시민들과 학생들이 데모를 하면 20~30분 길에 서 있을 때가 많아 책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보면 얼마나 볼 수 있냐고? 열 권짜리였던 『태백산맥』을 버스 운전대에서만 봤는데도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_ p.111, 「내 책 편력과 『전태일』」중에서

 

:: 저자 소개 ::

 

 

안건모

1958년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했다. 1974년 중학교 학력졸업 검정고시를 본 뒤 서울 한양공고를 들어갔다. 2학년 1학기에 중퇴했다. 학비도 없었고 공부도 배울 게 없었다.

1979년 7월 19일 군대에 입대했다. 어영부영 복무하다 1982년에 제대했다. 제대한 뒤 각종 노가다를 전전하다 운전면허증을 땄다. 자가용 운전사, 화물차 운전을 하다가 1985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에서 시내버스와 좌석버스 운전을 20년 동안 했다.

열심히 일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잘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인문학 책을 보면서 사회 구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고, 1995년에 창간한 월간 <작은책>을 보면서 글쓰기를 배웠다. 1996년부터 <작은책〉에 글을 연재했다. ‘시내버스를 정년까지’라는 글로 제7회 전태일 문학상 생활글 부문에서 우수상을 탔다. 2000년 무렵 〈한겨레〉에 1년 동안 칼럼을 연재했다. 그 뒤 2005년 8월부터 현재까지 <작은책> 대표이자 발행인으로 일하면서 여러 매체에 글을 써 왔다.

2014년 8월, 중학교졸업 학력 검정고시를 본 지 41년 만에 고등학교졸업학력 검정고시를 보았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015년 방송대 문화교양학과를 들어갔다. 현재 3학년 재학 중이다. 펴낸 책으로 전태일 문학상 수상집 『굵어야 할 것이 있다』(1997, 공저),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2006),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2007, 공저),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2007, 공저), 『삐딱한 글쓰기』(2014) 등이 있다.

(주)도서출판 작은책 02-326-1621 bbus8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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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책읽기

안건모 지음 | 280쪽 | 15,000원 | 2017년 6월 19일 출간

 

1장 민주와 민주주의, 2장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눈, 3장 우리말·글 바로쓰기, 4장 만화의 힘, 예술의 힘, 5장 과거와 현재의 대화, 6장 국가란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벼리는 책. 저자는 책에 있는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기울고 엇나가는 삐딱한 시각을 요청한다.

 

 

 

삐딱한 책읽기 - 10점
안건모 지음/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비회원

 

2017년 출판도시 인문학당

서성란 소설가 강연

'세상의 모든 쓰엉과 함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성란 | 소설가 

1996년 중편소설 「할머니의 평화」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고 등단했다. 창작집 『방에 관한 기억』 『파프리카』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일곱 번째 스무 살』『풍년식당 레시피』 등을 출간했다.
2013년 아르코 창작기금을 수상했으며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 거점 예술가 파견 사업에 선정되어 인도 레지던시에 참가했다 

 

 

 

 

"책을 읽다보면 법정에서 외롭게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쓰엉을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국민일보> 손영옥 기자

 

"팜파탈적 매력을 지닌 여성의 상승과 추락을 다룬 비극을 지켜본 느낌" _<한겨레> 최재봉 기자


"쓰엉과 이령은 ‘가일리’라는 한 산골 마을에서 비슷한 ‘이방인’ 처지로 만났다. 서로 다른 까닭으로 그곳에 왔고, 그곳에 사는 것이 힘겨웠던 두 여자." _ <오마이뉴스> 조혜원 시민기자

 

 

 

 

 

베트남 여인 쓰엉을 둘러싼 어긋난 사랑과 욕망-『쓰엉』(책소개)

 

 

 

 

● 사전, 현장 신청 모두 받습니다. 

사전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위의 자보에 적힌 메일, 전화번호,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이번에는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장소를 한 번 더 확인해주세요.  

 

* 책방이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4길 12)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혜화역 1번,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금요일 퇴근길이라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2017 출판도시 인문학당 산지니 강연, 커밍순!

 


우리 마음 속 초록 숨소리
- 자연스러운 사람 되기


강사 :  박두규
일시 :  4월 29일(토) 16:00
장소 :  순천호아트센터(전남 순천시 신월큰길 7)

바다, 도시 그리고 부산
- 해항도시 부산과 해양문학


강사 :  구모룡
일시 :  6월 3일(토) 14: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강사 :  안건모
일시 :  6월 23일(금) 19:00
장소 :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4층 카페테리아(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140 )

*신청 및 문의 san5047@naver.com, 051-504-7070, 이스북/sanzinibook

 

 

 

쓰엉 - 10점
서성란 지음/산지니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 10점
박두규 지음/산지니

 

해양풍경 - 10점
구모룡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문득 그럴 때 있다. 내가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했던 많은 행위들이, 타인에게 기만적인 행위들로 비춰졌을 때 느끼는 당혹감과 무력감들을.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은 참으로 바보같고 하찮아 보이는 데다 '열심히 했던 일들'에 대해 인정받지 못한 자책감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체 이 관계의 소통망 구조는 애초부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하며 말이다. 아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지난 주 금요일,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라는 생활수필집의 저자 최문정의 삶 또한 그러했다. 열심히 활동을 한다고 하고 있는데 타인들이 바라보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어색하고 스스로의 자책도 들고,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하고 방황했던 7년의 삶을 최문정 개인의 스토리텔링으로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이다. 책의 부제는 '활똥가 일기'지만 이 책을 결코 '활똥가'에 초점을 두지 않고 '청춘'에 방점을 찍고 책장을 넘기길, 당부드린다.




진솔하게 다가오는 책,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김필남        오늘 소개드릴 이 책은 '김여사'로 대표되는 최문정 저자의 가족분들 이야기와 함께 블로그와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일기체 형식이라 그런지 저는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고요. 실업극복지원센터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최문정        일자리가 필요하거나 돈이 필요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자활을 돕는 곳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돈을 준다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정부지원을 받고 일자리를 연결해 드리거나, 이웃들에게 이런 분들이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미리 알려드립니다. 또한, 비정규직 근로자나 실직자들을 위한 근로법 강의를 위해 교육안을 만들고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최문정 저자

인간 '최문정'의 삶을 배려해준 실업극복지원센터


김필남        프로필에 보니, 8월에 일을 그만두신 걸로 나와 있어요. 책을 읽다보면 일밖에 모르시는 워커홀릭으로 비춰지도 하는데 어떤 계기로 일자리를 그만두시게 된 거죠?


최문정        작년 제 나이가 무려 서른넷이었어죠. 결코 제가 결혼이나 육아라는 거창한 이유 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게 아니라, 어쩌면 사소한 계기로 일을 그만뒀던 거죠.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율무차를 맛있게 탔어요. 가루를 넣고 따뜻한 물을 부어서 말이죠. 그런데 이걸 안마시고 까먹고 나뒀더니 위에는 맹물만 남아있고 밑에는 가루가 가라앉아 있던, 그런 상태. 당시 제가 그런 자각이 들었던 거예요. 일종의 매너리즘이자 열정이 고갈된 상태였죠. 개인적인 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 일 못하겠다!'하고 일어선 거죠.(웃음)

사실 상사로 계시던 실업극복센터 박주미 대표님이나 사무처장님, 모두 다 가족같은 분들이셨고 제가 그 말을 던지 이후로 약 사개월 동안의 술자리와 이야기들이 오고갔어요. 제가 그만둘 수 있었던 건, 그분들이 나를 '실업극복센터 직원'으로 바라보지 않고 '인간 최문정'의 삶에 대해 고려해주신 덕분이라,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김필남        인생을 율무차로 비유하시다니 너무 멋진 표현인 것 같아요. 책을 읽다보면 요리를 참 못하시는 것 같이 비춰지기도 해요. 채식햄버거라는 말도 안 되는 레시피를 착상한다던지, 김밥이나 삼겹살 같은 요리로 인생을 비유한다던지. 최문정 선생님에게 있어서 요리란 어떤 의미인가요?


최문정        하하. 제가 많이 먹어서 보이는 게 죄다 먹는 것뿐이라서 그래요. 사실 제가요. 제 이야기를 잘 전달 못하고 실수한 건 아닌지 전전긍긍해 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래서 무언가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를테면 김밥같은 경우 대선때 쓴 글인 것 같고, 연필 같은 경우 총선때 쓴 글인 것 같네요.



김필남 《오늘의 문예비평》 편집위원. 평론가.

시민단체 활동기가 아니라 그냥 편안한 낙서와 일기로 봐주었으면


김필남        저도 선생님의 그림 안에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까 선생님의 책을 힐링도서라고 평해놨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세상사는 게 각박한데 남을 배려하며 사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타인의 삶에 대해 외면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고요.


최문정        음... 그런가요. 하하. 사실 '활똥가 일기'라는 부제로 출간이 되고, 시민단체에서도 이 책에 대한 입소문이 났나봐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그러더라고요. 이게 무슨 활동가 일기냐, 그냥 낙서수준이지 하고요. 전 정확하게 봤다고 봅니다. 정말 전 편안하게 독자들이 제 글을 받아들여줬으면 하거든요. 저는 제가 읽은 책 중에 이 책이 제일 재밌더라고요.(일동 웃음). 정말 제 책이라서가 아니라, 빨리 읽히고 가벼워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동안 월간지 「작은책」에 연재됐을 때도 참 신기했어요. 저란 사람이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저를 믿고 매달 연재를 맡기셨을지 작은책의 안건모 선생님께 늘 감사드리고 있고요. 정기적으로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좀 더 신경써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필남        그럼 제목 얘기를 좀 해볼까요?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이 책 제목들었을 때 참 무슨 뜻일까 궁금하더라고요. 읽고나서야 이해가 됐지만(웃음). 그러니까 공모. 짬짜미. 사바사바라는 말이 다 같은 뜻임에도 말의 오해차이로 빚어지는 에피소드에서 따온 제목이었던 것을요. 제목을 이렇게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최문정        제가 제목을 선정한 것은 아니고요. 산지니 출판사 쪽에서..(하하). 일종의 판매전략이겠죠? 원래 제목은 '활똥가 일기'였어요. 제가 생각할 때 활동가란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될 수 없는 그런 존재같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거기에 '활동가 일기'라고 글을 쓴다는 게 참 부담스러운 일이더라고요. 내가 하는 일이 활동하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서 부끄러움을 담고 '활똥가 일기'라고 붙였던 겁니다.



연민의 감정으로 '봉사'했던 게 아니라, 단지 조언자 역할이었을 뿐.


김필남        저는 금석이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집 나온 가출 청소년이었는데 집에 돌아가라고 실업센터의 저금통을 깨서 돈을 탈탈 털어 주기까지 했음에도, 결국 집에 가지 않고 나중에는 '거기 있는 사람 다 좋은 사람'아니냐며 돈을 다시 요구해서 선생님이 속상했던 일을요. 여기에 대해서 좀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문정        저는요. 아이들이 제일 무서워요. 방금 전, 선생님께서 저보고 좋은 사람이니 착한 사람이니 하셨는데 전 제가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고, 그런 사람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다 주나요.(웃음) 50대 이상의 내담자가 저는 편해요. 아버지같고, 제가 무슨 조언을 해도 받아들이실 건 받아들이시고, 아니다 싶으면 선택 안하는 현명함을 지닌 분들이시니까요. 하지만 애들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안타까울 때가 많죠.


김필남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봉사의 의미란 무엇인가요? 봉사와 활동의 개념 차이를 설명해 주실순 없으실까요?


최문정        글쎄요, 뭐가 있을까... 각자의 느낌 차가 아닐까요. 저는 실업센터 활동하면서 이게 직장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어요. 봉사인지 활동인지... 활동가 교육받을 때는 절대 내담자를 가족같이 바라봐선 안 된다고 배웠긴 하지만 사람인데 어떻게 그러나요. 다 내 가족같고 그런걸요. 1년 동안 제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느낀 점이 이게 봉사는 아니라는 거예요. 불쌍해서 도와주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거죠. 저희는요. 몰라서 당하고 있으니까 화가 나서 도와주는 역할을 잠시 할 뿐이예요.

캄보디아에 간 적이 있는데, 전 정말 그들의 삶을 함부로 슬퍼할 수가 없더라고요. 내가 단지 그들의 삶을 불쌍하게 여기는 기분이 들 수야 있겠죠.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사람들도 충분히 그들 나름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내가 뭐라고 그들의 삶을 재단하고 있는 걸까요. 실업센터 상담 활동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그들을 불쌍하게 여겨서 봉사한 게 결코 아니였어요. 단지, 사용자들의 잘못된 행위에 정당하게 분노하고 피고용인으로서 그들의 의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 그게 제 나름의 몫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의 사람, 최문정. 그녀가 바라보는 사회문제


김필남        책 내용을 살펴보면, KTX여승무원 얘기도 나오고 한진중공업 사태도 나오는 등 사회문제에 대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부분이 보입니다. 원래부터 사회문제나 복지문제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최문정        아니요.(웃음) 전 사실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뉴스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요. 그러니까 사회 문제에 대해 잘 몰랐던 거죠. 뉴스에 나오는 진실만이 전부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가다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누구라도 뉴스에 나온 진실이 아닌,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번이라도 듣는다면 마음이 동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계기가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었고요.

김진숙 님은, 그 얘기를 해야겠네요. 제가 TV를 굉장히 많이 보는 편이예요. 방학이 되면 방학계획표를 짜는 게 아니라 TV계획표를 짤 정도로요. 그러다보니 3초만 방송을 봐도 그 프로그램의 제목이 뭔지 맞출 수 있을 정도가 되더군요. TV에 많이 나오면 연예인이구나... 김진숙 님도 우연히 만나뵙게 됐는데, 뭔가 TV에서 많이 뵌 분인 것 같고 처음 시작은 그렇게 만났던 것 같아요. 그때가 한진중공업에서 단식하셨을 때였는데 많이 야위었을 때였죠. 많이 울었습니다. 또, 많이 아팠고요.


김필남        예술가 할아버지 얘기도 굉장히 재밌게 봤던 부분이예요. 최저 임금을 받는지도 모르고 계시다가 저항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시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시게 되는.. 선생님께서는 이 부분을 굉장히 고민하시더군요. 그만두시면 결국 할아버지는 짤리게 될텐데, 내담자의 '삶'에 대해서 고뇌하셨던 부분을요.


최문정        참, 그것 때문에 제가 중간에서 말을 잘 못해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사실 내담자 대다수도 상담하시곤 결국 열 분 중에 일곱 분은 고민하시다가 재방문을 안하세요. 두 분 정도는 그냥 진정서 내지 않고 생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한 분 정도가 이 할아버지처럼 짤릴 각오하시고 싸우시는 분이시죠. 처음에 안오시는 분들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났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좀 달라요. 그것도 다 그분들의 선택이었을 거라 이제와서 생각해요. 물론 진정서를 쓰고 회사와 싸우지는 않으셨겠지만, 그분들 나름의 삶의 변화는 분명 존재했을 거라고 믿습니다.





20대 청춘에게, 조금은 느리고 뒤처지겠지만 진심으로 '나'를 찾길.


김필남        여기 20대 대학생 분들도 꽤 오셨는데요. 그럼 화제전환을 해서, 청년들이 요즘 취업이 잘 안되고 있는 현실 속, 청년들의 자활과도 같은 제도지원도 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는 건가요?


최문정        그렇진 않아요. 청년들은 여기 안오거든요. 자신 스스로가 해결하고 싶어하고, 이런데 상담받기 꺼려하는게 대다수예요. 저도 예전에 그랬고요. 실업센터는 주로 고령자들만 오세요. 청년들의 자발적 상담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요. 청년자활을 돕는 단체가 따로 있기는 해요. 실업센터에 가끔 가출청소년들이 오기는 하는데 그럴때 저희가 그쪽 단체로 연결해 드리기도 하고요.


김필남        부산대 근처이고 '도전하는 청춘'이라는 부제처럼 요즘 청춘들이 많이 힘들죠. 취직도 잘 안되고, 저만해도 비정규직 대학강사 신분이고요. 최문정 선생님께서 이런 20대 청춘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최문정        글쎄요. 저도 지금 백순데, 같이 구해야죠(웃음). 농담이고요. 그냥 제가 동생이 있었다면 하고 싶은 말은 있어요. 제가 뭐라고 조언하고 일침을 놓겠어요 그들에게. 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왜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봐야 아나'라는 어른들의 말이 있잖아요? 저는 정말 많은 경험을 했어요. 열 군데 넘는 직업군을 통해 알바, 계산원의 신분으로 뭐든 닥치는대로 일을 해왔어요.

그러다보니 깨달은 게 있는데 막무가내로 일을 하라고 종용하는 기성세대의 시각도 있겠지만 저는 '똥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보라'고 20대들에게 조언하고 싶네요. 물론 그러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겠지만요. 삶의 패턴은 또래들보다 조금 느리고 뒤처지겠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나를 깨닫고 보고 느끼는 시간은 풍성해 진다고 저는 믿어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진심으로 나를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은 20대가 아니면 힘들어요. 취직이나 스펙의 압박이 있겠지만 저는 청춘들이 너무 그런거에 매여 겁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행동하고 고민하는 삶을 살고 싶다.


김필남        4부의 김여사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최문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가족들을 참 많이 아끼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선생님께 있어서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최문정        가까이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존재인 것 같아요. 가장 안전한 곳이라 생각해서 자주 도망가게 되는 곳이 가족같다는 생각을 종종 해요. 제 새로운 목표는 독립이거든요. 이런 말하면 저희 가족들이 서운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요즘 항상 이별연습을 하고 있어요. 가족간에 이별할 수 있는 타이밍이 필요한데, 저는 그게 필요했던 것 같아요.


김필남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최문정        저는 참 활동가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웠던 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랬어요. 예전에 엄마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 물어 보고 그랬을 때,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과잉친절을 베푸는 것 같아 말렸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부끄러운 짓을 했었네요. 행동하고 고민하는 삶을 살고 싶은게 앞으로의 제 바람입니다. 저는 일 년 후, 이 년 후의 계획이 없어요. 오늘을 살고 항상 성실하게 내 밥값을 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잘 살게요.(웃음)


그날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10점
최문정 글.그림/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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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3동 | 북스리브로 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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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미,

공모,

사바사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의 활똥가 일기






     부산시 가야동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에서 민생상담과 주민교육 상담을 해 왔던 최문정 활동가. 그녀가 7년간 NGO 활동을 하며 겪었던 이야기와 함께, 저소득층 실업계층 이웃들을 상담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자신의 진솔한 청춘기를 담아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은 실업센터 회원 및 유관기관에 메일로 발송되었던 「활똥가 일기」라는 글을 모아 구성되었으며, 일자리를 잃고 좌절한 이들의 아픔과 눈물, 소소하지만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저자의 일상을 함께 다뤘습니다.

     또한 이 책은 ‘실업’이라는 주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최문정 활동가 주변의 이웃(이주여성), 가족, 30대의 나이에 부모와 함께 살아가는 자신에 대해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활력이 넘치는 저자의 일상에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많이 아프기도 하지만

결국 그 상처는 사람을 통해서만 치유받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자가 부산실업센터 입사 전, 자기소개서에서 썼다는 글입니다. 받는 월급이 적지만, 보다 더 내담자의 입장에서 상담해 줄 수 있어 좋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저자에게는 위트와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지요.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그림은 모두 저자가 직접 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외롭고 힘들 때면 그림을 그렸고, 즐겁고 행복할 때면 글을 썼다는 그녀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향해 손내밀며 묵묵히 ‘도움’의 가치를 전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이 책에는 도전하는 청춘, 최문정 활동가의 7년의 청춘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일자리 때문에 그러시지예.

일이 없어서 큰일이네예. 우짜고 사십니까?


“양현자(가명) 씨, 실업센터 최문정입니다아.”

“아이고, 팀장님요. 아이고 먼저 연락한다카는 기 맨날 천날 팀장님이 먼저 하구로 하고.”

“아입니다, 원래 더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 연락하는 거라던데예. 그건 그렇고 이는 요새 좀 어떠세예? 파산 신청한 건 결과 나왔고예?”

“이빨도 인자는 속 안 새키고 내꺼 맹키로 잘 있다 아입니꺼, 파산 그거는 2년이 다 돼가는데 말이 음네예.”

“그럼 그거 사건번호 갈카주이소. 제가 인터넷 뚜들기볼끼예.”


     대학졸업반 시절, ‘그럴싸한’ 회사들을 뒤로 하고 우여곡절 끝에 부산실업극복센터에 입사한 저자에게 활동가의 삶이 늘 평탄했던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정말 때려치울 거야’ 하며 의욕을 잃기가 수십 번이었고, 재정 상태가 어려운 시민 단체의 구조상 운영위원들로부터 ‘최문정 씨의 고용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어 속상했던 일까지, 한 청년활동가로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며 겪었던 고충과 함께 최문정 개인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는 사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무턱대고 실업센터 사무실에 찾아와 ‘당신들이 나 먹고 살게 돈 좀 달라’ 요구하신 아저씨, 그리고 며칠은 굶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한 자매와의 에피소드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지만 그들을 속내를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지나치기만 했던 이웃들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실업극복지원센터 상담가의 입장에서 조근조근 들려주고 있습니다.



아직 젊은데 이왕이면 칼퇴근 안 해도, 돈 좀 작게 받아도

신나게 일할 수 있는 곳 없을까?


“네가 짜달시리 뭐 하는 일이 있다고 토요일에도 사무실에 나가노?”

(중략)

“어떻게 그런 말을 해요? 내가 대기업 다니다가 휴일 출근한다고 했어도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내가 놀러나 다니는 사람 같아 보여요?”

자격지심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말을 해놓고도 ‘너무 과했나?’ 하며 갸웃거리고 있었는데 그런 미안함도 잠시였습니다. 김 여사는 더더욱 순수하고 미소 띤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어, 맨날 놀러 다니데.”

항복. 더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애꿎은 밥만 퍼 먹고 있었습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을 꿈꾸기 마련이지요. 많은 젊은이들이 NGO 활동에 대해 공부하고, 이를 직접 실천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그래서입니다. 그러나 시민단체 일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적은 월급과 아직은 시민단체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민 단체 활동이라는 것이 생각처럼 거창하거나 낯설기만 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부산실업극복지원센터라는 시민 단체의 활동가로 활동해 왔던 저자는 그간의 활동 경험들을 하나하나 모아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시민단체 활동을 궁금해하는 청소년과 대학생과 시민단체 운영을 궁금해하는 일반인, 그리고 우리 사회에 실업이라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할 이들 모두가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임이 분명합니다. 아울러 많은 저자 또래의 청춘들에게도 이 책이 조용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지은이 : 최문정

쪽 수 : 287쪽

판 형 : 신국판

ISBN : 978-89-6545-203-4 03810

값 : 13,000원

발행일 : 2012년 11월 30일

십진분류 : 816.7-KDC5

                895.765-DDC21




글쓴이 : 최문정

2006년부터 2012년 8월까지 부산실업극복센터에서 상근활동가로 재직했습니다. 상담활동가로 일하면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활똥가일기」라는 글을 써서 실업센터 회원 및 시민사회영역의 다양한 이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였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2010년부터는 월간 『작은책』에 ‘실업극복희망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기도 하였습니다. ‘활동가’라는 이름으로 글을 쓰기엔 아직도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이기만 한다는 의미에서 활동가는 부담되고 ‘활똥가’ 정도면 좋겠다고 스스로 이름 붙였던 것이지요. 2011년부터는 「1mm발견」이라는 연재물도 새롭게 만들어 발송하고 있다는 그녀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차례

제1장 실업센터 상근 활똥가, 최문정입니다

활똥가의 하루 │ 최 양 있능교? │ 갑자기 남편이 생겼다. │ 같이 해서 행복합니다. │ 2010년 2월 1일, 그 날의 기억 │ 난 취업사기 피해자예요 │ 때려치울 준비만 몇 년째 │ 나눔쌀독의 탄생 │ 거품 물고도 기분 좋은 날 │ 아아, 마이크 테스트 │ 나가서는 말도 못하는 집안똑똑이 │ 달콤한 서울말에 정신을 잃고 │ 우린 아직 안 죽었어요.


제2장 7년의 청춘

할아버지 월급 되돌려받기 대작전 │ 김 씨 아저씨, 우산은 비 올 때만 쓰자고요. │ 완전동안 언니, 기억하시죠? │ 상호야, 밥은 먹고 다니냐? │ 대체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됩니꺼 │ 방 빼? 못 빼! │ 고백할게요 │ 곤이 아저씨, 스톱! │ 이 부장, 그러는 거 아이다! │ 이백억? 그거 얼마한다고


제3장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나 쉬운 여자 아니에요! │ 나더러 앞집 아줌마라뇨 │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나, 부티나는 사람이야 │ ‘서비스센터 진상녀’가 될 뻔 했어 │ 이 정도는 돼야, 짜파게티 요리사지 │ 비자발적 채식주의 햄버거 만들기


제4장 김 여사, 나 좀 살려줘

바람이 북쪽으로 불어야 하는 이유 │ 달력의 비밀 │ 엄마, 미안해 │ 나, 다단계 아니란 말이에요. │ 김 여사가 돌아온다 │ 어색한 부녀의 애틋한 통화 │ 니는 왜 검사할 생각을 안 하노? │ 평화를 앗아간 담배 한 개비 │ 먼저 지갑 열면 지는 거다. │ 당분간 보류 중인 독립프로젝트




짬짜미, 공모, 사바사바 - 10점
최문정 글.그림/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점심을 먹고 오니 잠이 사알짝 오네요. 이럴 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이 필요한데요. 뭐 없나 살펴보니 앞에  월간 <작은책> 7월호가 보이네요. 휘리릭 살펴보니 '수저를 상정하면 안된다'는 제목이 잡히네요. 엥 이건 뭔말.

읽어보니 글을 쓸 때 바른 우리말로 쓰자는 내용이네요. 실제 글을 쓸 때 어떤 게 바른 우리말인지 알기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편집자로 일을 하다 보니 "난 몰라 이대로 갈래~ "라고만 하기에는 좀 그렇죠.^^

안건모(<작은책> 발행인) 선생님이 흔히 저지르는 우리말 오염에 대해 예를 들어 쉽게 풀어놓았네요.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이미 다 알고 계신 분도 계시겠지만) 몇 자 옮깁니다. 


우리말은 일본에서 들어온 말법에  가장 많이 오염되어 있는데 특히 '의'라는 말을 많이 쓰죠. 이 말은 일본 말의 'の(노)'를 직역한 말인데요. 우리말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것'이라 해야 하죠. '나의 살던 고향'은 '내가 살던 고향'이라 해야 맞는 말이겠죠. 겹조사도 우리말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우리말에는 겹조사가 없다고 합니다. '와의, 과의, 에의, 로의, 으로의, 에서의, 로서의, 으로서의, 로부터의, 으로부터의, 에게서' 같은 겹조사는 쓰지 말아야 합니다.

'접하다'는 말도 마찬가지. 신문도 접하고 사람도 접하고, 소문도 접하고, 많이 접합니다.^^ '신문을 본다'  '사람을 만난다'  '소문을 듣는다'고 해야겠죠. '착용한다'도 우리말법이 아니랍니다. 모자도 양말도 혁대도 다 착용한다고 쓰는 사람이 있는데 우리말은 모자는 쓰고, 양말은 신고, 혁대는 찬다고 해야 맞습니다.정말 우리말 풍부합니다.

'~임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은 일본말을 직역한 것인데 겉멋든 지식인들이 걸핏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젠 좀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적'이라는 말도 많이 쓰죠. '실질적으로, 항상적으로, 계속적으로, 일차적으로, 부수적으로' 등등. 이오덕 선생님은 절대로 쓰면 안 된다고 하셨지만 안건모 샘은 조금 양보를 하셨네요. 가능한 쓰지 말자. 특히 위에 예를 든 말은 정말로 어거지라며 실질적으로는 실제, 항상적으로는 늘 또는 언제나, 계속적으로는 끊임없이, 일차적으로는 우선 또는 첫째, 부수적으로는 덧붙이자면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영어에서 온 말도 너무 많이 쓰는데 미국에서 들어온 물건 이름이야 영어로 쓸 수밖에 없지만 우리 말로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영어를 쓰는 것은 좀 아니죠. 예를 들면  '노하우를 축적하여'라는 말은 '경험을 쌓아'라는 말로, '타이트하게'라는 말은 '짜임새 있게'라고 하면 되겠죠.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말도 문제지만 우리말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가 흔히 쓰는 '먹거리'라는 말. 토속적인 느낌이 나 좋은 이미지였는데 틀린 말이라고 하네요.  '먹거리'는 '먹다'라는 동사에 '거리'를 붙인 건데 문법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먹거리'는 '먹을거리'를 잘못 쓴 말이네요).

사회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어려운 말을 많이 쓰는데 아까 나의 눈을 끈 제목이 뭔 말인지 알았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 생활을 하고 나온 아들이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가 밥상을 차려 줬는데 아들이 밥상을 보더니 "어머니, 밥상에 수저가 상정돼 있지 않습니다" 했답니다. ㅎㅎ

지배자들이 퍼뜨린 말도 있는데 그 가운데 '노사분규'란 말은 노동자가 정권과 자본을 상대로 싸울 때 쓰는 말인데, 이것도 잘못된 말이라고 합니다. 사전에는 '분규'라는 말이 '의견이나 주장이 맞서 일이 어지럽게 뒤얽히는 일'이라고 되어 있는데 결국 '노사분규'란 노사 간에 분쟁이 일어났는데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모른다는 말이 되니 틀린 말이죠. 노동자들이 괜히 자본을 상대로 싸우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노동법에서 보장한 '노동쟁의'가 맞는 말이 되겠죠.

이 외에도 군홧발과 방패로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짓밟으면서 불법을 저지른 사용자들을 지켜주는 폭력 경찰을 '공권력'이라 부르는 것도, 산업재해를 노동자들이 안전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고쯤으로 몰아버리는 '안전사고'라는 용어도 틀린 말이라고 하네요.

글을 쓸 때는 무심코 쓰는 말들을 가려서 바른 우리말로, 이왕이면 쉽게 쓰면 글을 읽는 사람 머리가 안 아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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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