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부산'이라 불리는 가오슝의 추레라 제작 숙련공인 아버지를 둔 셰쟈신의 『아버지의 용접 인생』은, 아버지의 일과 삶을 현장 연구하며 항만 도시 가오슝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가오슝은 물론 대만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게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셰쟈신은 중공업 전성시대를 살아온 부모 세대의 숙련공들을 접하고, 노동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세대를 넘은 대화와 성찰을 경험하며 비로소 자신의 성장배경과 아버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과 숙련공의 생애를 담은 이 책이 부모 세대의 삶과 직업을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부모와 자식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한국과 경제 성장의 역사가 유사한 대만의 이야기를 담아낸,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과 길 위의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는 『아버지의 용접 인생』이 국제신문, 작은책에 소개되었습니다.
[국제신문]
‘대만의 부산’ 가오슝 노동자 일과 삶
MZ세대 사회학자 셰쟈신 작가, 책 ‘아버지의 용접 인생’ 펴내
‘아버지의 용접 인생’(산지니 펴냄·곽규환 한철민 옮김·사진)을 지은 대만의 밀레니얼 세대 사회학자 셰쟈신(謝嘉心)은 책 첫머리에 이런 문장을 넣어 이야기를 시작한다. “공부 안 하고 나중에 나처럼 막일이나 할래?” “공부를 열심히 해야 나중에 나처럼 고생하지 않는단다.”
저자 셰쟈신이 어렸던 시절, ‘추레라’ 공장 용접공이던 아버지에게서 곧잘 들은 말이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를 가리키니, 아버지의 연배는 짐작할 수 있다. 셰쟈신이 사회학 석사 논문을 단행본으로 가꿔 펴낸 ‘아버지의 용접 인생’은 관심을 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가 부모 세대에게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처럼 살지 말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기 때문이다.
한국과 대만은 경제·산업 발전에서 비슷한 과정을 공유했다. 차이도 있다. 이웃 나라 대만의 경제·산업·사회사를 알아보며, 한국도 비춰 볼 계기를 이 사회학 저서는 준다. 이 책 주요 무대는 대만 제2 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 가오슝이다. 부산과 비슷한 가오슝의 경제·사회사를 담은 이 책 부제는 ‘항만 도시 가오슝 노동자들의 일과 삶’이다.
[작은책]
아버지의 용접 인생
세쟈신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옮김 / 산지니 펴냄 / 22,000원
타이완의 가오슝에서 태어난 저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일하던 곳을 현장 연구하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함으로써 가오슝은 물론 타이완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게 한다. 노동, 항구, 가족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주제 속에서 독자들은 타이완을 만나게 될 것이다.
▶ 기사 출처 : 2024년 3월 25일 자 <국제신문> 조봉권 기자
‘대만의 부산’ 가오슝 노동자 일과 삶 : 국제신문 (kookje.co.kr)
▶ 기사 출처 : 2024 4월 작은책, 월간 제346호(도서출판 작은책)
▶ 도서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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