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분』-당신의 장미가 피기를 바랍니다.
『장미화분』-당신의 장미가 피기를 바랍니다. 26일, 조심스럽게 산지니에 발을 내딛으며 처음으로 접한 책이 바로 바로 바로 바로, 김현 작가님의 『장미화분』이에요. 갓 구운 빵처럼 따끈따끈한,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장미화분』을 먼저 받아 읽게 되니 (후훗!) 기분이 묘해졌어요. 저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한 장 한 장을 차근히 읽었어요. 책은 「장미화분」, 「소등」, 「7번 출구」, 「타인들의 대화」, 「숨비소리」, 「녹두 다방」, 「연장」으로 일곱 편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읽다 보면 소설집이라고 해서 다른 소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일곱 편이 때로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때로는 다른 이야기처럼 다음 이야기를 읽는 중에도 그 전 이야기가 생각나며 마음 한 쪽을 툭툭 건드렸..
201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