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천'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20.09.25 아시아인이 본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은?
  2. 2020.09.24 정상천 역자의 열정적인『벽이 없는 세계』 강연_<역사책방> (2)
  3. 2020.08.18 [새로 나온 책]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제 정세 - OBS뉴스
  4. 2020.08.13 말레이시아에서 온 책과 사진
  5. 2020.07.28 [서평] 왜 우리는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벽이 없는 세계』
  6. 2020.07.27 [역자와의 인터뷰] 지리는 운명이다, 『벽이 없는 세계』역자 정상천 선생님 (1)
  7. 2020.07.20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_『벽이 없는 세계』 책소개
  8. 2019.09.24 [작가 강연]파리의 코레앙, 조선 독립을 알리다
  9. 2019.08.05 [서점탐방⑫] 역사의 정취가 느껴지는 <영추문 앞 역사책방> (2)
  10. 2019.07.08 그가 닿는 모든 곳이 자신의 필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읽고 토론을 했습니다. (3)
  11. 2019.07.02 산지니 편집자의 서울국제도서전 첫 참여 후기 (a.k.a. 정우성님 영접)
  12. 2019.06.20 지금 산지니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있어요! -2019서울국제도서전 이야기 ➀ (2)
  13. 2019.06.17 2019 서울국제도서전, 어떤 행사가 있을까?
  14. 2019.06.14 비엔나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15. 2019.06.13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16. 2019.05.21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오스트리아 출판기념회
  17. 2019.04.22 국악방송 <문화시대 김경란입니다>_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저자 정상천 선생님 출연
  18. 2019.04.17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귀향_<출판저널> (3)
  19. 2019.04.16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와 함께하는 따뜻한 커피 한잔
  20. 2019.04.11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 : 부산박물관 서영해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5)
  21. 2019.04.04 [국제신문]-[문화] 뒤늦게 조명받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22. 2019.04.02 MBC다큐멘터리 <백년 만의 귀향-집으로>_서영해 조명 (1)
  23. 2019.04.02 [부산일보]-[문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간 정상천 국가균형발전위 과장 “유럽서 27년간 독립운동, 부산 출신 서영해 기억해주세요”
  24. 2019.04.01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저자 정상천 작가님과의 만남
  25. 2019.03.27 [행사알림]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저자 강연 (1)

아시아인이 본 한반도의 지정학적 운명은?

외교관이 쓴 ‘벽이 없는 세계’… 권력·지리학·정체성 관점서 국제정치 해석

말레이시아 외교관 아이만 라쉬단 웡이 쓴 지정학 전략서 ‘벽이 없는 세계’를 역시 외교관인 정상천 박사(왼쪽)가 번역 출간했다.

“2018년에 국제관계 학자들과 대외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철저하게 논의되고 논쟁되었던 한 가지 이슈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붕괴였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강자의 부상은 국민에게 혜택을 준다고 알려진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민주주의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때, 독재주의가 대안으로 부상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펴낸 ‘벽이 없는 세계: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산지니, 정상천 역)이 번역 출간됐다.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정세를 분석했다. 특히, 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정세와 지정학에 관해서 언급한 부분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 지정학, 그리고 정체성을 오늘날 국제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책은 우선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강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데 흔히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전 세계가 이 사건을 비난했고 일부 국가는 더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라크를 징벌했지만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는 모든 나라가 침묵했다는 것.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듯”이, 권력과 힘의 이동을 파악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지리는 운명이다”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지리적 배경이 있다. 인접 국가들은 비인접 국가보다 더 위협적이고, 종종 내륙의 이웃 국가들이 해상의 이웃 국가들보다 더 위협적이기도 하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었고, 결국 이로 인해 두 번의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즉,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에 있어서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지정학적인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 번째는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가 이슬람 의식을 가진 국가로 바뀐 터키의 정체성 변화는 그들의 정치적 나침판을 유럽에서 중동으로 바꿈으로써 전략의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은 서방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들의 국가는 그들 문화권에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정치는 각 문화권의 중심 국가들의 정체성 확립과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책에서는 또한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트럼프식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김정은과 핵 벼랑끝 전술’, ‘일본 되찾기’ 등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저자는 김대중정부부터 문재인정부까지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짚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에 대해 분석하면서 둘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기대이며, 김정은은 서방 국가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벽이 없는 세계’에는 강대국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비교적 조명 받지 못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포함된다. 책을 보다보면 필리핀은 왜 중국에 적대적인 지, 베트남은 왜 중국과 애증의 관계인지, 북극 주변국가로 구성된 북극이사회에 왜 적도 근처에 있는 싱가포르가 참여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역자 정상천 박사는 프랑스 파리제1대학에서 공부한 외교관 출신 학자이다.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등의 저서가 있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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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_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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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 편집자입니다.

강연 일정을 잡아놓고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역사책방> 강연이 취소되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강연하는 날에는 2단계로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이라

소수의 인원으로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7일 청명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7시 30분,

<역사책방>에서 『벽이 없는 세계』 정상천 역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벽이 없는 세계』는 말레이시아 외교관 아이만 라쉬단 웡이 쓴 책으로 서구의 시각이 아닌 제3자의 시각에서 균형 있게 지정학 정세를 설명합니다.

이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본 지정학 전략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정상천 역자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집필한 저자인데 

오늘은 역자로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집필하시고 또 번역하시고, 선생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가 왜 지정학을 배우고 알아야 할까요? 

국가에 지리학은 태생처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들은 자신의 정세를 펼치기 위해 당연히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것처럼,  이것이 국가들 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입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많은 세계협약 단체들을 탈퇴했고 미국이 더 이상 세계의 경찰이 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은 계속해서 패권을 가지려고 하고 중국과 무역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세계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지려고 합니다. 중국이 왜 지금까지 공산국가의 체제를 유지할 수 있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승리를 하려는지 이유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중국은 "치욕"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건 그동안 서방 학자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시선입니다. 중국은 "가장 부유한 문명으로 시작하였지만, 중국은 가난하고 퇴보된, 그리고 강대국들에 의해 괴롭힘을 받는 치욕의 길"로 내던져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은 그 치욕을 갚고 있고 중국인들은 나약한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서방은 중국에 대해 항상 궁금해하는 것이 있는데, 어떻게 이 나라가 2,132년간 독재적인 정부에 의해 통치(기원전 221년 진시황 영정의 통치로부터 1911년 만주왕조의 붕괴 때까지)될 수 있었는가, 그리고 한 번도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중국공산당(CCP)의 주먹 아래 남아 있는가이다. 물질적인 이익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 국가 간의 정치는 품위나 위신과 같은 비물질적인 측면에서 중요한데, 중국은 위신의정신을 중요시하는 문명이다.

중국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치(chi), 또는 치욕이다. 중국인들은 용서하는 성정이 별로 없다. 가장 비열한 사람은 선행에 보답하지 않고, 또한 복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다. 중국 속담에 “복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신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는 복수를 하거나 치욕을 갚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며, 그것은 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중국 문화는 그들 국가의 운명을 순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각각의 왕조는 흥망성쇠가 있으며, 자각(awakening)은 그들이 부닥친 치욕에 대해 복수하는 능력과 관련되어 있다.


중국이 왜 소수민족의 분리독립을 막는지, 터키는 유럽국가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가 이슬람 의식을 가진 국가로 바뀐 터키의 정체성 변화를 하게 되었는지, 중동 내전은 왜 끊이지 않는지, 한반도의 통일은 왜 아무도 바라지 않는지 책에 담긴 국제 정세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오늘날 국제 정치 현상을 과거의 역사적 연원에 대한 설명에 기초하여 분석해놓았기 때문에, 국제 정치, 외교, 국제 관계를 공부하는 대학생과 청소년에게도 외교정치를 이해하는 입문서가 될 수 있으며, 시사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날 <역사책방>에 오셔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정상천 역자님 감사합니다.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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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notom 2020.09.24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이런책도 있엇군요! 깔끔하신 글솜씨에도 놀라고 갑니다! 책 꼭 한번 읽고 싶게 만들어 주셨네요 ㅎㅎ
    구독하고 자주 놀러올게요! 소통하고 지내요! 한번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2. BlogIcon 산지니북 2020.09.25 1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책방 카톡채널에 강연 후기 달렸네요.
    https://pf.kakao.com/_xexixfLC/55631715

 

 

[벽이 없는 세계 / 아이만 라쉬단 웡 / 정상천 / 산지니]

실타래처럼 얽힌 국제 정치를 심도 있게 분석한 책 <벽이 없는 세계>가 출간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자 지정학 분석가인 아이만 라쉬단 웡이 집필하고, 다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세계 정세에 밝은 정상천이 번역했습니다.

책은 50가지 국제 현안을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과 지정학, 정체성을 토대로 풀어내고,

세계 주요국의 정세를 기존의 서구의 시각이 아닌 제3의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하는데요.

강대국에 둘러쌓인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서는 "북한은 중국으로 기울어 있고, 남한은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에 기대어 있는 현재 상황은 각국의 이익에 좀 더 부합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촉진할 어떠한 동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 영상취재:유병철, 영상편집:장상진>

 

정진오 기자

 

 

[OBS뉴스 원문 보기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연이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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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흐린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흐릿흐릿한 날씨에 몸과 마음이 축축 처지네요.


이때  말레이시아 패트리엇 출판사에서 출간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말레이시아판이 사무실로 도착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택배, 무사히 와줘서 고마워 (사진은 h편집자)



짜잔! 서영해 선생님이 아주 늠름하게 나왔습니다.

현지에서 절찬리! 판매되고 있습니다.


조선독립에 일생을 바쳤지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파리를 중심으로 임시정부와 유일하게 연락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한 거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잊혀진 이름! 임시정부의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역사에 묻혀 있었고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럽 무대에서 조선독립을 알린 언론인이자 외교관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특파위원으로 고려통신사를 설립했다. 어떠한 재정지원도 없이 홀로 통신사를 이끌며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전 유럽에 알리고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역사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등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했다. 일본의 식민주의자들이 말살하려 했던 한국의 역사와 민담을 외국에 소개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띠리링~ 저에게 온 또다른 사진 한 장.  

패트리엇 출판사의 아크람 편집장님이 제 페이스북 메시지로 

사진 한 장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페이스북 친구입니다 흐흐. (이제 출판에도 국경은 없다!)


처음 사진을 받고, 한국에 온 줄 알고 놀라서 아유 코리아? 했답니다 ㅎㅎㅎ


한국에 사는 말레이시아 분이 『벽이 없는 세계』 를 쓴

아이만 라쉬단 윙의 찐팬이라서 한국어판 책을 구매했다고 하세요. 

정말 대단하죠?


조심히... 한국의 팬의 인증사진을 기다려 봅니다ㅎㅎ



벽이 없는 세계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 책이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본 지정학 전략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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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벽이 없는 세계』

인턴 이승은

 

최근 문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이다. 한국 외에도 다수의 국가가 코로나 19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는 국가 단위의 재난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대로 부상하기 위한 열쇠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해내는 국가야말로 차세대 국제정치의 선두주자가 될 테다.

왜 우리는 국제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개인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 같은 세계는 우리 삶의 사소한 것까지 숨결을 불어 넣었다. 가령 먼 나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름값이 폭등하기도 하니, 국제정치는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생각해보라. 우리들 대부분은 현재 평화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소셜 미디어를 검색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인스타그램에 음식 사진이나 여행 경험을 공유할 기회도 있다. 그러한 번영은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혜택들은 만약에 정부가 국제 분쟁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질 수 있다.

―『벽이 없는 세계』 서문 중 일부

 

국제정치는 마치 거대한 인간관계와 같다. 그들은 실리를 쫓아 움직이기에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과 오늘의 동지가 될 수 있지만, 때론 타민족에 대한 반감 하나로 국가 전체가 움직이기도 한다. 이성과 감정이 혼재된 이들은, 지구를 지배하는 거인이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나라에서도 여실하게 드러난다. 세계 속에선 아시아라는 이름 아래 중국과 일본을 끌어안지만 막상 그들과 마주하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니. 올림픽, 월드컵 등 세계인의 축제에서 우리의 모습이 그러하지 않았는가.

 

『벽이 없는 세계』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를 면밀한 시각으로 저술하고 있다. 보통 정치학·지정학을 다루는 책들이 미국, 러시아, 중국 등 패권주의 국가를 중심으로 정세를 살핀 것에 비해 『벽이 없는 세계』는 중심과 변방을 한데 아우르고 있는 연결고리에 초점을 둔다. 이로 인해 독자는 국제정치에 밀도 있는 접근을 하게 된다. 세계는 단순한 이유로 완성되지 않는다. 지리와 주변국과의 관계, 혹은 운까지 현재를 완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

수많은 원인으로 완성된 현재의 국제정치를 해독하기 위하여 책은 세 가지 열쇠를 독자에게 건네준다. 이는 권력, 지정학, 정체성 정치학, 총 3가지로 세계정세를 해독할 주요 키워드가 된다. 세 키워드는 책을 넘어서 2020년 현 정세의 흐름을 살피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중 저자가 거듭해서 강조하는 것은 ‘지리’이다. 땅이 없으면 국가 또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리는 국가를 보호하기도 하고 위협하기도 한다. 약소국이더라도 지정학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강대국에 대항할 무기가 된다. 역으로 강대국임에도 지리적 약점으로 인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패를 내어줄 때도 있다. 지리는, 운명이다.

 

싸우는 운명은 운명을 거부한다는 의미입니다. 변화하는 운명은 운명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지리적 맥락에서, 지리적 운명을 거부하는 국가들은 지리적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그들의 능력과 역량을 넘어 행동하는 국가들입니다. 반면에, 운명을 바꾸는 국가들은 그들의 강점과 약점에 기초하여 지정학을 만들어 내는 국가입니다.

―『벽이 없는 세계』 저자 인터뷰 중 일부

 

국가는 절대 홀로 존립하지 못한다. 세계와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 고립은, 죽음을 야기할 뿐이다. 전우와 적이 공존하는 이 전쟁터 속에 꼭 최강의 무기를 지닐 필요는 없다.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만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약소국이 패권국을 상대로 거래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점에 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던가. 중요한 것은, 쥐에게도 자신을 보호할 이빨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벽이 없는 세계』는 멀리 보는 책이다. 패권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동남아까지 넓고 공정한 눈으로 정세를 파고든다. 책은 여러 국가의 전략을 날카롭게 파악하여 그것의 득실을 추려낸다. 그러나 그곳에 저자의 견해는 교묘하게 빠져있다. 미래를 향한 모든 판단은, 오로지 독자만의 영역인 것이다.

이 책의 독자의 역할은 자신의 조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국민이라면 말레이시아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방향을 떠올려내야 한다. 국가는 국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가 올바른 길로 부상할 때 당신의 삶이 지켜진다.

우리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문제를 품고 있다. 넓게는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북한 문제가 존재하고, 좁게는 현재 뉴스를 뜨겁게 달구는 부동산 문제, 부산 침수 이재민 발생 등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단순히 우리나라 안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이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세계롤 나아가는 기로가 될 것이고, 또 세계의 문제를 해결함이 우리나라 내부 문제 해결에 대한 단서가 될 것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 출처 게티이미지 코리아

 

속담에 있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것이 한국의 운명이다. 그것은 "두 마리 코끼리가 싸우면 중간에 낀 쥐사슴은 밟혀 죽는다"라는 말레이시아 속담과도 비슷하다. 한반도의 지리적 상황이 말레이반도와 똑같이 보이는가?

지리는 운명이다. 같은 지리는 같은 역사적 경험을 형성한다. 따라서 그것은 같은 지정학적 의식을 생산하게 된다.

―『벽이 없는 세계』 44장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중 일부

 

대한민국 역시 세계로 발을 뻗은 지 오래임에도, 여전히 그 시각은 패권주의 국가나 인접 국가에 머물러 있다. 세계는 넓고, 변화무쌍하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닌, 국민인 우리에게도 포함되는 사항이다. 우리 또한 이 변화에서 생존할 필요가 있음으로.

타국의 정치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행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제정치를 보는 눈은 이해에서 시작된다. 세계는 벽이 없다.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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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승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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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턴 이승은입니다

빗속에서 7월이 끝나감에 따라 아쉽게도 제 인턴 기간 역시 마지막을 향해 가는데요.

마른 땅이 목을 적시는 빗소리와 함께 제 맘을 사로잡은 책 한 권이 있었답니다!

 


여러분은 평소에 국제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저는 영 정치에 어두워서,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평소에 공부 좀 해둘 걸 그랬어요…!)

아마 저처럼 '정치'라는 단어에 막연하게 두려워하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러나 『벽이 없는 세계』는 말 그대로

독자와 정치학·지정학 사이의 벽을 허물어주는 책이랍니다!

 

책을 즐겁게 읽고, 역자이신 정상천 선생님과 인터뷰할 기회까지 생겼는데요!

비록 서면 인터뷰였지만, 정상천 선생님께선 제 질문에

친절하고 꼼꼼하게 대답해주셨답니다.

(저도 이제 조금은 지정학에 밝아지는 기분…!)

 

인터뷰에 응해주신 정상천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인터뷰를 보도록 할까요?


 

Q. 그동안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하셨는데, 이번에 『벽이 없는 세계』를 번역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작년에 3.1 독립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펴낸 바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애국 출판사(Patriot Publishing. Co.)에서 제 책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올해 10월에 말레이어로 현지에서 출판될 예정입니다. 이에 산지니의 권유로 그쪽 출판사 책 중 하나를 번역하게 되었고, 제가 관심이 있는 국제정치 관련 책인 ‘벽이 없는 세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집필한 책인 만큼, 말레이시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성향을 드러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역하는 과정에서 느낀, 다른 지정학책들과는 다른 이 책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나요?

A.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정치학·지정학 관련 책들은 미국이나 유럽 중심의 시각에서 서술된 것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분야가 강대국들의 세계관이나 힘의 논리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과 같이,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 국가들도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며 이제 명실상부하게 중견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도 서구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국제정치를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고, 아세안 국가 중의 하나인 말레이시아의 지정학 연구자가 제3의 시각에서 바라본 국제정치에 대한 분석은 기존의 책들과 차별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아세안이 자칫 강대국에 의해 주변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고, 국제적 이슈에 대해 아세안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아세안 중심성(ASEAN Centrality)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벽이 없는 세계』 역자 정상천 선생님

 

Q.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의 날카로운 견해는 제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찌르는 듯하여 책을 읽으며 많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번역하시면서, 저자의 생각에 감탄하셨거나, 크게 공감하신 부분이 존재하시나요?

A. 저자가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는 ‘지리는 운명이다(Geography is destiny)'라는 표현은 저도 아주 공감하는 말입니다. 이는 미, 일, 중, 러 4대 강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운명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남북한이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없애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만들고자 합의하여도 주변 4대 강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제44장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에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Q. 한국인인 만큼, 저자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는 “남북한을 막론하고, 한국인들은 꿈을 크게 꾸는 경향이 있다.”라는 구절이 존재하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저는 한국인이 현실적일지언정,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았거든요.

A. 보는 시각에 따라 각자의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외교부에 15년간 근무해본 제 경험으로 미뤄볼 때 한국인들은 매우 꿈을 크게 꾸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제시한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비전인 ‘동북아균형자론’, 이명박 대통령이 ‘신아시아 외교구상’, 박근혜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살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한 꿈들이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만, 분단된 한반도에서 남한 단독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소위 ‘잃어버린 연결고리(missing link)'인 북한과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구축되었을 때만이 실현 가능한 꿈들입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께서 보수층의 많은 비난과 비판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대화와 협력의 무대로 나오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잘 아시죠? 그렇게 되도록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이 많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Q. 저자는 국제 정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요소로 권력, 지정학, 정체성 정치학 3가지를 꼽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보시기에 이 외에 국제 정치를 이해함에 있어 도움 되는 요소가 더 있나요?

A. 저자가 언급한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으로 대부분의 국제 정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외교부에 근무했던 경험으로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문화(culture)'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한류로 대변되는 K-pop, K-food, K-sport, K-beauty(화장품), K-방역 등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전 세계에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국제정치가 하드 파워(hard power)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벽이 없는 세계』 역자 정상천 선생님

 

Q. 책 내에서 트럼프의 정치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2018년을 지난 2020년 오늘날에도 트럼프의 정치는 뜨거운 화두인데요. 그의 극단적이고 강한 언행에 따라 트럼프식 정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선생님께서 보시기엔 그의 정책과 행보는 어떠한가요?

A. 책에도 트럼프식 정치(Trumpolitics)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고도의 계산된 정치적 행동으로 보기도 하고, 정치를 잘 모르는 부동산업자 출신의 대통령이 인기 영합적으로 모든 것을 비즈니스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상반된 평가가 있습니다. 어쨌든 그는 미국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이 바라던 가려운 데를 긁어 준 것이지요.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과도한 대외 개입을 축소하고, 그동안 미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딥스테이트(deep state)의 영향력에 탈피하고자 하였습니다. 일부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만, 일부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동안 미국이 표방했던 ‘자유 세계의 수호자’, ‘민주진영의 지도자’, ‘자유무역을 통한 세계 경제의 진흥’ 등의 표어들이 사라지고, 미국을 믿고 따르던 나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2009년 11월 미국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공들여 성사시킨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유엔에 통보하였고, 2020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는 비난과 함께 탈퇴를 공식 통보하였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관세장벽을 낮추어서 세계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던 세계무역기구(WTO)에서의 탈퇴도 선언할지 모릅니다. 2001년 12월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서 미국의 턱밑에까지 쫒아왔으니까요.
아무튼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미국의 외교정책과는 180도 상이한, 상식을 타파하는 외교 노선을 추구하여 많은 자유우방 국가들에게 불안과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게 하고 있습니다. 금년 11월에 있을 미국의 대선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Q. 2016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 중 하나가 ‘브렉시트’였습니다. 당시 저는 영국이 무지몽매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통해 이 선택 또한 영국이 자신의 득실을 계산한 행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렉시트는 EU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를 조명하는 사건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영국으로 하여금 여러 사회 문제의 진통에 시달리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브렉시트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요즘의 국제정치를 보면 상식을 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측불허의 안개 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브렉시트도 그중의 하나이지요. 대부분의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리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도 그중의 한사람이었으니까요.
영국의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경제란 것은 벽을 허물어야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벽을 쌓고 고립주의를 택하는 것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같은 맥락입니다. 과거 영국이 드골의 반대로 유럽연합에도 늦게 합류하였고, 유로화 체제에도 동참하지 않고 영국의 파운드화를 고집한 것도 지금의 브렉시트와 연계되어 있는 영국의 ‘정체성’ 지키기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EU라는 거대 집합체에 정치, 사법 권한까지 위임하고 이에 종속되는 것은 자존심 강한 영국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동유럽 국가들의 EU 가입으로 이들에 대한 혜택은 늘어나고, 영국에서의 일자리는 빼앗기고 있다는 인식이 영국인들 사이에 자리 잡았던 것이지요. 결국 브렉시트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국민들이 찬성함으로서 결정된 것이니 이에 따라야 하겠지요.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독자 여러분들도 잘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Q. 국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여쭙고 싶습니다. ‘동아시아’란 집합 속에서 중국을 떠올리면 가깝게 느껴지지만 ‘세계’로 집합의 범위를 넓히게 되면 오히려 중국보단 미국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한국인은 미국과 중국 두 강국 중 어떤 나라를 더 친밀하게 여기며, 그 기반에는 어떠한 ‘국가 정체성’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A. 이 문제 역시 사람에 따라 의견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대한민국이 탄생한 이후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미국과 서구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보다는 미국이 더 가깝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한-미 동맹은 있지만, 한-중 동맹 관계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은 수천 년간의 교류를 통해 성장해 온 가까운 이웃이며, 한자와 유교 문화권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의식의 내면에는 동양적 사고와 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외교관으로 해외에서 근무할 때 비록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였지만, 중국이나 일본 심지어 아세안 국가의 외교관들이 더 친밀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국가들입니다. ‘국가 정체성’이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 국가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새로운 국가 정체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립, 실리외교’가 핵심입니다.

 

 

Q. 책을 번역하면서, 선생님께서 생각하신 외교 방향이 궁금합니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비해 국제 정세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선생님의 견해는 어떠한가요?

A.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1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위상은 우리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이제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서 G7 회의에 한국, 러시아, 인도 등 5개국을 추가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분단으로 우리의 국력이 분산되어 있지만, 한민족 전체로 볼 때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능성과 기회의 창이 열려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과 정책담당자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포부를 펼칠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Q. 현 추세와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국제 정치는 지정학, 권력 등 다양한 영향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해나가는데요. ‘코로나’라는 팬데믹이 지구를 휩쓴 지금, 국제 정치와 관련하여 ‘코로나’는 어떤 새로운 요소로 작용하게 될지 선생님의 견해를 여쭙고 싶습니다.

A.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의 모든 삶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예측됩니다. 과거처럼 마음 놓고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 사이의, 그리고 국가 간의 벽이 높아질 것입니다.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벽을 허무는 것이 이번 번역서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국제정치의 실상을 바로 알고 이에 대응하자는 것이지요.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하드웨어 경제에서 소프트웨어 경제로 모든 것이 변하고 있고, 앞으로 이것이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Q. 저자는 조국인 말레이시아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았는데요. 그 외에도 다른 성장 가능성을 품은 나라가 다수 존재하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안목으로 보셨을 때,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나라는 어떤 곳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볼 때 인도가 가장 유력합니다. 인구 규모나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중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후보 국가입니다. 인도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유력하다고 봅니다. 인구가 2억 7천만으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고, 천연자원도 풍부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와 자원협력을 한 역사도 오래되었습니다. 결국 인구 숫자가 국력의 척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다음 작품이나 혹은 번역 계획이 있으시다면,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최근 말레이시아 애국 출판사에서 발간한 『위대한 말레이 왕들의 연대기』에 대한 번역을 마쳤습니다. 아마 8월이나 9월경에 한국의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책이 저와 인연이 되어 출간될지 저 역시 궁금합니다. 제가 새로운 작품을 낸다면 저의 전공과 관련된 국제관계나 역사 관련 작품이 될 것입니다. 미력하지만 저의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문학의 르네상스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벽이 없는 세계』와 정상천 선생님 인터뷰를 통해

세계정세를 보는 시각이 넓어질 수 있었어요.

제가 선생님께 드린 질문에 여러분의 생각도 대답해보시면서

포스팅을 본다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기름 유가는 왜 폭등한 걸까?'

'아베 총리는 왜 저렇게 행동하는 걸까?'

'21세기에 왜 여전히 독재 국가가 존재할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 한 길 모른다고, 국제 정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이 정치지만,

『벽이 없는 세계』는 퍼즐을 맞추듯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주어

좀 더 알기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혼란스러운 세계,

『벽이 없는 세계』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길을 파악해보도록 해요.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Posted by 이승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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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iteu 2020.07.28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의 번역책 잘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열독을 부탁드립니다 ^^

국경 없는 세계에 필요한 지정학 전략

 벽이 없는 세계 

 

 


▶ 복잡한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 지정학 전략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지금까지 지정학과 국제 관계는 대개 서구의 관점에서 논의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아이만 라쉬단 웡은 말레이시아의 외교관이자 지정학 연구자로, 미국, 중국, 터키,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의 지정학 전략을 통한 국제 정세를, 서구의 시각에서 벗어난 새로운 측면에서 분석한다. 말레이시아 외교관이 본 지정학 전략은 한국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것이다.

 

▶ 국제 정치를 해석하는 나침판: 권력, 지리학, 정체성
자는 이 책에서 국제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서 권력, 지리학, 정체성의 요소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 번째, 권력의 축과 이동, 힘의 균형에 대해 설명한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강대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데 흔히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했을 때 전 세계가 이 사건을 비난했고, 일부 국가들은 더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라크를 징벌했다. 반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는 어떤 나라가 미국을 벌할 수 있었는가? 강자만이 살아남는 국제 정치에서는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연합세력을 구축해야 한다. “영원한 적도 없고 영원한 친구도 없듯”이, 권력과 힘의 이동을 파악하고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두 번째, “지리는 운명이다”라고 할 정도로 각국의 지리적 요건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지리적 배경이 있다. 인접 국가들은 비인접 국가보다 더 위협적이고, 종종 내륙의 이웃 국가들이 해상의 이웃 국가들보다 더 위협적이기도 하다.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프랑스와 독일은 서로에게 매우 적대적이었고, 결국 이로 인해 두 번의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즉, 외교 정책과 전략을 수립에 있어서는 가치뿐만이 아니라 지정학적인 요소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지정학에도 영향을 미친다. 유럽 국가의 일원이 되고자 했다가 이슬람 의식을 가진 국가로 바뀐 터키의 정체성 변화는 그들의 정치적 나침판을 유럽에서 중동으로 바꿈으로써 지전략의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은 서방 문화의 핵심국가이고, 러시아는 동방정교, 중국은 중화문화, 인도는 힌두의 핵심국가이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이슬람들의 국가는 그들 문화권에 중심 국가가 없어 중심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국제 정치는 각 문화권의 중심 국가들의 정체성 확립과 핵심국가가 되기 위한 투쟁으로 이어질 것이다.

▶ 강국들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운명
책에서는 또한 강국에 둘러싸여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 관해서도 언급한다. 특히  「트럼프식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한국의 통일」, 「김정은과 핵 벼랑끝 전술」, 「미스터 선샤인, 문재인 대통령」, 「일본 되찾기」 등은 한반도의 미래와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다.
저자는 햇볕정책을 추진한 김대중 대통령부터 현재 문재인 대통령까지 북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짚어본다. 또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지도자의 만남에 대해 분석하면서 둘의 만남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기대이며, 김정은은 서방 국가들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결코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조금 냉정하게, 한반도는 700년간 세 개의 왕국으로 분할되어 있었고 이에 비추어볼 때 70년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라고 말한다.

 

▶ 국제 정세와 정치를 역사와 함께 쉽고 간결하게
‘벽
이 없는 세계’에는 강대국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비교적 조명 받지 못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포함된다. 이 책을 읽으면 필리핀은 왜 중국에 적대적인 지, 베트남은 왜 중국과 애증의 관계인지, 북극 주변국가로 구성된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에 왜 적도 근처에 있는 싱가포르가 참여하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국제 정세와 정치를 다루고 있지만, 독자는 선호에 따라 책에 담긴 50개의 주요 이슈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적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오늘날 국제 정치 현상을 과거의 역사적 연원에 대한 설명에 기초하여 분석해놓았기 때문에, 국제 정치, 외교, 국제 관계를 공부하는 대학생과 청소년에게도 외교정치를 이해하는 입문서가 될 수 있으며, 시사문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문장

2018년에 국제관계 학자들과 대외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철저하게 논의되고 논쟁되었던 한 가지 이슈는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붕괴였다.

 

책속으로/ 밑줄긋기

P.29  결론적으로, 오늘날 강자의 부상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알려진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감에 뿌리를 두고 있다. 민주주의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때, 독재주의가 대안으로 부상한다.
 
P.33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자들의 한 가지 중요한 실수는 그들이 현실보다는 아이디어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당위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혼동하고 있으며 현실이 그들의 이상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적응할 수 없다. 그들은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였으나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인류는 기존의 국제 정치를 만들었던 자연의 법칙을 결코 바꿀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을 바꾸려는 노력은 결국 물거품으로 끝날 것이다.
  
P.73   미국과 중국 사이의 충돌 지역은 냉전시기와 똑같은데, 이는 이들 강대국들의 위치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외부에서 밀어붙이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내부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양자는 서로 상대방을 유라시아 장기판에서 없애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좋든 싫든, 두 진영 간에 있는 국가들은 그들의 힘 싸움에 끼어 있다.

P.149  신장(Xinjiang)이 없다고 상상한다면, 중국의 양 대양 전략은 어떻게 작동될 수 있을까? 신장 통치권 문제는 중국에게 생사의 문제이다. 따라서 신장 문제는 중국에게 매우 민감하고,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이다. 위그르족에 대한 인종청소 주장이 사실이든, 또는 범터키주의(터키와 위구르) 감정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는 터키나, 내외부에서 중국을 방해하려는 일본과 같은 이해 관계국들이 만들어 낸 것이든, 중국은 결코 신장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이 문제는 중국이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위구르 정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식을 찾을 때까지 중국을 괴롭힐 것이다.

 


저자소개

아이만 라쉬단 웡Ayman Rashdan Wong


레이시아 국립대 국제관계학과에서 학사과정을, 말레이 대학 전략 및 방위 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한 이후 열정적으로 지정학 연구에 몰두해 왔다. 그는 2020년 2월 현재 13만 명의 팔로워가 있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정학적 관점에서 시사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비록 연방정부를 위해 일하는 행정관료이자 외교관으로 잘 알려 있지만, 조지 프리드먼이나 로버트 캐플란처럼 인문학 분야에 대해 논평을 하는 독립된 지정학 분석가로 알려지기를 더 선호한다. 지정학 외에도, 다양한 언어에 대한 애호가이다.

 

역자소개

정상천


북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대학(팡테옹소르본느)에서 역사학 석사(DEA)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부터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서 근무했고 1998년부터 외교통상부에서 15년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관계 연구에 매진했다. 이후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 『아시아적 관점에서 바라본 한불통상관계』(파리 출간), 『불교 신자가 쓴 어느 프랑스 신부의 삶』,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 『한국과 프랑스, 130년간의 교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있다. 

 


 

 

 

목차


 

 

벽이 없는 세계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정상천 옮김/304쪽/148*220/978-89-6545-662-9 03330/20,000원/2020년 7월 15일

 이 책은 자유주의적 국제 질서의 붕괴와 포퓰리즘 부상을 필두로 한 50개의 주요 이슈를 통해 국제 정치 현안을 다룬다. 현재 국제 정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과 기술 패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양국의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거대한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점점 벽을 쌓아가는 상황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잡다단한 국제 정치 현상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지정학의 세 가지 주요 열쇠인 권력(power), 지정학(geopolitics), 그리고 정체성(identity) 등을 오늘날 국제 정치의 주요 현안과 관련시켜 풀어낸다.

 

벽이 없는 세계 - 10점
아이만 라쉬단 웡 지음, 정상천 옮김/산지니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Posted by 이승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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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코레앙, 조선 독립을 알리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정상천 작가가 강연을 합니다.

이번에는 인천에 있는 청천도서관입니다.


【일시】 10월 2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

【장소】 청천도서관 2층 다목적실

【접수】 도서관 방문 2층 종합자료실 및 전화전수



외교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소개합니다

  

외교로 항일투쟁하며 조선독립을 열망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조선독립에 일생을 바쳤지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파리를 중심으로 임시정부와 유일하게 연락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27년간 고군분투한 거목이었지만 우리에게는 잊혀진 이름! "미국에는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역사에 묻혀 있었고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럽 무대에서 조선독립을 알린 언론인이자 외교관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특파위원으로 고려통신사를 설립했다. 어떠한 재정지원도 없이 홀로 통신사를 이끌며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전 유럽에 알리고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한 소설가

역사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민담집 『거울, 불행의 원인』등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했다. 일본의 식민주의자들이 말살하려 했던 한국의 역사와 민담을 외국에 소개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려고 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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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의동에 있는 <영추문 앞 역사책방>다녀왔습니다.  

서촌의 멋과 역사책방이 어우러져 

마치 오래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장소처럼 자연스러웠어요.




 책방에 들어서자 "역사의 수레바퀴"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아늑한 분위기와 함께 빼곡히 채워진 책들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놀란 점은 예상보다 많은 책이 서가에 꽂혀 있었어요. 

다양한 책들과 알차게 구성된 큐레이션으로 

책을 소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었구요.

안쪽에는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2층도 있는데 꽤 근사하답니다.



역사 안에서도 세분화된 큐레이션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고

강연한 책은 강연 후기와 함께 배치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인도사 코너에 전시된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마침 출간한 지 얼마 안 된 책이 전시되어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잠깐 광고) 13년 만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책입니다. 


인도사를 공부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유럽사 코너에서 『소비에트 러시아의 신체문화와 스포츠』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도서입니다!


 



역사 책 이외에 문학, 여행,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바쁘게 책을 정리하고 계신 ↓↓ 백영란 대표님:) 




역사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해보시길 추천해드려요.



***



오는 8월 8일 저녁 7시 30분 역사책방에서 산지니에서 출간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강연을 합니다.


독립운동가 서영해에서 벗어나 인간 서영해를 새롭게 소개합니다.



[행사알림] <책과 역사가 함께하는 시간> 역사책방 강연신청 


신청하기: https://forms.gle/BmGPpBfUFUZr28Vu7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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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버_ 2019.08.06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촌에 꼭 어울리는 멋진 곳인 것 같아요. 공간도 넓어서 좋네요 :)

  2. 권디지아니 2019.08.07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책등들 사이에 당당하게 앞모습을 뽐내고 있네요^^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인턴 하혜민입니다. 저를 포함해 총 4명의 인턴이 있는데요, 저희가 가장 처음 맡은 업무는 정상천 작가님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저희는 지난 74일 햇볕이 좋은 날 나란히 모여 앉아 책에 대한 이야기를 두 시간 동안 나누었어요. 기존의 찬반 토론 형식 대신 책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토의에 가까운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을 제외한 모든 인물의 호칭은 임의로 생략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

 

먼저 책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는 유럽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서영해 선생님의 삶을 전체적으로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프랑스에서 27년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외교 활동을 활발히 펼쳤던 서영해 선생님의 일대기가 잘 녹아있습니다. 독립운동가로서 살아온 인생 전반과 그의 의지가 굳건히 담긴 글들을 통해 선생님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안녕하세요. 다들 책 잘 읽으셨나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책을 읽고 난 뒤의 소감에 대해서 먼저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인턴을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받게 된 책이잖아요. 어떻게 본다면 이 책이 산지니 출판사에 대한 첫인상이 될 수도 있는데, 다들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돌아가면서 말해보도록 할게요.

 

윤재 : 산지니가 부산 소재의 출판사이고, 서영해 선생님이 부산 출신의 인물이잖아요.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도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역사 공부를 그간 해왔지만, 서영해 선생님은 처음 알게 됐거든요. 이번 기회로 이런 분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혜민 : 지역적 특성도 그렇지만 올해가 3.1운동 100주년임을 생각해봤을 때, 시기도 잘 맞췄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서영해 선생님의 일대기가 드라마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영화화하면 영상이 재밌게 나올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언어 전공자로서 느낀 게 언어는 사실 한 가지만 잘 배우기도 어려운데, 여러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영향력을 미쳤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정 : 할아버지의 존재를 찾기 위해 노력한 손녀분과 가족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서영해 선생님이 그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와 함께 전반적인 일대기가 잘 서술된 것이 좋았고요. 귀국 후에 젊은이들의 안목을 넓혀주려고 노력한 점과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불어를 교육하려 한 점이 인상적이라 영화로 만드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정은 : 이런 인물이나 독립운동 책들은 보통 어렵거나 딱딱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입말로 쓰인 것처럼 술술 잘 읽히고 아주 어렵지 않아서 좋았어요.

 

 

 

 

2. ‘독립운동가서영해에 대해서 말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특정 사건이나 업적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말해보도록 할게요.

 

정은 : 저는 서영해 선생님이 독립운동가로서 교육을 특히 중시했던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자기가 공부하는 입장에서 조국의 독립을 목표로 두는 것도 그렇고, 프랑스에 유학을 하러 갔을 때 선진 학문을 공부해서 조국의 독립을 앞당기자는 의지가 많이 보였거든요. 학교생활을 할 때 조선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되는 기회가 생기는데, 그게 조선에 대한 첫 역사 강의이자 서영해 선생님의 독립운동의 첫 발이 되지 않나 싶어요. 이걸로 인해서 나중에 외교까지 이어진 것 같거든요. 해방 후에 다시 부산이나 서울에 와서 교육하고 책을 만든 것까지 보면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을 위한 교육을 중히 여기다가 가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윤재 : 서영해 선생님의 독립운동이 2가지 특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자주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미국의 자본주의와 러시아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모두에 예속되지 않기를 바란다.”(147)고 나와 있는데, 이게 외교에서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거든요. 역사 보면 외세에 기대어서 결과가 좋지 못한 적들도 있는데 한 개인이 다른 나라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생각한 게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두 번째는 선생님의 정치적 입장이 정말 견고하다고 생각했어요. 자기와 상반된 사람과 한 번쯤은 타협할 법도 한데, 타협하기보다 자기 의지를 밀고 나가는 것 같다고 봤어요. 그래서 이 두 가지가 저는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정 : 프랑스에서 혼자 자급자족으로 언론 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을 전개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알릴 때 딱딱한 문서가 아니라 불어로 쓴 소설과 번역한 글들을 이용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기인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일제 통치에 대한 부당성을 고발한 것을 비롯해 이런 방식의 외교를 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혜민 : 독립의 방법으로 독립투쟁론과 외교독립론 두 가지가 책에서 언급되는데, 우리가 그간 들어오고 언론을 통해서 보던 독립운동가는 총이나 폭탄을 이용하는 분들이셨잖아요. 둘 중엔 독립투쟁론의 입장이신 분들이요. 그런데 선생님은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정말 큰 업적을 세우신 분이잖아요. 그 점에서 굉장히 놀랐어요. 자신의 목소리를 크고 힘 있게 내는데다가 영향력도 크잖아요. 이 시대 때 이러한 사람이 있었다는 게 많이 놀라웠던 것 같습니다.

 

정은 : 좀 동의하는 게, 요즘 시대에는 개인주의가 만연해 있잖아요. 만일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나면 예전만큼 애국심에 불타서 내 몸 하나를 던져 애국 활동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3. 이번에는 사람서영해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독립운동가로서의 삶도 있지만 서영해라는 개인에 대해 조망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독립해야 한다는 생각이 이 분의 삶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이분의 성격 같은 걸 말해도 좋습니다. 한 명씩 말해볼까요?

 

유정 : 서영해 선생님의 성격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 프랑스에서 독자적으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살았잖아요. 그런 대담함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승만이랑 처음에는 같은 노선을 걷다가 후에 의견 대립이 생기는데, 나이 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견을 신념을 가지고 발언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할 말은 꼭 하시는 분 같아요. 귀국하고 인사를 한 뒤 조소앙 임정 외무부장을 만나서 왜 임시정부 요인들이 개인자격으로 귀국해서 선열과 우국지사들의 피땀으로 이어온 법통마저 끊어놨느냐?”(128)라고 하셨대요. 근데 책에서 언급된 걸 보면 연배로나 위계로나 조소앙 외무부장이 대선배라고 하더라고요. 저 같으면 말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 분을 보면 할 말은 꼭 하는 분인 게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혜민 : 저는 선생님이 열린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불어의 모양새를 보면 한자나 한글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인데, 거부감 없이 배우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계속해서 배우려고 했던 의지 같은 게 열린 마음에서 생길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그리고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양복 차림인데, 이런 서양식 차림이나 포마드 헤어가 어색하지 않게 배어 있는 게 놀랐어요. 지금이야 SNS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지만 이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모든 걸 접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책 읽는 내내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 끈기 있다는 표현은 부족한 것 같고 독하다는 표현이 옳은 분인 것 같아요. 리쎄 1반을 앞두고 외국인에게 관대한 학교의 분위기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다른 학교로 옮겨간 게 굉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덧붙여서 한국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 발표하기 위해 몇 달에 걸려서 사료를 전달받고 하는 일들이 끈기 있다고 또 생각했습니다.

 

윤재 : 제가 외국어를 공부해야 하는 전공이라 그런지 독한 사람이라는 표현에 공감하는 게, 다른 나라에 유학을 하러 가면 낯선 공간이라 위축되기 쉽거든요. 저도 외국인들 앞에서 그 나라 언어로 발표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민망해요. 내 발음이 어떻게 들릴까, 내 말을 어떻게 알아들을까, 내가 말을 구사하는 게 완벽하지 않으니까 이렇게 말하면 혹시 비웃지는 않을까 등의 걱정에 끙끙거렸는데, 선생님을 보며 반성했어요.

열린 사람이라는 것도 공감이 되는데, 어학은 마음이 열린 사람이 잘하는 게 맞거든요. 마음이 열려 있어야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더 잘 들리고, 그게 곧 내 것이 되거든요.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봤을 때 외국어를 공부하기에 가장 최적의 사람이라 생각해요.

 

정은 : 선생님이 정말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셨잖아요.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가 닿는 모든 곳이 자신의 필드다, 라고 저는 적어놨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딱 말하는 사람?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경찰한테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다 하잖아요. 그 시대 때면 경찰이 무서웠을 시대일 텐데 참 대담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좀 독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유학하려고 양자가 되어서 여권을 발급받잖아요. 제 입장에서 봤을 때 굳이 공부하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었거든요. 웬만한 사람이면 못 갈 것 같은데.

 

혜민 : 그만큼 그것도 애국심이 투철하셨던 거죠. 독립이 본인의 임무라 생각하는 그 굳건함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3-1. 서영해라는 인물이 이렇게 살 수 있었던 힘의 기원이 궁금하거든요. 국권이 빼앗긴 시대 상황에서는 이러한 업적을 세웠는데, 만일 지금 이 시대를 살았어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윤재 인턴 질문)

 

혜민 : 그런 생각은 들어요. 개인적 역량으로 대학을 잘 간다거나 하는 식은 가능할 것 같아요. 리쎄 학교 일화 같은 걸 살펴보면요. 그렇다고 어떤 영향력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파리의 언론에 기고했던 것처럼은 아닐 거예요.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미시적인 부분에서도 역량을 펼쳤을 것이고, 거시적인 측면에서도 업적을 남기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예를 들면 연구를 너무 잘해서 그 분야에서 성과를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정은 : 굳이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아도요?

 

혜민 : 업적이라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좀 애매한 개념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것 역시 지금 시대에선 업적이라 볼 수 있다고 본다면 유사한 일을 하셨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은 : 제 생각에는 선생님의 성격이 한몫했다고 보거든요. 어디를 가서도 자신의 소신을 굳건히 갖추고 밝혔을 것 같아요. 만일 지금 이 시대로 선생님을 불러온다면, 공부해서라도 외교부 장관이라도 되셨을 것 같아요, 왠지.

 

 

 

3-2. 이후 북한으로 가신 서영해 선생님은 이후 행방불명됐다고 서술되어 있는데, 이 이후는 어떻게 지내셨을까요? (유정 인턴, 혜민 인턴 질문)

 

혜민 : 북한으로 가신 독립운동가 자료에서도 언급이 없으시고, 이후 어떻게 지내셨는지 알려진 바가 없잖아요. 그래서 더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신념이 너무 확고하셨으니까 북한 가서도 신념을 지키려 들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북한의 정부가 수립되고 이어나간 방향성이 선생님의 신념은 아니라고 보고요.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살 수 있는 삶을 그리고 싶으셨던 거 같아서, 아마 이념과 부딪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나라에서 너 이념 안 바꿀 거냐?, 이런 식으로 물었을 때도 안 바꾸셨을 것 같아요.

 

유정 : 서산 정석해 선생님의 자서전에 그는 어찌나 불어를 잘했던지 프랑스인이 평양에 갔다가 프랑스인보다 불어를 잘하는 이가 있더라는 소식도 전해진다.(173)”라고 나오거든요. 이걸 통해서 북한에 갔다는 걸 알게 된 거잖아요. 뭔가 신념이나 정치적 이념이 있다면 북한에 가서 할 수 있을 만큼 신념을 펼치려 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그리고 이름이 남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서영해 선생님이라면 거기서도 필요한 인재일 거 아니에요?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가 공산주의 국가에 있다는 걸 알리는 것도 싫어서 남기지 마라, 라고 한 건 아닌가 싶어요.

 

윤재 : 저는 어떻게 생각했냐면 국정원처럼 이름이 알려지면 안 되는 곳에 갔기 때문에 행적이 묘연해진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신념으로 내가 있었단 걸 알리지 마라, 도 가능한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정은 : 황순조와 결혼하고 다시 프랑스로 가려고 했잖아요. 한국에 돌아와서 회의를 느끼고 다시 프랑스로 넘어가려고 하는 뉘앙스가 느껴졌단 말이에요. 북한으로 넘어갔어도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던 거 같고, 학교를 짓거나 해서 교육자로 끝까지 남으려고 했던 거 같아요. 북한에서는 이념을 펼치기가 쉽지 않으니까 시골이나 이런 곳에서 교육하지 않았을까요?

 

혜민 : 그런데 책에 북한에서도 대학교수 생활을 했다고 나오거든요. ‘서영해는 북한으로 갔으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불문과 교수를 지내면서 불어 통역을 하기도 하였다.(154)’라고 나와 있는데, 대학교수라면 힘이 있었을 텐데 왜 기록에 남지 않았을까. 정말 궁금하네요.

 



 

 

 

4. 발표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이 책이 시의성을 가졌는지, 어떠한 가치를 가졌는지 자유롭게 논의해봅시다.

 

윤재 : 저는 이 책이 신념이라는 자세 때문에 시의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보면 회색분자나 흑 혹은 백 이렇게 나뉠 수 있잖아요. 저의 경우에는 확실한 신념이 없어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의 어중간함이 과연 좋은가 묻는다면 확신을 못 하겠거든요. 근데 이분은 둘 중 하나잖아요. 선생님이 갖춘 신념을 본다면 이 책이 시의성을 가진다고 생각했어요. 이분은 애국이었지만, 모두가 신념을 가지는 방향은 다 다르겠지만요.

 

혜민 : 저는 지금 이 시기에는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 남북미 회담이 있었잖아요.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는가, 하지 않는가로 휴전 이후로 계속 이야기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을 찾을 시간이 없다. 우리의 급선무는 우리의 집을 복구하는 것이지, 누가 집을 부수었는지를 논쟁하는 것이 아니다.”(237)고 책에 나오잖아요. 한반도의 평화를 복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어요, 이 책의 관점에서 빌어서 본다면. 통일은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로 계속 논의되잖아요. 연령이 낮아질수록 애국심은 점차 사라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이 남의 일인 것처럼 받아들이잖아요? 어쨌든 애국심도 애국심인데 내 나라에 대해서 나의 자세를 돌이켜볼 수 있게 하는 책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시기에 한 번쯤은 젊은이들이 읽어볼 법한 책이라 봅니다.

 

유정 : 제가 전공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많이 배우기도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분에 대해서나 이 시기의 외교 독립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많이 알게 됐거든요. 독립투쟁론이 아니라 외교독립론 측면에서 봤을 때도 색다른 것들이 많았잖아요. 불어로 우리 역사가 담긴 소설을 써서 냈다거나, 불어를 학생들과 사람들에게 알려줬다거나 하는 것들을 우리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 책이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정은 : 시의성으로 봤을 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 사람의 용기 같은 걸 배워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는 예의라는 걸 굉장히 중시 여겨서 상하 구조라는 게 확실하잖아요. 상사 관계나 어른이나 아이라던가 하는 것들요. 그런 식의 예의에 갇혀서 하고 싶은 얘기를 잘 못 하는 경우도 있잖아요. 나보다 윗사람이 틀린 소리를 해도 예의라는 것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한단 말이에요. 예전부터 한국 사회가 그런 구조에 갇힌 상태였는데, 서영해 선생님은 그런 걸 일찍이 깨신 분이라 생각해요.

 

 

 

 

5. 출판사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으니 왜 이런 책을 출판해야 할지한 번 생각해볼까요?

 

혜민 : 부산 지역 출판사에서 부산 출신의 인물을 3.1 운동 100주년에 맞춰 책을 냈다는 건 모두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것 말고도 혹시 다른 측면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윤재 : 아까 이야기할 때 나왔는데, 무장독립 쪽으로 독립운동가 소개가 잘 된 편인 것 같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외교독립을 하신 분이잖아요. 우리가 이쪽에 대한 정보가 희소한데, 외교독립의 사례에 대해서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혜민 : 읽으면서 그런 생각 많이 했어요. 도시락 폭탄 이런 거만 교과서에서 많이 보다가 이런 분이 계셨다는 걸 책을 통해 읽게 되니까 놀랍죠.

 

유정 : 이러한 사례를 서술할 때 분명히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껏 언급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더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교과서에도 이름이 실려야 할 분이라 생각하고요.

 

혜민 : 외교 독립의 사례가 별로 없으니까 그래서 이 책을 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어요. 미국에는 이승만, 파리에는 서영해라고 책에 자주 언급되는데, 이승만은 초대 대통령이시기도 했고 해서 들은 바가 있지만 서영해 선생님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책의 홍보 문구에도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런 맥락에서 출간되지 않았나 싶어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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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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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19.07.09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을 맞아 인턴 학생이 네 명이나 출판사에 왔어요~ 여러 명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을 하니 더 풍성한 이야기들이 나온 것 같네요 ^ ^

  2. BlogIcon 실버_ 2019.07.10 08: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고 토론한다고 고생 많았어요 :)
    서영해 선생님 일대기가 드라마틱해 영화로 나오면 좋을 것 같다는 인턴분들 의견에 공감이 가네요! 그 시절 파리에 간 선생님의 시선으로 전개된다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3. 권디자이너 2019.07.12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어요.
    서영해 선생에 대한 20대 독자들의 의견과 생각, 통일에 대한 고민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실버 편집자입니다.
지난 6월 19일~23일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편집자님(날개 편집자님이 실시간으로, 봄 편집자님이 사인회 중심으로)들이 재미있게 올려주셨어요.

저는 제 나름대로 (주로 의식의 흐름기법과 TMI 위주...) 보았던, 느꼈던 부분을 올릴게요 :)

도서전 전날, 편집장님 차를 타고 슝슝 서울로 올라갔어요.

부산에서 가져간 책들을 강남 길 한바닥(?)에 책을 내리고 행사장으로 옮겼는데요... 책은 왜 이렇게 무거운 걸까요ㅠ_ㅠ 다른 편집자님과 함께 책을 깃털처럼 가벼운 소재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넋두리도 했답니다.

산지니 부스에 도착해서 디자인팀에서 예쁘게 만들어주신 현수막도 걸고, 테이블도 으쌰으쌰 설치하고! 땀 뻘뻘 흘린 다음...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다음 날 아침, 도서전 첫날의 설렘을 안고 행사장으로 향했어요.

어떻게 하면 독자님들이 우리 부스를 주목할까? 고민하며 조금이라도 더 책이 잘 보이도록 이렇게 둘까 고민하며 테이블을 이렇게도 옮겨보고 저렇게도 옮겨보고...!

 

그렇게 완성된 산지니 부스! (테이블 배치는 하루하루 달라집니다.)


 

첫날은 정상천 선생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북토크 행사가 있었구요.

 

 

인도, 러시아 출판사와 미팅을 했어요.

 


저녁으로는 맛있는 피자도 먹고, 멀리 로스앤젤레스, 토론토에서 오신 <그림 슬리퍼> 저자, 편집자님도 만나서 함께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피자가 아주x100 커서 이것이 강남 피자인가... 했습니다.


다음 날, 피곤하실 텐데 오픈 시간부터 오신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님 (저희가 준비한 현수막을 보고 어메이징 하다며 좋아해주셨어요ㅠㅠ)

 

작가님 포즈가 한 두번 사진 찍어본 포즈가 아니셨습니다...


작가님과 함께 여름 첫 책 부스도 구경했어요.

 


작가님은 코엑스 책마당 도서관을 보며 놀라워하시기도 했어요.

 

 

작가님은 북촌 한옥마을을 보러 떠나시고,
<습지 그림일기> 저자 박은경 선생님과 ‘습지 생물 만들기’ 체험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줘서 너무 뿌듯했어요. 열심히 준비해주신 박은경 선생님도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마치고 해외출판사와 미팅을 하려 저작권 센터에 가는데, 사람이 웅성웅성 모여있는거에요...

끌린 듯 가보니 ★정 우 성 님★ 이 북토크 중이셨어요.

 


목소리마저 잘생겼다는 게 이런 걸까요.... 홀린듯 보다가 다시 미팅을 하러 갔답니다.ㅎㅎ
미팅을 마치고 돌아오니 산지니 부스 바로 앞 원더박스 출판사 부스에서 싸인회를 하고 있었어요.

 

 

저도 살짝쿵 싸인을... (저희 출판사 여성 직원 3명이 모두 싸인을 받았다는 건 비밀...!)

 


도서전을 하면서 한 번씩(?)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어주었던 그 싸인

 

편집장님이 찍은 우성님


다음 날 아침, 코엑스 주변 카페에서 한국일보 강윤주 기자님과 <그림 슬리퍼> 크리스틴 작가님의 인터뷰가 있었어요.

 

 

기자님께서 좋은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깊은 인터뷰 기사가 탄생했어요.
기사 바로 보


인터뷰를 마치고 <그림 슬리퍼> 작가님과 독자님과의 만남이 있었는데요.

 

 

작가님이 기자로서 탐사한 기록에 따른 ‘그림 슬리퍼’ 피해자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작가님이 어떻게 이 사건을 알게 되었는지, 범인을 찾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지, 또 경찰의 수사과정과 범인 검거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이터널저니에서 함께한 ‘그림 슬리퍼’ 강연에서 함께 정리할게요.

 


강연을 마치고 싸인회 시간도 있었는데요,

작가님은 싸인을 하실 때 꼭 'Hope this your only encounter with a serial killer!'라는 문장을 적으신다고 해요. 이번 강연이 유일한 연쇄살인마와의 만남이길 바란다는 말이 웃기면서도 오싹하죠?^^;


마지막 날은 한 시간 짬을 내어 도서전을 둘러보았는데요,
이번에 눈에 띄었던 특별기획전은 ‘아시아 독립출판’이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독립출판사와 독립서점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 흐름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각기 다른 출판 생태계를 가지고 잇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독립출판’이란 어떤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해요.  한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타이완, 태국 6개국의 독립 출판물을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구경할 것도 많고, 다른 나라의 독립서점을 방문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했어요.

 

특별전시 ‘금지된 책: 대나무 숲의 유령들’도 좋았는데요.

 

현대미술과 금서를 접목해 출판 역사의 주요한 한 장을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금서는 정치, 종교, 이데올로기 등의 이유로 권력에 의해 제작과 배포가 금지외었거나 회수된 책을 뜻한다고 해요.

이번 전시는 ‘억압된 것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한국 근현대사에서 드러난 검열 사례와 함께 일본, 대만, 터키, 말레이시아, 태국까지의 해외 금서 사례를 소개하며, 책을 만들고 읽을 자유에 대해 재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날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작가님,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전혜연 작가님도 오셔서 사인회를 했어요. 

 

 

산지니 부스에 발길을 멈추게 한 조혜원 작가님의 멋진 기타연주와 노래 정말 감사했구요, 전혜연 작가님이 직접 만들어오신 비건 쿠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혜연 작가님의 싸인 속 한 마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도, 주방에서 시작하세요"


산지니 부산팀은 이날 저녁을 먹은 뒤 일정을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떠났어요.

일요일에 남아서 마무리해주신 봄 편집자님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스에 들려서 산지니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이야기 나누어주신 독자님들도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 내년에 또 만나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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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 COEX에서는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의 축제, 출판인들의 축제!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고 있답니다.

서울에 계신 분들은 꼭 도서전에 가보실 것을 추천드리고요.

거리가 멀어 가지 못하는 (ㅠㅠ) 분들을 위해서 첫째 날 도서전 풍경을 전합니다.

 

발길을 붙드는 강렬한 <그림 슬리퍼> 배너네요. 멈춰..여기에 멈춰서세요!

산지니의 부스입니다.

A홀 J22 부스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따끈따끈한 산지니의 신간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여름 첫, 책'에 선정된 <그림 슬리퍼>도 만나실 수 있어요. (타이밍이 맞는다면 부스에 계시는 <그림 슬리퍼> 작가님을 만나실 수도..?!)

1985년 첫 사건 발생 이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사라져간 연쇄살인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한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의 지난했던 여정을 담은 <그림 슬리퍼>. 멀리 미국에서 날아오신 작가님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으니 작가님의 생생한 강연,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 외에도 다양한 산지니의 도서들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휴가 때 아주 가볍게 들고 가서 읽기 좋은 '일상의 스펙트럼' 시리즈 2종도 만나보세요.

22일 토요일에는 내 몸도 마음도 즐거운 마크로비오틱한 일상을 담은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의 전혜연 작가님과 깊은 산골에서 전해주는 행복 이야기를 담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작가님의 콜라보 행사가 산지니 부스에서 열립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짜잔~ 하고 발표된! '여름, 첫 책'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지금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10권의 책을 바로 이곳!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림 슬리퍼>가 전시된 공간이네요. 뭔가, 조용히 들어가서 책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

 

 

도서전 첫날,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저자 정상천 작가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전 사람들이 없어 걱정했는데요. 강연 시작하니 사람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어요. 오신 분 모두 강연을 경청해주셨고, 강연이 끝난 후 질문이 쏟아졌어요. 누구라도 듣고 나면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는, 서영해 선생님의 일생입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강연 중인 정상천 선생님

서영해 선생님의 일생을 알리기위한 정상천 작가님의 노력은 계속 됩니다. 쭈욱~~~~!

 

 

책을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 오디오북 코너입니다. 오디오북 전시 코너에 산지니 도서 4종이 선정되었어요. <우리들은 없어지지 않았어>, <방마다 문이 열리고>, <볼리비아 우표>, <우리들, 킴>

5분 동안 샘플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책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 오디오북 체험도 강추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 LA에서 먼 길을 날아온 <그림 슬리퍼>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작가님이 도서전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름, 첫 책'의 작가 중 유일한 외국 작가이기도 합니다. 2주간의 방한 기간에 서울과 부산에서 강연을 하실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한국에서 좋은 기억들을 많이 안고 가시면 좋겠네요~

도서전에서의 강연은 내일(21일) 12시 책만남홀 1에서 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참여 가능합니다^ ^

 

이번 방한에는 특별히 <그림 슬리퍼>의 원서를 담당 편집한 에디터도 함께했습니다. 본인이 편집한 책이 번역되어 도서전에서 소개되는 것을 보는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네요^^ 

<그림 슬리퍼> 에디터(좌)와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우) / <그림 슬리퍼> 굿즈인 종이부채를 들고 계시네요 :)

 

 

5일간 펼쳐지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이모저모를

산지니 블로그와 SNS통해서 올려드릴 예정이니, 지켜봐주세요!

Posted by 에디터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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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9.06.20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름, 첫 책 <그림 슬리퍼>가 전시된 방은 약간 책감옥 느낌인데요.^^
    "이 책을 다 읽어야만 이 방에서 나갈 수 있다"
    참고로 <그림 슬리퍼>는 456쪽

  2. 동글동글봄 2019.06.21 0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잘 전달해주셔서 감사해요!

한국에서 가장 큰 도서전!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연간 행사!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도 열립니다.

 

매년 색다른 주제로 기대감을 주는 서울국제도서전, 이번 주제는 출현인데요.

어떤 도서가, 어떤 작가가, 어떤 행사가 우리 앞에 '출현'할까요?

 

 

 

 

작년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는 장동건 배우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번 2019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는 모델 한현민, 한강 작가, 김형석 교수입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5일 동안 진행되지만, 주말에는 항상 사람이 (엄~청) 많아서

시간이 되신다면 조금은 여유로운 주중에 오시는 걸 추천해요 :)

 

 

서울국제도서전 일정

 

 

이런 큰 축제에 산지니출판사도 빠질 수 없겠죠.

부산에서 열정 가득 바리바리 책 싸 들고!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답니다.

 

그럼 서울국제도서전에 산지니가 어떤 이벤트를 준비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그림슬리퍼> 서울국제도서전 신간 발표 도서 '여름, 첫 책' 선정*

 

 

'여름, 첫 책'은 도서전에서 처음 따끈따끈한 신간을 만나고, 책을 쓴 저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인데요.

올여름, 도서전에서 처음 만나는 책 10권 중에 산지니의 <그림슬리퍼>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림슬리퍼: 사우스 센트럴의 사라진 여인들 │ 크리스틴 펠리섹 │ 산지니

  


“그는 같은 종류의 사냥감을 노리고 있었다.

뒷골목의 가난한 흑인 여성들이 바로 그 사냥감이었다.”

 

 

미국 LA 빈민가에서 일어난 일명 ‘그림 슬리퍼(The Grim Sleeper)’ 연쇄살인 사건에 관해 기록한 기자의 사건 보고서이자 르포집.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People>의 선임기자 크리스틴 펠리섹(Christine Pelisek)은 수십 년 동안 숨겨진 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면서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사라져간 연쇄 살인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2년 후, <LA Weekly>의 표지 기사에서 펠리섹은 살인마가 여러 살인 사건 사이에 긴 휴식기를 가진 것을 근거로 그를 ‘The Grim Sleeper(그림슬리퍼)’로 명명하여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그림슬리퍼’는 10여 명이 넘는 흑인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했으며 그 시체를 보란 듯이 로스앤젤레스의 뒷골목에 버렸다. 그런데도 수사는 진전되지 않고 있었다. ‘그림슬리퍼’는 그 자체로도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사건이지만 동시에 빈곤, 폭력, 절망에 빠진 지역의 살인 사건 수사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전한다. 펠리섹은 흑인 여성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부족이 20년간 소름 끼치는 범죄가 계속될 수 있었던 바탕이라고 말한다.

 

이 르포집은 우선은 충격적인 범죄 사건으로 독자들을 인도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세대에 자행되는 범죄 내부에 자리한 보편적인 진실을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그림 슬리퍼가 살해한 피해자들이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흑인 여성이라는 점에서 젠더 이슈와 맞닿아 있기도 하다.

 

 

- 나머지 9권의 신간발표 도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을 위해 멀리 LA에서

<그림슬리퍼>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이 직접 온답니다.

 

 

 

 

크리스틴 펠리섹 (Christine Pelisek)

 

 

<TIME> 계열 잡지 <People>의 선임기자.
<Los Angeles Times>, <Newsweek>, <Columbia Journalism Review>, <Ottawa Sun>, <LA Weekly>에서 근무했으며 ‘탐사 전문 기자’로서 15년 동안 범죄 사건을 파헤쳤다. 또한 CNN, Fox News 등 미국 전역에서 범죄 관련 인터뷰이로 활동하고 있다.
‘The Grim Sleeper’ 사건을 조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9 Southern California Journalism Awards’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4년 3월, 미국에서는 그림 슬리퍼 사건에서 펠리섹의 역할을 다룬 TV영화 ‘The Grim Sleeper’를 방영했다.

 

 

 

책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틴의 강연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통역 제공) 

 

 

 

 

 

*강연장소와 시간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3개주목해주세요.

 

(왼쪽 ★별부터 여름, 첫 책 특별전시장 / 산지니 부스 / <그림슬리퍼>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 강연 장소)

 

<그림슬리퍼>의 저자 크리스틴 펠리섹과는

도서전 이외에도 서울, 부산의 서점에서 행사를 기획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

 

 

★6월 21일(금)★
서울국제도서전 12시 강연
위치: A홀 B26 (책만남홀1)

 

★6월 27일(목)★
부산 이터널저니 2시 강연

 

 

강연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로 신청해주세요 :) ▼▼

 

① 서울국제도서전 강연 신청

 https://forms.gle/8sKmp2nw2nCfUdSV6

 

② 부산 이터널저니 강연 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cSmLI5p-RI5ZQoJzo5CwzokXxd_u57O42QEXe2PyFLbHxA/viewform

 

 

또한 여름, 첫 책 이외에 산지니출판사의 저자와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작가님 강연*

6/19(수) 15:30 - 16:30 , 책만남홀2 (A홀)

 

 

 

 

*<습지 그림일기> 박은경 작가님 - 습지 도롱뇽 만들기 체험 시간*

6/20(목) 12:30 - 13:30, 이벤트홀 1 (B홀)

 

 

 

 

*<이렇게 웃고 살아도 되나> 조혜원 작가님

<내일을 생각하는 오늘의 식탁> 전혜연 작가님 사인회*

 

6/22(토) 14:00, 산지니 부스 (A홀 J22)

 

 

 

이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시구요!

산지니 부스에 많이 많이 놀러와주세요 :) ♡

 

도서전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 http://sibf.or.kr/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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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유럽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으로 민족 독립 위해 싸웠던 서영해 선생 이야기 담겨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유럽에서의 외교활동을 통해 일제하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서영해 선생님의 이야기를 다룬 책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저자 정상천) 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회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회 오스트리아분회 주최로 개최됐다.

천영숙 민주평통 오스트리아 분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분회 주관으로 출판기념회를 가지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뜻 깊은 출판기념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을 해 주신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 담당부의장님과 신동익 오스트리아대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천영숙 분회장은 “이 귀한 자리에 함께 한 서영해 선생 외손녀 수지와 스테파니 왕 형제, 저자 정상천 작가, 강수걸 출판사 대표 및 내빈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자리가 그동안 잊혀졌던 서영해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기억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익 대사를 대신해 참석한 이용수 차석대사는 격려사를 통해 “3.1독립운동 제 100주년을 맞은 올해에 상해임시정부의 특명에 따른 외교를 통해 유럽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서영해 선생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차석대사는 “오랜 세월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서영해 선생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이 책의 저자 정상천 박사와 책을 펴낸 산지니 출판사 강수걸 대표 그리고 서영해 선생 외손녀들인 수지, 스테파니 등 가족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서영해 선생의 생애를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한인연합회 임창노 부회장은 축사에서 “서영해 선생은 상해임시정부의 파리 외교관으로서 독립운동만을 전개한 것이 아니고, 언론인, 작가도 겸해 중동, 아프리카 등을 두루 다니며 식민지 약소국의 권리회복과 독립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위해서도 왕성한 활등을 했다”고 말했다.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담당부의장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가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영해 선생의 애국독립정신의 업적이 유럽사회에서 재조명되는 가운데 우리들은 오늘에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보는 출판 기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서영해 선생을 비롯한 모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이 고귀한 정신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한국 MBC 특별기획 ‘파리의 코레앙 독립을 외치다’ 동영상을 함께 보며 시작된 제2부 행사에서 서 선생의 장손녀 수지 왕씨는 인사말을 통해 “조부와 오스트리아인 조모는 1939년 이별했고 선친 스테판 왕은 자신의 아버지가 기자, 작가라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으나 그가 상해임시정부 김구주석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투철한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은 모른 채 지난 2013년 별세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지 왕 씨는 조부께서 해방 후 28년의 망명생활을 끝내고 귀국, 김구 주석과 함께 조국 분단을 반대하다가 중국으로 망명했으나 문화대혁명으로 9년 간 강제 억류됐다가 북한으로 간 이래 언제, 어디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지 왕씨 형제는 “조부의 족적을 찾는 노력을 해 오다가 한국에 있는 친척들을 발견, 2015년부터 한국의 친척들과 연락이 닿아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며 “베를린의 에리카 피셔씨와 함께 가족사를 집필중이며 2021년 출판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출판기념회가 지난 6월 7일 오후 6시 30분 비엔나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수지와 스테파니 왕 자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박종범 부의장 부부.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산지니 출판사 강수걸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저자 정상천(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지원과 과장)박사는 ‘서영해,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란 제목으로 서영해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했다.

파워포인트를 통해 사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서영해 선생의 일대기를 자세하게 설명한 정상천 박사는 외교관으로 파리 근무시절 국립도서관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통상연구를 하던 중 서영해 선생의 명함을 비롯한 자료들을 발견, 관심을 가지기 시작, 연구를 해 오던 것이 서영해 선생 전기를 쓰게 된 동기였다고 밝혔다.

정상천 박사는 “서 선생이 그 후 북한으로 가서 행적이 묘연했던 것이 그를 잊혀지게 했던 또 하나의 이유‘라고 설명하고, 언론가, 문필가, 외교관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미국에는 이승만, 유럽에는 서영해’라는 말까지 들었던 서 선생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계속 새로운 조명을 받으며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서영해 선생이 한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사실을 화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3부 축하행사에서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담당 부의장은 수지와 스테파니 왕 자매에게 기념품을, 이용수 차석대사는 수지와 스테파니 두 자매에게 독립유공자 명패를 각각 전달했다. 또 저자 정상천 박사는 신동익대사와 박종범 부의장, 천영숙 분회장, 정종완 회장(임창노 부회장 대리 등에게 저서를 선물했다.

출판기념 축하공연에서는 바리톤 안민수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피가로의 아리아 ‘나비는 이제 나르지 못하리’, 매쪼 소프라노 김연재의 레온카발로 곡 ‘마티나타’(아침의 노래), 두 사람의 듀엣 ‘오 맑은 태양’과 ‘그리운 금강산’, 피아노 신박듀오(신미정-박상욱)의 리스트 곡 ‘헝가리안 무곡’ 연주 무대가 이어졌다.

 

재외동포신문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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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7일 저녁,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에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가 열렸습니다. 산지니에서는 대표님과 편집장님이 함께하셨습니다.

 

 

 

 

 

 

한인회관 입구에는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플랑이 걸려 있었습니다. 실제로 100명이 넘는 오스트리아 한인들이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주셨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팜플렛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팸플릿에는 출판기념회를 기획하고 후원하신 분들의 간단한 인사말과 기념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주신 덕분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팸플릿 식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도서에 사인하는 정상천 저자

 

 

행사 시작 전에는 정상천 저자와 함께하는 간단한 사인회가 열렸습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발굴해내고 전기를 집필한 저자의 노고에 많은 사람들이 감사를 표했습니다.

 

 

 

서영해 선생의 장손녀 수지 여사의 인사말 모습

 

 

서영해 선생의 후손들을 대표하여 장손녀 수지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분들께 인사말을 했습니다. 조부인 서영해 선생을 존경하고,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출판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수지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졌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팜플렛에 실린 서영해 선생의 자료

 

 

이어서 정상천 저자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에 실린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강연을 통해 유럽에서 독립 운동에 헌신했던 서영해 선생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강연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출판도시 인문학당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 링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과 단체 사진

 

 

 

 

 

서영해 선생의 손녀들 , 좌: 수지 우:스테파니

 

 

<서영해 선생의 손녀가 여러분에게 전하는 글>

 

친애하는 여러분, 저는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오늘 비엔나 한인문화원에서 제 조부이신 서영해 독립운동가의 첫 자서전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출판회를 위해 힘써주신 신동익 대사님, 박도원 영사님, 송효숙 관장님과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영해 전기를 출판할 수 있게 도와주신 정상천 작가님, 산지니의 강수걸 대표님과 출판사 직원분들, 그리고 저의 6촌 되는 서혜숙씨의 남편이자 본 자서전을 처음으로 기획하였던 김기영님 등 오늘 저녁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관한 서영해 선생의 일생과 업적을 소개해주기 위해 한국에서 찾아 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멀리 베를린에서 찾아주신 에리카 피셔 여사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피셔 여사와 함께 저희 가족사를 집필 중이며 2021년 베를린 출판사를 통하여 출간될 예정입니다.

 

조부인 서영해는 대한민국의 해방을 위해 펜을 들었고 독일과 이탈리아, 스페인의 파시스트들에 대항하였습니다. 1940년대 냉전의 한 가운데에서 김구 선생과 정치적 동반자로서 함께 조국의 분단에 반대하였습니다. 조부께서는 두 번의 망명길에 올랐고 문화대혁명 당시의 공산주의의 중국 치하에서 강제로 9년이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그가 북한의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의 일생은 20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역사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서영해는 유교 도덕 철학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었고, 7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외교관이자 평화주의자이며 반파시스트였습니다. 그의 (독립투사적) 활동으로 인하여 일생은 망명으로 점철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의 해방 전까지 28년을 망명생활로 지내며 불어본 서적만 출간하였기에 조국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서영해에 대한 학술적 조사와 그 후손 관련 연구 및 인터뷰를 통하여 이제껏 세상에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지속 연구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와 여동생 스테파니는 조부 서영해의 '비엔나 손녀들'입니다. 1939년, 오스트리아인 할머니와 한국인 할아버지 두 분께서 생이별을 한 지 85년이 지난 이제서야 저희는 (한국의) 가족과 인연의 끈으로 묶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이래 지금껏 "예전부터 있었지만 새로이 생긴" 한국의 가족들과 친밀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서영해의 친자이자 선친 스테판 왕은 당시의 아버지가 기자, 작가라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으나 그가 투철한 독립운동가이며 유럽에서의 해방운동 당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선친은 2013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선친께서 조부의 활동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크게 놀랐을 것이며, 조부를 매우 매우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서영해 전기가 첫 출간을 맞은 것은 저희에게도 매우 뜻깊은 일이며, 또한 본 저서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정상천 작가님과 산지니 출판사의 강수걸 대표, 한국의 가족분들을 대표한 김기영님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끝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이제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분들이, 불과 얼마 전까지 잘 알지 못했던 제 육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자칫 역사에서 잊힐 뻔 했던 자유투사 서영해의 위대한 역사를 읽어 보시고 감동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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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린, 서영해 선생의 일대기가 담긴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판기념회를 합니다. 이번에는 "오스트리아"입니다.


서영해 손녀분이 오스트리아 분이시죠. 덕분에 이렇게 귀한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다음 달 6월 7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영산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1부는 주요 관계자분들의 인사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회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스트리아 천영숙 분회장님이, 격려사는 주오스트리아 대만민국 신동익 대사님이, 축사는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정종완 회장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 부의장 박종범님이 할 예정입니다.   

2부는 서영해 선생의 장손녀 수지 여사의 인사말에 이어 출판사 <산지니> 강수걸 대표의 인사말이 있을 예정이고, 책을 집필하신 정상천 작가님이 서영해 선생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사회는 비엔나 한성애 한글학교장님이 볼 예정입니다.


소개글: MBC다큐멘터리 <백년 만의 귀향-집으로>_서영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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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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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문화시대 김경란입니다>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저자 정상천 선생님께서 출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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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라파 대륙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은 19201213일 아침 남프랑스에서 제일 큰 항구인 마르세유에 하륙할 때다. 대저 나이 스무살 전에는 어찌 그렇게도 간이 크며 어렵고 무서운 것이 없었는지 따뜻한 부모 슬하에 이별도 주저하지 않았으며 흉중에는 깊이 남모를 천진한 어린 포부를 가지고 용맹스럽게 세계 정복을 떠난 것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특파원으로 27년간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을 넘나들며 우리 독립의 정당성을 알려온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남긴 자필 유고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었다고 할만큼 우리 독립운동가 외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분인데요.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이제야 주목을 받고 계시죠. 독립운동가 서영해. 우리에게 그 잊힌 기억을 일깨워주실 분을 우리 문화시대 초대석에 모셨습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저자.

 

어떤 마음이 들어서 책까지 쓰게 되었나요?

-불 근대관계 연구 우연히 어떤 문서에 서영해라는 한국 임시정부의 프랑스 대표라는 명함을 보았습니다. 독립운동가 명함이 있었다는 것도 그동안 몰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프랑스 대표라는 것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게 서영해 선생 관련 자료를 복사해서 국내에 가져왔습니다.

그 후 2013년에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라는 책 집필하면서 파리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이름으로 5페이지 정도로 서영해 선생을 소개했습니다. 그 내용을 유족들이 보고 접촉해와서 지난 2월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라는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이 구체적으로 벌이신 독립운동에는 어떤 영역이 있었나요?

서영해 선생은 1923년에 고등학교 과정 졸업하고 1926년부터 임시정부를 대변하였습니다. 1927년에 집안으로부터 유학 송금이 끊기자 포도농장 인부, 식당 종업원, 도서관 사서 일을 했습니다.

사서로 일하던 당시 어떤 기자가 한국은 미개하다. 일본의 지배를 받아 마땅하다라고 쓴 기사에 반박 기사를 쓰며 본격적인 언론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928년에 임시정부의 지시로 언론기관인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자신의 숙소인 호텔 드 상리를 주소지로 하며 본격적인 언론, 문필활동, 외교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국제회의에도 참여하셨습니다. 유럽이 세계무대의 중신일 때, 제네바 국제연맹, 파리에서 개최되는 만국평화회의 반파시스트 회의, 작가회의 등 임시정부의 유일한 공식 대표로서 유럽에서 개최되는 각종 회의에 참석해서 일본의 식민지 피폐 상황을 설명하고 한국 독립의 당위성을 역설하였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활동을 하셨는데 잘 알려지지 않으셔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서영해 선생께서 유럽에서 벌인 많은 활약, 활동들 참 놀랍고 이 사실이 이제야 밝혀진다는 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국악방송에서 서영해 선생님을 최초로 정확하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나 감격하고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도 하늘에서 기쁜 모습으로 방송을 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들으시면서 같이 가슴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상천 선생님이 국악방송 <문화시대 김경란입니다> 4월 11일에 방송에 출연하셔서 독립운동가 서영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이 어떤 영역에서 독립운동을 펼치셨는지, 독립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우리나라의 독립에 기여한 바는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정상천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수십 년간 많은 노력을 해오신 서영해 선생님의 삶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시작으로 서영해 선생님을 비롯한,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업적에 관한 연구가 보다 활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어떤 희생도 무릅쓰지 않은 것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맡은 바였다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몫은 그분들을 가슴에 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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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귀향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지음 

 | 316| 16000

 

처음 이 원고의 제목은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였다. 여전히 많은 독립운동가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영해는 더더욱 잊힌 인물이었다. “미국에는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당시 임시정부의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역사에 묻혀 있었다. 서영해는 당시 국제정세의 중심지였던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해 일본의 한반도 침략의 부당함과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한국인 최초로 불어소설을 집필해 일본 식민주의자들이 말살하려고 했던 한국의 역사와 민담을 외국에 소개했다. 오랜 세월에 묻힌 서영해를 이번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저자가 우연히 프랑스 외무부 고문서실에서 발견한 문서에서 시작됐다. 그곳에서 어느 날 한국인 이름처럼 느껴지는 명함이 첨부된 문서를 발견한다. 저자는 신기하다고 생각했고 그 문서를 포함해 많지는 않지만 서영해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이후 자신의 저서 나폴레옹도 모르는 한·프랑스 이야기에 독립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담았다.


또 하나는 출판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를 찾고 있었다. 마침 서영해가 부산 출신 독립운동가였고 서영해 삶을 다룬 책을 기획했다. 서영해의 책 출간에 논의했지만 저자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서영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자료를 모으고 주 무대가 프랑스였기 때문에 불어에 능통해야 했다. 출판사가 저자를 찾고 있던 중 서영해의 친척 사위 분이 저자가 쓴 서영해 글을 읽고 서영해의 삶을 다룬 책 출간을 제안하게 된다.


편집자로 원고를 다루다 보면 많은 인연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어느 때보다 겹겹의 시간과 인연이 쌓여 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영해의 외로웠던 투쟁을 보듬으려고 노력했다.

서영해는 오랜 기간 해외에서 활동했고 국내에 머문 기간도 짧다. 해방 이후 조국으로부터 환대도 받지 못했고 오히려 김구를 추종했다는 이유로 국내에 설자리를 잃었다. 아쉽게도 말년의 행적도 불확실하다. 상해에서가 마지막 기록이고 어떻게 어디서 죽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서영해는 독립운동을 하면서 끊임없이 조선 독립을 위해 글을 썼다. 책에는 저자가 서영해가 불어로 쓴 글을 직접 번역해 실었다. 책을 읽으면 저자가 서영해의 흩어진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고 번역하는 열정과 정성을 고스란히 느껴진다. 책이 나온 후 사람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서영해의 삶을 안타까워했고 서영해의 독립활동에 박수를 보내줬다. 이제 서영해에게 잊혀진타이틀은 필요 없는 듯하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귀향을 환영한다.

 

글 산지니 윤은미 편집자

출판저널이 선정한 이달의 책(통권510호_4+5월호)_편집자 기획노트 에 실린 글입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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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디자이너 2019.04.1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뭉클하네요.

  2. 날개 2019.04.17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오랫동안 기억할 일이 남은 것 같네요.

  3. BlogIcon 동글동글봄 2019.04.17 1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로운 투쟁이었지요.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네요.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여 알라딘에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추천도서를 포함하여 책을 구매하면

 상해임시정부 커피잔과 받침을 증정하는데요.

산지니에서 펴낸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이벤트 도서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서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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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91326&start=welcomepop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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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대한민국임시정부대표'라고 표시되어 있는 서영해의 명함에서 착안한 현수막이네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신 전시 기획 담당자분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기획전시실 입구에는 서영해의 삶을 간략하게 요약한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수지와 스테파니가 등장하고 많은 분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좌:수지,우:스테파니(서영해 선생님의 손녀들)

 

 

 

 

 

 

서영해 선생님의 유일한 혈육 스테판과 그 자녀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속에도 등장하는 서영해 선생님의 후손들입니다. 수지는 아버지와 함께 찍은 어릴 적 사진을 보며 무척 반가워 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의 기록물을 유심히 보고 있는 스테파니

 

 

학예사의 친절한 설명을 전해듣고 있는 수지와 스테파니의 모습입니다. 중요한 내용에 관해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한글로 기록된 기록물을 읽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우리나라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울 계획이라고 합니다.

 

 

학예사의 설명을 듣는 수지와 스테파니

 

 

 

 

 

 

 

서영해 선생님의 책상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정말 서영해 선생님이 앉아 계셨던 것처럼 그 시대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네요.

 

 

 

좌: 보베 리쎄의 축구부 급우들과 함께 찍은 사진

우: 리쎄 졸업반 때의 모습. 아랫줄 우측에서 두 번째가 서영해

 

 

류영남 선생님이 기증하신 서영해 선생님의 기록물들입니다. 유럽과 상해 등지에서 활동하신 서영해 선생님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한국에 계신 서영해 선생님의 후손 분들도 참석해 주셨습니다. 산지니X공간에서 열린 출판도시 인문학당-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아시나요? 에도 직접 찾아와 주셨는데요. 이렇게 다시 뵈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관련 포스팅을 볼 수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님이 자필로 남긴 여러 기록물들입니다. 류영남 선생님께서 얼마나 소중히 보관하셨는지 짐작이 가네요. 아주 오래되었지만 잘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유학 시절의 서영해

 

 

 

 

 

 

그렇게 수지, 스테파니와 함께하는 특별전 관람이 끝났습니다. 수지는 할아버지인 서영해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모든 자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수집하여 책을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주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서영해 특별전 포스터

 

 

 

시민들이 직접 채운 태극기

 

 

 

 

 

 

 

 

특별전을 관람하기 전에, 또는 관람 후에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함께 읽어 보아요.

미처 전시하지 못한 자료와 일화가 모두 담겨 있답니다.

 

 

 

 

 

유럽 무대에서 외교로 조선독립을 알리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지음 | 판 |  16,000원 | 

 9788965455790

 

 총과 폭탄을 든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여기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도 있다. 외교관이자 언론인이자 소설가였던 서영해는 일생을 조선 독립운동에 바쳤고 서방 세계에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리는 데 힘썼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양대 외교 축이었지만, 안타깝게 역사에 오랫동안 묻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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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개 2019.04.12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시간내서 꼭 들러봐야겠네요 :)

  2. 동글동글봄 2019.04.12 1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저도 꼭 보려구요! 이날 현장의 분위기를 잘 전달되네요. 할아버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합니다.

  3. 봄눈 2019.04.12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랑스러운 분... 감사드립니다^^♡

  4. 서혜경 2019.06.18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지 , 스테파니... 모르고 지냈던 가족들을 만나서
    너무 반갑고 감사할뿐입니다..
    자주 연락하고 만나기를 바라면서..♡♡♡

    • 아니카 2019.06.18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지님이 한국어 공부하러 한국에 일간 들어오신다니 더 자주 뵙기를 바랄게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맞아 부산박물관서 11일부터 특별전

 

 

- 외교·소설로 일제의 침략 알려
- 서신·사진 등 130여 점 전시
- 강연회·음악 공연도 준비


오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산박물관에서 뜻깊은 전시가 열린다. 임시정부의 주프랑스 대사로 유럽 전역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서영해 선생을 기리는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가 이날 시작해 6월 9일까지 개최된다.


 

   

 

상하이 임시정부 시절의 서영해 선생. 부산박물관 제공

서 선생에 관한 소식은 지난해 연말부터 적지 않게 알려졌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서 선생 유품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백범 김구 선생의 사진이다. 밀정에게 총을 맞은 백범이 병원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진을 통해 서 선생에 관한 이야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월 서 선생의 독립운동기를 담은 책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지음·산지니)가 발간돼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먼저 서 선생에 관해 소개하면 1902년 부산 초량의 한약방 집 아들로 태어나 3·1운동에 참가한 뒤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임정에서 활동했다. 1920년 프랑스로 간 뒤 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고려통신사’를 설립해 일본의 침략과 조선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1934년 임시정부의 주불외무행서 외무위원, 1945년 2월 프랑스 대사로 공식 임명됐으며 1936년 9월 브뤼셀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해 국제 외교 활동을 펼쳤다. 그뿐만 아니라 장편소설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과 한국 전래민담 ‘거울, 불행의 원인’, 단편소설 ‘구두장수의 딸’로 조국의 독립과 우리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서 선생의 작품은 프랑스 문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그를 단지 독립운동가로 한정하기에 재능이 너무 많았다. 서 선생은 해방 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왔지만 정치 혼란, 남한 단독정부 수립 등을 지켜보다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부인과 함께 경유지인 중국 상하이에 들렀다가 우여곡절 끝에 생이별했고 1956년 이후 소식이 끊겼다.


 

   
1937년 12월 서영해 선생이 김구 선생에게 보낸 편지.

서 선생에 관한 재조명 작업은 지난해 관련 유품이 부산박물관에 기증되면서 이뤄지기 시작했다. 김구 선생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앨범, 프랑스 언론 기고문, 임정과 주고받은 서신 등을 포함한 서 선생 유품 695점이 부산박물관에 기증됐고 이번 전시에 130여 점이 공개된다. 유품은 부인인 황순조 전 경남여고 교장과 류영남 전 부산한글학회 회장, 경남여고 역사관에서 관리하다 부산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번 특별전은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파란만장했던 일생과 치열했던 독립운동으로 구성됐다. ‘영해嶺海, 태산과 그 깊은 바다’로 시작해 ▷‘압록강 철교 넘어 상하이, 파리로’ ▷‘임시정부 주프랑스 특파위원 서영해’ ▷‘귀국 후의 활동’ ▷‘결혼 그리고 영원한 이별’ 순으로 진행된다. 테마별로 서 선생과 관련한 유물 영상 사진 자료 등이 입체적으로 연출된다.


개막식은 오는 11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3·1 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주제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초청강연회와 부산시립예술단의 기념 음악회가 펼쳐진다. 특히 이날 서 선생의 손녀 수지와 스테파니가 박물관을 방문한다.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두 손녀는 서 선생과 파리로 유학 온 오스트리아 출신 여성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스테판의 딸이다. 서 선생은 2차 대전 발발로 엘리자와 만날 수 없게 됐고 부산으로 돌아와 결혼한 황순조 씨와도 뜻하지 않게 이별의 아픔을 겪었다. 손녀들은 2017년 할아버지의 나라를 처음 찾은 후 이번 전시를 위해 다시 부산에 온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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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해 선생님의 발자취를 찾아 집으로 사절단이 프랑스로 갔습니다. 

4월 1일 어제, MBC다큐멘터리 <백년 만의 귀향-집으로>가 방영되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끝내 해방된 조국에 돌아오지 못한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 나라 밖 곳곳에 흩어져 사는 후손을 직접 찾아가 타국에서의 삶과 선조들에 대한 기억을 들어봅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님과 서영해 선생님의 후손을 만나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파리에서 외교로 독립운동을 한 서영해 선생님이 설립한 고려통신사에 집으로 사절단이 방문하고, 오스트리아에 있는 서영해 손녀분을 찾아가 서영해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려통신사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한 일은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을 출판이었습니다. 이 소설로 서방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힘썼는데요. 대공황 시기 5판 인쇄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이유는 그동안 일본을 통해서 한국을 접했는데 한국인이 직접 쓴 불어 소설로 한국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상해에서 윤봉길 의사의 폭탄투척 사건 이후 상해에 있던 안창호 선생님이 일경에 체포되자 유럽에서 맹렬한 석방교섭을 한 것도 서영해 선생님이었습니다.



[ 방송보기]


이후 집으로 사절단이 서영해 선생님의 손녀 수지와 스테파니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누군지 알지 못했다가 최근에 한국의 독립운동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어떤 기분일까요.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기분요. 



두 분은 다음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으로 한국에 오십니다. 4월 11일에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서영해 선생님의 특별 전시를 여는데 이때 부산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방송보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서영해의 두 손녀 수지(Suzie)와 스테파니(Stefanie)가 박물관을 방문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거주하고 있는 두 손녀는 서영해와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 스테판의 두 딸이다. 이들은 작년에 처음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은 이후 이번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 다시 부산을 찾는다. "  


부산박물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개최 “서영해 _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 10점
정상천 지음/산지니

 

 

 















Posted by 동글동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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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실버_ 2019.04.02 17: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의 꼬레앙이란 말이 정말 멋있고 뭉클하네요. 그 시대 프랑스에서 독립운동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서영해 선생님을 알면 알수록 놀랍고 대단한 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출간 정상천 국가균형발전위 과장

“유럽서 27년간 독립운동, 부산 출신 서영해 기억해주세요”

 

 

 

 

 

“미국에 이승만이 있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었습니다.”

 

정상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운영기획과장이 올해 펴낸 그의 저서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가 잊힌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 특히 부산 출신이기도 한 서영해 선생에 대한 재조명이 부산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서 선생, 3·1운동으로 수배 받아

파리로 건너가 임시정부 외교 활동

“市가 시민들에게 널리 알렸으면”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한 서 선생은 미국에서 활동한 이승만과 함께 ‘임시정부 외교의 양대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서 선생은 임정이 독립의 수단으로 외교를 염두에 두고 기획해 키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정 과장은 부산 독자와의 만남을 위해 지난 28일 부산을 찾아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 선생을 이렇게 정의했다. 서 선생은 1902년 1월 13일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일본 경찰의 수배를 받아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로 망명한다. 당시 서 선생의 나이 겨우 17세로 ‘임정의 막내’이기도 했다. 서 선생은 이듬해인 1920년 12월 임정의 외교활동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교육을 받았고, 1934년 4월 2일 임정의 주불외무행서에 임명된다.

 

 

 

서 선생은 파리에서 ‘고려 통신사’를 세워 언론활동을 하는 등 27년 동안 유럽에서 언론가, 문필가, 외교가로서 조국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해방 후 서 선생은 이승만이 아닌 김구의 노선을 추종한 데다, 정부 수립 후 상하이로 건너가 실종되면서 독립운동사에 큰 족적을 남겼음에도 사람들에게 잊혔다.

 

 

정 과장은 2000년 파리에서 한-프랑스 경제 관계 연구를 위해 1년 동안 프랑스 외무부 고문서실을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다가 서 선생을 처음 발견했다. 정 과장은 “당시 Seu Ring-Hai라는 명함이 첨부된 문서를 처음 보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프랑스 대표로 표기된 서 선생의 명함을 봤을 때 전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정 과장은 이 때부터 프랑스 현지에서 서 선생 관련 자료를 수집하거나, 유족들과 연락하는 등 본격적인 서 선생 연구를 시작했다. 정 과장은 “오랜 기간 동안 서영해라는 인물에 빠져 있다 보니 가끔씩 서 선생이 내 안에 들어와 계시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 선생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것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부산사람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면서 “서 선생과 같은 훌륭한 분을 더 많은 부산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부산시 등에서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사진 정종회 기자 jjh@busan.com

기사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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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산지니X공간에서 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이 열렸습니다.

『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의 저자이신 정상천 작가님이 직접 오셔서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에 대해 강연해주셨습니다.

 

 

 

 출처 바로가기

 

 

 

 

 

 

 

 

 

산지니X공간에는 작은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강연자 분이 쓰신 책이나 산지니 출판사 신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지니 출판사 도서 목록과 팜플렛은 자유롭게 열람하고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 산지니X공간에서 강연하는 정상천 작가님 )

 

오랫동안 외교부 공직에 있으셨던 정상천 작가님은 주말마다 역사 공부를 했습니다.

'일요일의 역사가'라는 명칭은 정상천 작가님의 롤모델이자 실제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자 '필리프 아리에스'에게서 따 온 것입니다.

 

 

 

 

 

 

 

 

 

( 부산 초량동에 위치한 서영해 선생의 생가 자리, 현재 락천각이라는 중국요리점이 들어와 있음)

 

( 산지니X공간에서 정상천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 청중들 )

 

부산에서 가장 큰 한약방 중 하나를 운영하는 집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서영해 선생은 부친의 재력 덕에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프랑스로 유학을 갈 수 있었습니다.

부산 초량동에 있는 서영해 선생의 생가 자리에는 현재 락천각이라는 중국요리점이 들어와 있습니다. 서영해 선생은 어려서 화교 학교를 다니기도 했고 봉래초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서영해 선생은 27년간 파리에 살면서 20년 동안 외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임시정부에 프랑스어를 잘하는 인재가 없었기 때문에 서영해 선생이 불어를 활용한 외교 업무를 도맡았습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가 초등, 중등, 고등 수준의 학업과정을 6년 만에 마칠 정도로 서영해 선생은 매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의 불어 실력은 매우 유창했고,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과 어울릴 만큼 인간관계도 좋았다고 합니다.

 

 

 

 

 

 

 

 

 

 

( 서영해 선생이 머물렀던 파리의 호텔 드 상리의 객실 )

 

( 열정적인 강연을 하고 있는 정상천 작가님 )

 

서영해 선생은 프랑스 파리의 호텔 드 상리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하여 국제 언론에 대응하였습니다. 조선 독립의 당위성과 일제의 부당함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아주 작은 객실 한 칸에서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홀로 해낸 것입니다.

 

 

 

 

 

 

 

 

 

( 서영해 선생의 임시정부 시절 명함, 서영해 선생이 받은 독립 유공 훈장)

 

 

( 서영해 선생과 이승만의 모습 )

 

정상천 작가님은 프랑스 외교부 문서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프랑스 대표'라는 서영해의 명함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정상천 작가님이 서영해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한 계기이자, 서영해가 임시정부의 외교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에 이승만이 있다면, 유럽에는 서영해가 있다고 할 만큼 서영해는 임시정부 외교의 주축이었습니다. 같은 외교 업무를 하며 친밀하게 지내던 이승만과는 후에 정치적 의견 차이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 이집트 여인』에 소개된 서영해의 소설

 

 

 

임시정부에서 따로 지원이 없었기 때문에 서영해 선생은 스스로 돈을 벌어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해야 했습니다. 그는 주로 언론에 글을 기고하고 원고료를 받아 고려통신사를 꾸려 나갔습니다. 그가 쓴 어느 한국인의 삶의 주변은 대공황 시기에도 5판 인쇄가 될 만큼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의 소설을 통해 프랑스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식이 대부분 전해졌다면, 서영해는 세계의 언론에 직접적으로 우리나라를 알린 것입니다.

 

 

 

 

 

 

 

 

 

( 서영해 선생과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스테판, 한국에 돌아온 서영해 선생과 그의 가족들 )

 

( 류영남 선생님이 서영해 선생을 널리 알려 달라는 황순조 여사의 부탁을 회고하는 장면)

 

서영해 선생은 프랑스에서 엘리자와, 우리나라에 돌아와서는 황순조 여사와 결혼하였습니다. 서영해 선생과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스테판은 아버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죽기 전 서영해 선생을 찾았지만 투병 끝에 돌아가셨고, 정상천 작가님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통해 서영해 선생의 삶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와주신 분들과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다음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4월 18일 오후 6시 산지니X공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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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출판도시 인문학당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정상천 저자 강연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삶은 최근에 들어서야 정상천 작가의『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남아 있는 기록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 외교로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서영해의 뜨거운 삶을 '일요일의 역사가'로 불리는 정상천 작가님과 함께 짚어가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일시: 3월 28일 (목) 저녁 6시 30분

 

장소: 산지니 X 공간

 

* 현장에서 도서 구입 가능합니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정상천 지음ㅣ316쪽ㅣ16000원ㅣ2019년 2월 28일

 

총과 폭탄을 든 독립운동가도 있지만 여기 펜을 들고 조선 독립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도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숨겨진 서영해의 삶과 사상을 발굴해 정리했다. 서영해는 당시 유럽사회에 외교 중심지였던 프랑스 언론에 끊임없이 조선을 알렸고 여러 국제회의에 참가해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조선이 직면한 어려움을 알리는 활약상을 펼쳤다.
저자는 국내에 부족한 서영해의 자료를 직접 발굴했고 책에는 서영해가 쓴 유고 글과 프랑스 현지 언론에 기고한 글, 인터뷰 등을 모아 번역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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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에디터날개 2019.03.26 14: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에서도 선생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네요~ 기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