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6 2017년 제주에서 시작된 한국지역도서전의 여정을 돌아보는, <한국지역도서전 리턴즈> 개최중! 지난 3월, 올해 9회째 열리는 한국지역도서전이 이번에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는 소식 알려드렸었는데요~한국지역도서전은 2017년 제주에서 처음 시작한 만큼 제주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내년이면 10회째를 맞이하며, 이후에는 제주에서 고정으로 개최된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습니다. 제주에서의 도서전 개최를 앞두고, 지난 8년간의 도서전 역사를 기념함과 동시에 ‘4·3 특별전’을 병행해 제주 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기록물로 제주4·3의 진실과 기억을 되새기는 가 현재 개최 중입니다. ✔ 일시: 4월 1일 ~ 4월 20일 ✔ 장소: 제주한라도서관 지하1층 로비 ✔ 주최: 한라도서관, 한국지역출판연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한라도서관을 방문하시면, 한국지역출판연대의 지역출판사에서 출간된 다양한 책들과 로컬 매거진, 그리.. 2025. 4. 3. 올해도 어김없이 개최되는 한국지역도서전! 과연 2025년 개최 도시와 2026년부터 고정으로 열리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올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지역도서전 개최 소식으로 돌아온 euk 편집자입니다!작년 대전 유성구 도서전을 성황리에 마치고, 올해는 과연 어디서 지역 출판인들의 축제가 펼쳐질지 새해부터 기대 중이었는데요~올해 9회째인 한국지역도서전은 충북 청주시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지역도서전을 다니며 평생 동안 가보지 않았던, 가볼 생각도 못했던 지역들을 다니고 있어 즐겁기도 합니다.청주시에는 어떤 즐길 거리와 문화들이 저를 비롯한 전국의 지역출판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마구 기대가 됩니다.또 어떤 맛있는 먹을거리도 있을지 설레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하나! 한국지역도서전이 2017년 제주에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지역출판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텐데요~지역도서전 개최 10주년을 맞이하는.. 2025. 3. 14. 『문학/사상』 9호_불가능한 말들 :: 책소개 책소개 ▶ 결코 사라질 수 없는 희망의 미광을 발하는 로컬 주류 담론에 반격을 가하고, 담론의 지형을 재구축한다는 취지로 창간한 반년간 문예비평지 『문학/사상』 9호를 발간한다. 『문학/사상』의 이번 호 표제는 ‘불가능한 말들’이다. 온전히 다가갈 수 없는 부재 영역을 향한 글쓰기의 의지를 표명하고자 하였다. 가령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 조갑상의 소설 「도항」은 이 사건에 관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는 이처럼 부정성과 불가능성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하고 형성하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반딧불의 잔존하는 이미지처럼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으나 오히려 잔존함이 생성의 거처임을 거듭 말하고자 한다. 오키나와와 제주를 거듭 불러내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핵심 현장의 로컬을 통하여 로컬과 국가, 지역과.. 2024. 4. 22. "해방되멍 모두 행복해질 거라 믿었주" "해방되멍 모두 행복해질 거라 믿었주. 경헌디 사름만 다 죽어 불고..." 뒷말을 잇지 못하는 김 노인의 얼굴에도 근심이 가득하다. 문식이 생각이 나는 모양이다. 빈 지게를 어깨에 짊어진 박도 침묵을 지킨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에 나무의 가지며 풀이 흩날린다. 힘없이 이리저리 휘돌리는 이름 없는 잡풀처럼 제주 민초들의 삶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_ 본문 중에서 2018년 4월 3일 2018. 4. 4. 4월의 붉은 제주, 그 속에 휩쓸린 이들의 이야기 -『레드 아일랜드』(책소개)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추리 장편소설 『레드』 등 장르문학과 본격문학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김유철 작가의 새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가 출간됐습니다. 이 소설은 해방 전후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폭력과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변해가는 사람들의 운명을 다루고 있는데요. 소설 속 인물들을 통해 외면하고 싶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미 김유철 작가는 제주 4·3 사태라는 소재를 가지고 추리 소설 「암살」을 네이버 장르문학에 공개하여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죠! 이번 장편소설 『레드 아일랜드』는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 놓인 인물들과 현실적인 구성을 통해 1948년 4월 3일 제주를 다시금 바라보고자 합니다.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의 늪에 빠진 제.. 2015. 8. 13.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장미화분》 지금, 소설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장미화분》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설을 읽는다는 것에 무슨 함의가 담겨 있을까. 과연 소설이 킬링타임용이 아닌, 한 독자에게 있어 어떤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책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고는 있는 걸까. 편집자로 일하면서 소설 원고를 받을 때마다 늘 드는 생각이었다. 소설의 주요한 가치는 ‘재미’에 있음을 부정하지 않지만 재밌는 원고를 나름 출판하였음에도 사실 독자들은 소설보다는 에세이나 다른 교양도서에 관심 있는 게 통계에서도 드러난 사실이니까. 그렇게 문학작품에 과연 어떤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회의가 들 무렵, 『장미화분』 원고를 접하고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캄보디아에서 맨몸으로 시집와 고난의 한국생활을 겪는 이주여성의 삶이 담긴 표제작 「장미화분」은 그 무렵.. 2013.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