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읽는 일본 다도(茶道)의 모든 것

우리 시대 다도인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차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이며 심신 안정과 정신 건강을 지켜주는 음료이다. 사람들은 한 잔의 차를 통해 과거와 미래를 사색하고 철학과 예술을 논하는 장을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차에는 술(術)과 법(法), 그리고 도(道)의 세 단계를 거치는 깊은 경지가 존재한다. 사람들은 이를 흔히 다도라고 칭하는데, 특히 일본의 다인들은 이러한 다도의 세계를 견고하게 발전시켜 왔다.

『차와 선』은 다도에 관한 통속적인 관념을 깨고 참된 다도생활로 이끄는 다도 입문 교양서이다. 지금까지 다도는 주로 차를 대하는 격식과 풍류로 다뤄져 왔다. 하지만 다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신적인 면, 즉 선(禪)에 대한 이해다. 이 책은 일본 차의 역사에서부터 다도의 유파까지, 일본 다도 문화의 전반을 다루고 다사(茶事)에서 선도(禪道)가 근본이 되는 바를 설한다.

 

 

술(術)과 법(法)을 너머 참된 다도(茶道)에 이르는 방법

 

사람들은 흔히 함께하고픈 사람들과 다실에 모여 차를 마신다. 주인(主)은 손님(客)을 위해 좋은 차와 다도구를 준비하여 물을 끓이고 차를 우려낸다. 즉, 차를 마시는 일은 오늘날 좋은 인연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다도’라고 할 수 있을까?다도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가 아니다. 다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함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진여 본성의 지혜로 다도삼매에 들어야 한다. 나아가 기거동작(일상생활 속 몸의 움직임)이 하나가 되어 술(術)과 법(法)에 통해야 하고, ‘도(道)’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차 앞에서 스스로의 무한한 가능성인 불성(佛性)을 자각하여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펼쳐나가야 한다.

 

 

자기 본래의 모습을 발견해내는 선심(禪心)의 차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은 노동의 연속이다. 각박한 삶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수많은 ‘힐링’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만 가져올 뿐이어서 오히려 진정한 의미의 치유에 대한 갈증을 야기한다. 이에 다도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해내는 선(禪)으로부터의 힐링을 불러일으킨다.

다도생활에서 선의 실천적인 의미는 자기 본래의 모습을 찾아내 각자 성스러운 불성을 깨닫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차와 선』은 이 과정 속에서 참된 인간관과 인생관을 확립하여 자신의 지혜와 인격을 형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선(禪)에 들어선 다도생활은 불교적 정신에 입각해 인격을 형성하고 완성하기 위한 훈련이자 자기 자신에 대한 치유라고 할 수 있다. 단지 탕을 끓이고 차를 달여서 마시는 것뿐이지만, 차 한 잔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마음의 여유를 두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선심(禪心)의 차’를 만나는 것, 이것이 바로 ‘선차(禪茶)의 힐링’이다.

 

 

다실의 선어로 만나는 다도 생활의 깊이와 선의 경지

 

일본 가정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도코노마는 다실의 중심을 이룬다. 도코노마는 객실 상좌에 바닥을 조금 높여 꾸민 곳으로 벽에는 족자를 걸고 꽃이나 장식품을 놓아둔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바로 ‘족자’다. 『차와 선』에서는 족자를 ‘손님에게도 주인에게도 같은 감동을 주어 한마음이 되게 해주는 도구’라 칭하며 족자와 족자에 쓰이는 선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실에 사용하는 묵적은 덕이 높은 사람이 쓴 불어(佛語), 조어(祖語)의 묵적이 제일이다. 다조 주코가 잇큐화상(一休和尙)으로부터 받았던 원오선사의 묵적을 사용한 것은 유명하다. 원오선사는 선종 종문(宗門)의 제일의 글이라는 『벽암록(碧巖錄)』의 편저자이기 때문에 그 묵적을 우러러보는 것이 불가사의한 일은 아니다. 원오선사와 같은 고승의 묵적을 도코노마에 걸어둔다는 것은 이 고승의 면전에서 공경하여 차를 마시는 마음, 그 자체이다. (…) 조금이나마 그 선어의 의미를 알아주어 다도를 하는 데 이로운 점이 있다면 매우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제3부 다실 족자에 쓰이는 선어」 중에서

 

 이 책의 제3부에서는 다실 족자에 쓰이는 선어(禪語)들을 따로 정리하여 선어가 나온 출처와 내용, 의미 등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이는 독자들에게 다도의 깊이를 보여주고, 애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선(禪) 사상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례-

 

 

더보기

 

 

 

글쓴이 : 이토 고칸(伊藤古鑑, 1890~1972)

1890년 아이치 현에서 출생. 하나조노학원을 졸업한 뒤 하나조노대학 교수로 지냈으며, 1972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저서에는 『대반야리취분(大般若理趣分)의 연구』, 『선종일과경신석(禪宗日課經新釋)』, 『선종성전강의(禪宗聖典講義)』, 『금강경강화(金剛經講話)』, 『선의 공안해설(公案解說)』, 『진언다라니(眞言陀羅尼)의 해설』, 『임제(臨濟)』, 『영서(榮西)』,『합장(合掌)과 염주(念珠)』, 『일본선(日本禪)의 정등(正燈)우당(愚堂)』, 『선(禪)과 공안(公案)』, 『차(茶)와 선(禪)』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용환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대정대학교 범문학 연구실을 수료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신라의 소리 영남범패』(공저), 『불교예술과 미의식』(공저), 『요가와 선』(공저), 『불교의 마음사상』(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무기설에대하여」, 「원시불교에 있어서 법 사상의 전개」 등이 있다.

 

옮긴이 : 송상숙

부산 출생으로 동의대학교 대학원 철학윤리문화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논문으로는 「일본 다서에 나타난 불교사상」이 있으며, 현재 현대불교연구원과 한국차인연합회 화운선다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차와 선

 

이토 고칸 지음 | 김용환, 송상숙 옮김 | 신국판 | 236쪽 | 25,000원

2016년 4월 8일 출간 | ISBN : 978-89-6545-345-1 94380

 

『차와 선』은 다도에 관한 통속적인 관념을 깨고 참된 다도생활로 이끄는 다도 입문 교양서이다. 지금까지 다도는 주로 차를 대하는 격식과 풍류로 다뤄져 왔다. 하지만 다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신적인 면, 즉 선(禪)에 대한 이해다. 이 책은 일본 차의 역사에서부터 다도의 유파까지, 일본 다도 문화의 전반을 다루고 다사(茶事)에서 선도(禪道)가 근본이 되는 바를 설한다.

 

 

 

차와 선 - 10점
이토 고칸 지음, 김용환.송상숙 옮김/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입춘(立春)

: [명사] 이십사절기의 하나.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달력을 보니 '입춘'이네요.

 

지금, 산지니 출판사는

봄이 어서 오길 재촉하는 마음으로

봄에 출간될 원고들을 재촉 중이랍니다.

 

다가오는 봄,

제 덩치를 키우는 초목의 눈처럼

제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는 

산지니의 신간들을 살짝 소개해드릴께요!

 

 

 

 

 

 

 

 

 

 

 

 

 

 

 

다가오는 2016년 봄에도

산지니의 책과 함께 하세요 : D

 

 

 

 

 

Posted by 비회원

 

안녕하세요. 단디SJ 편집자입니다.

요즘, 저는 『차와 선』이라는 책을 작업 중입니다.

 

 

『차와 선』은 제목 그대로 일본의 차 문화와 역사, 선의 수행을 다룬 교양서인데요,

저자는 이토 고칸(伊藤古鑑)으로 일본에서 1966년 발행 이후 2004년 춘추사에서 다시 출간을 한 책입니다.

 

오전 근무시간을 후다닥 바쁘게 보내고,

좀 차분한 마음으로 『차와 선』교정지를 꺼냈는데요,

 

 

이런, 한자와 일어가 저를 덮치네요. (걱정 말아요~ 우리에겐 '검색'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역자 선생님께 교정지가 한 번 왔다가 온 상태라서

1교에 비해서 많이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왠지 이 책을 작업할 때는 꼭 '차'를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커피를 좋아하는 저지만, 말린 국화를 동동 띄운 국화차를 한 잔 하고 있습니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다실에서 차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차도구를 갖춘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차가 주는 향과 맛 덕분에 지치기 쉬운 오후 근무시간을 수월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늘 휘핑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고,

화려한 장식을 더한 달달한 커피나 다른 음료들을 즐겨 마셨는데요,

올해는 마음까지 차분하게 정화시켜주는 차를 가까이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다도의 덕에는 모름지기 검소함을 지키는 것을 으뜸으로 해야만 한다. (중략) 미려(美麗)함을 좋아하지 말라. 믿음을 가지고 사귀지 않으면 다우(茶友)가 아니고, 오로지 내면에 힘쓰며, 바깥을 치장하는 일을 하지 말지어다. (중략) 실의(實義)가 없는 말을 하지 말며, 업은 심신을 떠나게 하지 말지어다.

 

『차와 선』 본문 중에서 새해에 전하면 좋을 것 같은 구절을 가지고 왔습니다.

 

책 속에 더 좋은 구절들이 많지만,

『차와 선』이 세상에 나오는 올 봄까지는 꾹~ 참아주세요!

만약, 책이 나오기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다면,

『차와 선』이 나오기 전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 한 권을 추천해드릴께요

 

책소개 『차의 책』

:: 100년 전에 쓰인 차(茶)의 고전  http://sanzinibook.tistory.com/71

 

차의 책 - 10점
오카쿠라 텐신 지음, 정천구 옮김/산지니

 

『차의 책』은 100여 년 전, 동양 문화의 아름다움을 서양에 전한 책으로 다도를 통해 일본의 전통문화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차와 선』에도 자주 인용되곤 한답니다(^^) 

저 역시도『차와 선』을 작업하기 전에 『차의 책』을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제게는 생소했던 일본 문화와 다도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조금 어려운 원고였던 『차의 선』을 작업하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차와 선』, 『차의 책』

두 권 모두 일본의 전통 문화와 다도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는,

참 은은한 향이 있는 책이에요.

 

올 봄에 만날 『차와 선』도 많이 기대해주시고요,

『차의 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