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북투어 여행기]

 

 

2018년 2월 8일(목)~ 2월 11일(일) 진행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북투어

비 오는 타이베이를 걸으며

산지니 어둠 여행단을 보고 느끼고 나눴던

그 시간들을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1화

땅이 흔들리고, 하늘은 흐리다?!

'어둠' 여행이라더니,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심난하게도 떠나는 전날 지진 소식이 들려왔다. 타이베이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대만 동부 화롄에서 진도 6.4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호텔 건물이 무너지고, 사망, 부상, 실종자가 속출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다니, 가기 전부터 마음은 착잡했다. 대만은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있어 지진이 잦은 곳이었다. 1999년에는 진도 7.6규모의 지진으로 2,400여명이 사망했고, 이때 이후 대만은 공공, 민간시설에 대해 내진보강을 의무화했다고 한다. 2016년에도 남부 타이난 지진으로 아파트가 무너져 11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지진이 일상화된 나라였다. “~ 남들은 지진을 피해서 가는데, 우리는 지진이 일어난 땅으로 가는구나.” 여러 사람이 같이 떠나는 길, 줄줄이 이어진 약속을 물릴 수도 없었다.

 

 

 ▲ [2018년 2월 8일자 서울신문] 대만 지진 피해 갈수록 늘어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타이베이 어둠 여행’(다크 투어). 책에 있는 장소를 따라 걷는 타이베이 테마 여행, 그것은 설렘과 함께 미세한 떨림으로 찾아왔다. 28()~11() 34일 동안의 북투어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실감케 한 여행이었다. 한국에서 2시간 거리, 이리도 가까운 나라를 처음 방문하다니.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뿌연 안개는 이 도시의 주름과 어둠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28() 아침 830,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두 시간 만에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의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다. 땅은 흠뻑 젖어있었다. 겨울 우기. 15도 내외의 온도에 상추, 쑥갓, 가지가 텃밭에서 싱그럽게 자라는 대만의 겨울은 녹음이 지치지 않았다. 34일 일정 내내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안개는 짙게 드리웠다.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북투어 단은 낯선 도시의 골목을 걷고 또 걸었다. 나와 일행들은 역사와 현실의 시공간 속을 헤매이며 복잡다단한(?)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나가야 했다.

 

 

▲  상추, 쑥갓, 가지가 텃밭에서 싱그럽게 자라는 대만의 겨울

 

 

타오위안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 안에서 바라 본 타이베이 풍경

 

 

  겨울 우기, 걷고 또 걸으며 타이베이 속으로!!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열차에서 바라본 이 도시의 건물들은 이끼로 가득차고, 녹슬고 녹물이 흘러 을씨년스러웠다. 왜색풍의 건물들과 중국풍의 건물들이 뒤섞인 곳, 거리의 일제 자동차들 무리 속에 간간이 보이는 한국차. 도로를 질주하는 스쿠터 행렬….

  설날을 며칠 앞둔 2주간의 특수. 홍등으로 반짝이는 디화가의 야시장은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시장 골목은 인파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다. 산해진미들은 손님을 맞기 위해 때깔 좋게 차려졌고, 반짝 알바로 고용된 듯한 젊은이들은 미소를 날리며 시식을 권한다. 한국말도 간간히 들려온다. 시식만 해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디화가의 야시장 풍경. 장터 위 건물의 2, 3층은 독특한 문양의 엔틱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야시장의 흥에 흠뻑 젖어들면서도 힐끗힐끗 2층, 3층을 올려다본다. 중국, 일본, 서양식 건물 문양의 기묘한 조화. 내 나이 또래의 대만인들이 추억에 젖을만한 소재들이란다. 이방인의 눈에는 큰 감흥이 일어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안목과 경험의 한계이리라.

 

 

 

▲  대도정으로 가는 길한적한 대도정 부두 풍경

 

  야시장을 빠져 나와 인근 대도정(大槄埕) 부두로 향했다. 강 건너 마천루 불빛과 유람선, 홍등이 반짝이는 가라오케 무대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 모래가 쌓여 상업항구 기능을 상실한 곳이라는데 의외로 을씨년스러움은 느낄 수 없었다. 청말 이래 번성하며 전 세계로 대만의 물산이 뻗어 나갔던 화려한 과거. 안개비마저 없었다면 쇠락한 부두의 쓸쓸한 풍광에 스며 있을 아련한 의미를 느끼지 못했으리라.

 

 

 

"미래, 그것은 오고 또 올 것이다. 좋든 나쁘든 그것은 계속 올 것이다"
_「천마다방天馬茶房」 중에서

 

 

 

1구역(완화, 다퉁) 탐방 코스 
맹갑/맹갑공원, 탕부문화구역, 용산사, 보피랴오 역사거리, 문맹루, 대도정

 

 

 

>> 2화에서 계속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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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수지니 2018.03.29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국의, 역사가 스며든 공간에서, 글쓴이와 일행들 개인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빨리 다음화 주세요 ㅋ

  2. 산솜이ㅋ.ㅋ 2018.03.29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여행 첫날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앞으로의 어둠 일정과 함께 낮의 에피소드들도 궁금해집니다~~

  3. 동글동글봄 2018.03.30 0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시간이라니 정말 가깝네요. 이렇게 가까운지도 모르고, 정말 타이베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타이베이를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겠네요^^

[산지니 북투어] 타이베이 어둠여행, 이곳은 어디? - 3일차 장소 안내

 

 

정부의 박해와 철거에 대한 항의의 표현을 이뤄진

무용가들의 '우리 집은 공중에 있다' 공연 모습

 

 

차이루이웨 무용연구소(蔡瑞月舞蹈究社)

 

차이루이웨(蔡瑞月)는 대만의 현대무용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으며 현대무용의 전파에 힘쓴 대만 현대무용의 어머니이다. 1921년 타이난(台南)에서 태어나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당시 현대 무용가인 이시이 바쿠(石井漠) 밑에서 무용의 기초를 배웠다. 배움을 마친 후에는 귀국하여 무용에 모든 것을 다 바치면서 현대 무용의 개념을 대만으로 도입하였다. 차이루이웨는 ‘인도(印度)의 노래’, ‘우리는 우리의 대만을 사랑합니다’ 등 500여편의 현대무용을 창작하였다. 또한 발레, 민족무용, 대만 민속무용 등 다원화된 무용을 결합하여 대만 현대무용의 어머니로 불려지게 되었다. 차이루이웨 무용학원은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는 건물로 일제시대에는 관료 기숙사였다. 당시 타이베이에는 다양한 등급의 기숙사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목조로 지은 일본식 주택형식을 따른 것이었다. 1925년 전후에는 수 십 동을 연결하여 만든 목조 기숙사가 중산북로(中山北路)에 지어졌다. 차이루이웨 무용학원도 당시에 지어진 것으로 그 구조를 보면 일본 판임관(判任官 ; 일제시대 하급관리)의 숙소로 쓰였고 1953년에는 차이루이웨의 집이자 무용창작 및 창작무용 연습교실로 사용되었다. 이곳은 후에 무용교실로 바뀌었다. 비록 화재를 겪었으나 1999년에는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곳을 대만 현재무용이 뿌리내린 곳으로 인정하였고, 이에 다시 재건하기로 결정하여 이곳을 개인 소유하려 했던 건설업자들에게서 벗어나 고적으로서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이베이 친다오관의 주요 건물

 

 

▶ 치둥가 일본식 기숙사(齊東街日式宿舍)

 

치둥가(齊東街)는 청대에 산반차오가(三板橋街)로 불리며 맹갑과 석구(錫口 ; 現 송산(松山))를 연결하는 중요한 ‘쌀의 길(米道)’로써 타이베이 성내 지역에 식량과 석탄 및 각종 생필품을 공급했다. 일제시대 타이베이의 개발은 점차 동쪽으로 확장했고 치둥가는 사이와이정(幸町)에 편입됐다. 당시 치둥가 및 치남로(齊南路) 일대에는 1920년부터 1940년 사이에 지어진 많은 관료 기숙사가 존재하여 ‘사이와이정 관료기숙사촌’으로 불렸다. 이 곳의 기숙사는 총독부의 관리 아래에 있었으며 8개의 등급을 나누어 거주토록 했다. 직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기숙사를 배정받게 된 것이다. 치둥가에는 2급 이상의 관료들이 머무는 관사가 있었다. 현재 타이베이 친다오관(臺北琴道)이 있는 건물은 보존 상태가 가장 훌륭하고 규모도 가장 크며 관사의 위계 또한 가장 높았다. 2010년에 타이베이시 문화국에서는 건축가 쑨치롱(孫榕)에게 수리 복원을 맡겼으며 현재 시 지정 고적 및 역사건축물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 밖에는 시에서 보호하고 있는 오래된 나무 50여 그루가 서 있고 녹음이 짙어 옛 정취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화산문화창의공원 정면

 

 

▶ 화산문화창의공원(華山1914文化創意業園區)

 

화산문화창의공원은 원래 1914년 일본방양주식회사(日本芳釀株式會社)에서 만든 술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국민당 정부에서 공장을 접수하여 대만성전매국타이베이양조공장(台灣省專賣局台北酒工廠)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식확장으로 인해 주변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환경문제가 대두되자 양조장은 1987년 타오위안(桃園)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술을 생산하는 공장이었다는 흔적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들어서는 입구 3층 벽돌 건물은 쌀로 빚은 곡주를 위한 공간으로 시멘트를 얽어서 짜놓은 모양을 하고 있고 여러 차례 보수되면서 건물마다 높이가 다를 뿐만 아니라 건축 양식도 차이가 있다. 현재 이곳은 타이베이 개발 역사를 생생히 보여주는 공업 유적지가 되었으며 지금은 이름을 바꾸고 복합문화창작공간, 예술단지로 다시 태어났다. 단순하게 지어진 공장 건물과 두꺼운 담장, 높이 솟아 있던 창고는 예술작품 전시, 공연, 특색 있는 식당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대만 디자이너 주간, 심플라이프 페스티벌, 음악회 등의 행사를 열면서 타이베이 문화예술계의 중요 장소가 되었다

 

 

▶ 박애특구(博愛特區)

 

박애특구(博愛特區)는 타이베이 중정구(中正區) 안의 총통부를 중심으로 하는 구획된 특별지역이다. 이곳에는 총통부, 행정원, 사법원, 외교부, 법무부, 최고법원, 타이베이 지방법원 등 주요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곳으로 대만의 정치 중심구역으로 불리는 만큼 대만 계엄령시기부터 군 당국이 구획하여 ‘타이베이시 박애특구 경비구역’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항공법 및 건축법 등 많은 규제들이 따른다. 현재 대만 정치의 중심구역인 즉, 일제시대 당시에도 정치 중심구역이었기 때문에 많은 일제시대 건축물들이 위치하고 있다.

 

 

▶ 아스토리아 카페(明星咖館, Astoria Café)

 

러시아 혁명 이후 황실 군관 Elsne艾斯尼가 상해로 망명하게 된다. 비슷한 시기에 동향(同鄕)인 Burlinsky布爾林가 상해에 ‘명성카페(明星咖館)’를 개업한다. 후에 국민당 정부가 대만으로 건너올 때 같이 건너와 18세의 졘진주이(簡錦錐)와 나이를 뛰어넘는 우의를 다진다. 그리고 布爾林을 포함한 몇몇 동향인들과 1949년 우창가(武昌街)에 ‘명성 서양과자점(明星西點麵包廠)’을 개업하고 그 2층에 ‘명성카페’의 문을 열었다. ‘명성(明星)’이라는 이름은 ‘Astoria’에서 왔는데 Astoria가 러시아 말로 ‘우주’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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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북투어] 타이베이 어둠여행, 이곳은 어디? - 2일차 장소 안내

 

 


 

▶ 딘타이펑 鼎泰 (2일차 점심으로 먹을 예정이에요!)

 

1958년 중국 산서성 출신의 양빙이(楊秉彝)가 식용유를 판매하기 위한 기름 도매업으로 시작했다. 샤오롱바오(小籠包)의 판매는 식용유의 매출이 침체되자 1972년에 부업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 후에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지역민들에게 인기가 있게 되었고 1980년대에 본업이었던 식용유 판매를 중단하고 샤오롱바오 전문 식당으로 장사를 바꾸게 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1993년 미국 『뉴욕 타임즈』에 소개된 ‘세계 1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한국에는 2005년에 서울 명동에 처음으로 진출하였다.

 

 

린이슝 가택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쌍둥이 량쥔과 팅쥔

 

 

▶ 린이슝 가택 살인사건(林宅血案)

 

1980년 2월 28일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사건의 피해자는 린이슝(林義雄)의 쌍둥이 딸과 모친이다. 당시 린이슝은 메이리다오 사건(美麗島事件)에 연루되어 구류된 반체제 인사였기 때문에 이 사건은 중화민국 내외를 경악하게 한 매우 민감한 사안이 되었다. 현재까지 이 사건은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 있지만 중화민국 사회에서는 이 사건이 국민정부가 반체제 인사들의 의지를 꺾고 동요시키기 위해 일으킨 정치적 살인이라는 추측이 많다.

1980년 2월 20일, 메이리다오 사건으로 린이슝은 대만 경비 총사령부(경총)에 의해 반란죄로 기소되고 신디엔(新店) 감옥에 구금된 채 심문을 받았다. 2월 28일 낮, 타이베이시 신이로(信義路)에 소재한 린이슝의 자택에 있던 모친 린요우아메이(林游阿妹)가 13번에 걸쳐 칼에 맞고 지하실 계단에서 숨졌다. 린이슝의 7살 난 쌍둥이 딸인 린량쥔(林亮均)과 린팅쥔(林亭均)도 각각 칼 한번씩을 받고 숨졌고 장녀 린환쥔(林奐均)은 6번에 걸쳐 칼에 맞아 중상을 입었지만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린이슝의 부인 팡쑤민(方素敏)은 사건이 일어난 당시 린이슝이 갇힌 감옥에 면회를 간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범인은 단도를 피해자에게 찔러 넣고 그대로 가로로 좌우 방향을 바꿔가며 휘두르며 피해자가 죽을 때까지 이를 반복하였다. 범행의 수법이 극히 전문적이어서 군사 훈련을 받은 자의 소행으로 여겨졌고 린이슝의 자택이 경찰에게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었는데도 범행이 이루어진 점으로 인해(또한 경찰은 사건 당시는 물론 수사 이후에도 사건의 범인에 대하여 아는 바가 없다고 답하였다) 결국 사회 대중들은 이 사건을 정보 기관(혹은 비밀 경찰)에서 일으킨 것으로 더욱 인식하게 되었다.

 

3월 2일, 경찰은 린이슝의 자택에 놓인 새 과일 상자 하나를 발견하고 조사한 끝에 린이슝의 외국인 친구인 브루스 제이콥스(Bruce Jacobs)를 용의자로 의심하였다. 그러나 제이콥스는 자신이 사건과 관련이 없고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타이베이시 경찰국으로 가서 해명하였다. 3월 3일, 치안 당국은 사건의 수사와 해결을 위하여 중화민국 전역의 치안 기관 공동으로 사건 전담 부서를 조직하고 그 아래에 14개의 증거수색팀을 조직하였다. 또한 범인에 대하여 200만 대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후 2009년 3월 마잉주(馬英九) 총통은 린이슝 일가 살인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명령하고 사건 전담 부서를 조직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으로부터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수사 및 감식 기술 부족 등으로 인하여 증인과 물증, 사건 기록 등의 자료가 충분히 남아 있거나 발견되지 않아서, 사건 해결이 매우 힘들다고 밝혔다.

 

린이슝이 투옥된 후 부인 팡쑤민(方素敏)과 장녀 린환쥔(林奐均)은 생활하는 데 곤경에 처하여 사건이 발생한 집을 임대하거나 매각하기로 했다. 결국 타이완 기독 장로교회(台灣基督長老會)가 국내외 신도의 모금을 통해 780만 대만달러에 집을 구입하고 타이완 기독 장로교회 의광교회(義光會)를 건립했다. 의광교회는 매년 2월 28일 오전 9시에 추모 예배를 드리고, 이란(宜蘭)에 소재한 일가 묘지로 가서 추모 행사를 실시한다. 린환쥔은 미국으로 유학하여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어 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선교사 조엘 린턴(Joel Linton)과 결혼하여 주디 린턴(Judy Linton)으로 개명하고 기독교에 귀의하였다. 린환쥔은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며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 다안삼림공원(大安森林公園)

 

1994년 개장한 타이베이 시내에 위치한 생태공원으로 면적이 약 26ha(축구장 크기가 보통 1ha)에 달하며 타이베이 공원 중 가장 크다. 흔히들 타이베이의 폐라고 부르곤 한다. 이 곳을 미리 공원 부지로 선정한 것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타이베이 곳곳에 대형 도시공원을 계획했는데 이 곳이 바로 일본이 선정한 17개 공원 중 제7호 공원 위치이다. 그러나 일본의 패전으로 실현되지 못했으며 빈터로 남아있었던 이 곳을 1949년 국민당 정부와 함께 대만으로 건너온 외성인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중국에서 넘어온 군인들이 이 곳에 정착하여 권촌(眷村)을 형성하였고 함께 건너온 외성인, 타이베이로 상경한 본성인 이주민 등의 하층민들이 스스로 집을 지으며 정착하였다. 1980년대 이후 타이베이시는 주민들을 이주시켜 재개발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거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고 수 차례의 공청회 끝에 결국 도시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였다(이들의 철거사는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 참고). 공원 내에는 9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이 있어서 각종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생태호수 여러 수목들이 있고 각종 운동 기구들 또한 갖추고 있어서 타이베이 시민들의 휴식과 운동 공간으로 인기가 좋다.

 

 

융캉 공원

 

▶ 융캉가(永康街) & 융캉공원(永康公園)

 

청대에만 하더라도 융캉가(永康街)는 류공전(瑠公) 지류가 흘러 풍부한 수원으로 인해 논밭으로 가득했다. 일제시대에는 후쿠주미정(福住町)으로 불렸으며 검은 기와집들은 일본 관원들의 숙소로 제공되었다. 부근에 또한 대만대학교(臺灣大學)의 전신인 타이베이제국대학(台北帝國大學)과 대만사범대학교(臺灣師範大學)의 전신인 대만총독부 타이베이고등학교(臺灣總督府臺北高等學校)가 위치하고 있어서 관원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이곳으로 이주해왔다. 일본의 패전 후, 이곳은 일본의 관원의 거주지가 아니라 국민당 정부의 관원의 거주지로 거주민만 바뀌었다. 1995년, 당시 타이베이 시장 천수이볜(陳水扁)은 융캉가의 확장, 개발을 결정하였다. 이 결정에 따르면 융캉가 내에 위치한 현재의 융캉공원(永康公園)의 부지가 잘려나가는 상황이었다. 주민들은 이 계획에 반대해 공원을 지키려 했으며 결국 공원의 보존에 성공하였다(융캉공원 보존운동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 참고). 융캉가는 500m 남짓의 길지 않고 넓지 않은 거리이다. 훑어보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특출난 볼거리는 없어도 유명한 먹을거리는 많은 곳이고 숨어있는 골목을 들여다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대 상권 일대에 놓인 차량 한 대

 

▶ 국립대만사범대학교(國立臺灣師範大學) & 사대 야시장(師大夜市)

 

대만국립사범대학교(國立臺灣師範大學 ; 흔히들 줄여서 스다(師大))의 전신은 1922년 개교한 대만총독부고등학교(臺灣總督府高等學校)이다. 1927년에 대만총독부 타이베이고등학교(臺灣總督府臺北高等學校)로 이름을 바꾼다. 일제시대 대만에 있는 유일한 진학고등학교로 소위 ‘대학예과’였다..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 총통에 재임한 리덩후이(李登輝)가 졸업한 학교이다. 1955년에 대만성립사범대학교(臺灣省立師範大學)로 그리고 1967년에 현재의 대만국립사범대학교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본관, 강당 등이 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만사범대학 학교 부근에 위치한 사대 야시장은 위치가 대학교 주변인 만큼 학생들이 좋아하는 야시장이다. 원래는 규모가 제법 컸었는데 사대로(師大路) 한곳의 노점을 헐고 공원으로 개조하면서 규모가 이전보다 작아지고 위치도 도로 주변이 아닌 뒷골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사대야시장은 대학생들의 특별한 젊은 활기 때문인지 다른 야시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범대학은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곳이라 골목마다 한국, 일본, 미국, 인도, 이탈리아, 태국 등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도 많다. 귀엽고 센스 있는 물건부터, 저렴한 의류, 신발과 가방을 쇼핑할 수 있는 가게는 물론, 케이크, 커피나 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카페도 많다. 또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젊은 창의 산업을 보여주는 노점 도한 이 일대의 특색이다.

 

 

▶ 타이베이 101(台北 101)

 

타이베이 101(台北101) 혹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臺北國際金融中心)는 중화민국 타이베이에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09m, 101층으로 지은 타이완 섬의 대표적인 마천루로 2010년 1월 3일까지 세계의 고층 빌딩 중에서 제일 높은 고층 빌딩이었다. 원래는 W 모양으로 지었으나, 1/3정도 짓다가 흔들려 W형에서 L형으로 고쳤다. 중국 광둥 출신의 건축가 리쭈위엔(李祖原)의 리쭈위엔건축사사무소(李祖原建築師事務所, C.Y.Lee&Partners)가 1997년에 설계하였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시공을 맡았다. 정식 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Taipei World Financial Center)이고 과거에는 타이베이 국제금융센터(Taipe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er)라는 명칭을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는 약칭인 타이베이 101이 널리 쓰이고 있다.

원래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페트로나스 타워보다 3m가 낮아서 첨탑(Spire)으로 페트로나스 타워보다 더 높게 지어 개막하였다. 현재는 ① UAE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828m), ②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타워(632m), ③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아브라즈 알 바이트 시계탑(601m), ④ 중국 광저우의 핑안금융센터(599m), ⑤ 한국 서울의 롯데타워(554m), ⑥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541m), ⑦ 중국 광저우의 광저우 CTF 금융센터(530m)에 이어 세계 8번째로 높은 마천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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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니 북투어 "타이베이 어둠여행"을 담당하고 있는 단디SJ입니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독자 분들과 산지니 식구들이

 

직접 책에 나온 공간들을 답사하며

화려한 도시 이면의 이야기들을 찾아갈 예정인데요,

이 책의 역자인 곽규환, 이제만 선생님의 가이드로 여행이 진행될 예정이라

3박 4일 동안 깊고 진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함께할 여정들을 공유할께요!

 

 

[산지니 북투어]

책을 따라 걷는 타이베이 어둠 여행

 

 

시간

1일차

2일차

3일차

4일차

2월 8일 (목)

2월 9일(금)

2월 10일(토)

2월 11일(일)

 

 

 

 

 

 

8:00

김해공항 출발

(8시 30분/대한항공)

9:00

 

 

10:00

타오위엔 공항 도착

(10시 15분)

2구역 탐방(10:30~)

차이루이웨무용학원

치둥가일본식기숙사

타이베이국제도서전

자유롭게 관람

(10:30~)

 

 

강수걸 대표님의 강연11시 45분부터 있을 예정이에요!

11:00

숙소 도착

(COSMOS HOTEL TAIPEI)

타오위엔공항 출발

(11시 15분)

12:00

중식(12:20~)

(화산문화창의공원근처)

 

중식(12:30~)

13:00

중식

 

※북투어 일정 소개와 참가자 소개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2구역 탐방

화산문화창의공원

14:00

김해공항

(14시 30분)

자유시간

or

가이드(박애특구)*

 

석식각자

 

 

※박애특구 지역과 관련된 태양화운동 관련 자료를 링크 걸어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3구역 탐방 

 

린이슝사건

삼림공원

융캉공원

사범대학교

15:00

1구역 탐방

 

탕부문화구역 
화시지에 과거 공창구역
용산사,맹갑공원
보피랴오
문맹루  

 

16:00

 

차담회(16:30~18:00)

 

 

 

 

 

 

※ 저자 왕즈홍 교수와 대만의 유격출판사 관계자 분들과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눠요!

 

 

 

 

석식(18:00~)

 

 

 

 

※ 차담회와 석식은 서점 겸 카페인 '공공책소'에서 진행됩니다.

 

17:00

 

18:00

석식(18:00~)

 뽈레로식당

 

 

 

 

※ 최초 서양식 식당

 

 

19:00

대도정 역사거리 

서점 

반민야경

 

숙소 집결(19:15)

 

산지니 워크숍(19:30~

 

 

※ 여행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에요. 워크숍은 ‘카페 명성: Astoria’에서 진행됩니다.

20:00

101 청핀서점

101관광 (선택)

 

21:00

 

22:00

 

 

숙소 or 야시장 투어

 

 

 

 

※ 스린야시장 투어는 희망자의 한에서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 수록된

7구역 중 총 세 구역을 돌아볼 예정이에요!

(일정표에 적힌 각 '*구역" 표시는 책에 적혀 있는 구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책 속 장소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도서전 관람(둘째날),

저자와의 차담회(둘째날),

산지니 워크숍(셋째날)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니,

책과 사람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조금씩 수정될 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여행 준비를 위해

다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를 펼쳐봐야겠어요!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산지니 출판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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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이호이 2018.01.30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청하고 싶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포기했었어요ㅜㅜ 스케줄을 보니 진짜 가고 싶네요.. 다음 북투어 계획은 없나요?!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원서 『반민성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옮김 | 306쪽 | 20,0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ㄴ▶ 출간 전 이야기

 

ㄴ▶ 책 소개

 

ㄴ▶언론스크랩①

 

ㄴ▶언론스크랩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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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빛들에 가려진

‘저항의 타이베이’ 속으로 들어가다

 

*2016년 타이베이 국제 도서전 ‘올해의 책’ 선정

*2016년 대만 문화부 번역 출판 지원 사업 선정도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9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3인 옮김

 

 

 

 

  당신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 여행은 누군가에겐 휴식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새로운 도시와 문화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후자의 경우에 조금 더 집중해보자. 당신이 만난 새로운 도시의 풍경들은 어떤 모습인가? 미남 배우가 웃고 있는 광고 간판, 질서정연하게 짜인 건물과 도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길거리…. 여기서 질문을 던진다. 지금 눈앞에 반짝이는 그것들은 진짜 그 도시의 이야기일까?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이제는 친숙한 도시가 된 대만의 타이베이,

이 책을 통해 그 눈부신 풍경들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저항의 영혼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자본과 정치가 만든 풍경 속,

저항하는 도시의 반민들에 대하여

 

'반민叛民'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정부를 배반하여 반란을 일으킨 백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에 몇 가지의 물음표를 달아보자. 이들은 왜 정부를 배반해야 했는가? 그리고, 어디까지를 반민으로 규정지을 수 있는 것인가?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도시의 유행적 개발에 따라 거리로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시사史를 수놓은 저항들은 도시의 주류적 풍경에 저촉되고 차별받으며 배척당하는 오명의 집단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주류 가치세계는 이들의 목소리를 감추고, 묵히며, 잊히게 함으로서 표면적 평화를 들추어낸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풍경 구석구석에 반민의 목소리가 있다.

  이 책은 52곳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고 당시의(혹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야기와 갈등을 전한다. 타이베이의 낯선 풍광 속에서 일찍이 목격했던 익숙한 장면들이 스쳐 지나갈 수 있다. 한국과 대만, 두 공간에서 시민들의 운명은 일제강점기, 전란과 냉전의 대치,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풍파 속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난 민주화의 과정을 통해 몹시 유사한 구조와 결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사 민주강연, 중산북로 포위 사건, 타이완대학교 학생들의 항쟁 등 정치적 권리 운동의 모습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그림자를 생각나게 한다.

 

 

 

 

아름다운 타이베이는 없다”

먹거리, 볼거리가 없는 불편한 도보 여행 가이드이자

생각거리를 키우는 인문서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크게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도보 여행 가이드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도시사史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상기시키는 인문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을 가지고 도보 여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52곳의 지역들에 대한 지도를 QR코드로 삽입했다. 각 지역의 이야기와 사진들이 끝나는 지점에 주소와 QR코드를 넣어 역사적 사건이 있었던 공간을 찾아가기 쉽도록 구성한 것이다.

 

 

  또한, 화려한 욕망, 그 이면에 자리한 상처들을 짚어나가며 권력과 자본이 필연적으로 잉태하고선 돌보지 않는 사람들과 공간을 들여다본다. 여기서 우리는 지배, 건설, 개발과 함께 따라오는 저항, 파괴, 몰락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불편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며 타이베이의 속살을 헤집는다.

 

 

 

 

타이베이의 어둠을 걷는다

풍경의 틈새에 박혀 있는 저항을 걷는다

 

  최근 타이베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이 히트를 치면서 대만 방문 한국인의 수가 2014년 50만 명을 돌파했고, 2016년 기준으로 80만 명에 달한다(한국관광공사 통계 참고). 이에 따라 대만 관련 여행 서적도 많이 나왔다. 맛집에서 아기자기한 골목길,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근교까지, 아름다운 타이베이의 모습이 여기저기에 넘친다. 여기에 조금은 다른 타이베이 여행서를 추가한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현재 타이베이가 관광지로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광 그 이면에 대한 여행서다. 타이베이의 52곳에서 일어난 저항의 움직임을 비교적 거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4편의 칼럼을 통해 항쟁 승勝·성聖지, 정치권리, 강제이주 반대 운동, 역사보존의 내용을 덧붙여 설명한다.

 

 

 

 

여행과 도시, 그리고 저항.

반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색다른 여행지 타이베이로

당신을 초대한다.

 

 

 

 

 

  

저자 / 역자 소개

 

 

목차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왕즈홍 외 9인 지음 | 곽규환, 한철민 외 3인 옮김 | 306쪽| 20,000원 | 

2017년 10월 30일 출간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는 조금 불편한 타이베이 여행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책에는 TV에서 보던 화려한 관광지로서의 타이베이가 없다. 대신 국가권력, 자본주의, 이성애주의 등과 같은 주류의 힘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잊히고 있는 이야기.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에는 그런 도시의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저항의 도시, 타이베이를 걷다 - 10점
왕즈홍 외 지음, 곽규환 외 옮김/산지니

 

 

 

 

 

책 주문하기 >> https://goo.gl/cUJW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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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할인, 3권 이상 주문시 택배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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