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보면

컬러별로 책을 모아두고 찍는 게 많더라고요.

 

우리 산지니 책들도 한 미모하는데 

이런 유행에 빠질 수 없죠!

 

그래서 색이 고운 책들로 선정(?)하여

산지니 무지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 D

 

 

1. 선명선명. ver

 

2. 아련아련. ver

 

Posted by 비회원

반갑습니다, 이번에 산지니로 인턴을 온 용달달입니다!

처음 쓰는 .글이라서 정말 잘 쓰고 싶은데 사진들을 확인 해 보니 눈에선 땀이 흐를 뿐입니다ㅠㅠ 손이 얼마나 정교하게 떨렸는지 ‘사진 일병 구하기 작전’은 실패했어요... 국문학도인 저에게 정말 뜻깊었던 시간이었기에 많은 분들에게도 현장감 있게 상세히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사진이 정말 아쉽네요.

저는 이번에 <2013 가을 독서 문화제>의 행사 중 저자와의 만남에서 조갑상 선생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이 행사는 행사의 마지막 날이었던 9월 8일 일요일, 남포동에 있는 ESS 어학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길치에 방향치인 저는 잠시 길을 잃었지만 다른 분들은 어려움 없이 잘 찾아 오셨더라고요~

 

 

ESS 어학원에 올라가니 반가운 산지니 식구들이 보였고요, 조갑상 선생님의 <이야기를 걷다>, <테하차피의 달>, <밤의 눈>을 할인해서 팔고 있었어요.

 

 

그리고 저자와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강의실(?)에 들어가니 이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어요. 플래카드의 내용만 봐도 선생님의 책 <이야기를 걷다>가 대화의 뼈대가 될 것 같지 않나요?! 하... 벌써 사진이 흔들리고 있어요ㅜㅜ

 

 

시간이 지나자 강의실이 사람들로 차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차자 스텝 한 분이 이 책자를 하나씩 나누어 주셨어요. 앞쪽에는 행사에 참여하신 저자 분들의 소개와 행사 관련 글들이 있었고 뒤쪽에는 공책처럼 되어 있었어요. 처음엔 스프링 노트인 줄 알았는데 그것은 함정. 자세히 보시면 스프링이 아니랍니다~

 

 

곧 조갑상 선생님께서 들어오셨어요. 주무시는 게 아니라 제가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서ㅠㅠ

 

 

반가웠던 저희학교 교수님께서 선생님 책도 소개하시고 선생님의 약력도 소개해주셨어요. 조갑상 선생님을 ‘귀한 우리 지역의 보배로운 작가님’이라 소개하시니 선생님께서 웃으시더라고요. 부끄러우신가?! 사실 저말이 정말 맞는 말이죠~

 

 

작가의 만남 중에 몇몇 곳에서 대포카메라들이 보였었어요. 스텝 분들과 선생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여러 독자 분들께서 대포를 쏠 기세로 선생님의 모습을 담았었어요. 게다가 취재진 분들인지 사진처럼 저렇게 촬영을 하시더라고요. 여러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신 선생님!

 

 

대화는 교수님께서 질문하시고 조갑상 선생님께서 답하시는 형식이었고요, 교수님의 준비된 질문이 끝난 후에는 독자들이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 사진만 보면 분위기가 딱딱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선생님께서는 부산에서 오래 사셨는데 지역 중에서도 수정동에서 사셔서 작품 속에 수정동에 대한 애착이 녹아있다고 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이야기를 걷다>라는 책을 쓴 이유를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저는 선생님께서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더욱 생생하게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쓰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야기를 걷다>라는 책을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여러 작품 속에 나와 있는 부산의 어떤 장소들의 책에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시고 책에 왜 그렇게 묘사 되었는가, 혹은 그 장소가 형성된 이유 등이 나와 있어요. 게다가 그 지역 사진과 약도까지 있답니다! 정말 선생님의 문학적 지식과 부산의 지역에 대한 지식 등이 돋보이는 책이에요. 책을 읽어보시면 자료조사가 힘드셨겠다는 생각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멋진 책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생각과 정말 달랐어요. 조갑상 선생님께서는 경성대에서 교수님으로 있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학교에서 있으면서 책을 내야 하는데 지금이야 소설도 가능하지만 그당시에는 논문을 써야 승진도 되고 실적같은 것도 남았대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소설가이시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시다 깨달은 것이 부산이 나오는 소설들을 찾아서 그걸 논문 형태로 쓰는 게 선생님께 굉장히 편안한 글쓰기가 되겠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소논문을 발표하게 되었고, 후에 책에 부산이 나오는 부분의 원문을 싣고 거기에 해설을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어서 책을 내게 되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작권 문제로 조금 힘드셨던 것 같아요. 저작권과 관계없는 분들이야 그냥 싣지만 현재 살아 계시는 분들의 글은 직접 전화하셔서 허락을 받고, 돌아가신 분들의 책은 유족 분들에게 전화를 하여 허락을 받았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것을 구두로 하셨다 해서 저는 조금 놀랍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조금 위험하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만큼 작가 분들에게 믿음과 친분이 있으신 것 같아요. 이런 저작권을 허락받는 과정 때문에 책이 나오기 전부터 작가 분들이 눈여겨보셨다 해요.

조갑상 선생님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그로인해 선생님께서 얼마나 부산을 사랑하시는지, 부산에 곳곳에 선생님의 어떤 추억이 남아 있는지도 들을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개발이나 근대화의 과정속에서 부산이 인간적인 모습과 정체성을 잃고 추악하게 변질되는 것에 대한 한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지키는 것도 발전이며 전통이 없어지는 것 같아 슬프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와닿았었어요. 선생님께서는 물론 사시는 분들이 불편해하지 않는 것을 전재로 하면서 삶의 현장이며 동시에 부산의 모습이 잘 나타나게 발전 시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김동리 선생님의 제자로 있었을 때의 이야기도 해 주셔서 철자까지 고쳐주시는 김동리 선생님의 섬세한 모습도 알 수 있었어요. 김동리 선생님은 근대화로 인한 개발이 장소의 정체성을 가져가는 것을 비판하신 분이기 때문에 조갑상 선생님께서 김동리 선생님을 그리워하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글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글은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글과 사람은 떠날 수 없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글을 쓸 때 자기가 알거나 꼭 하고 싶은 말을 이야기로 쓰다보니 작가의 모습과 작품은 닮아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작가 분들도 원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스토리텔링 하는 작업이 거북스럽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어요.

독자들이 선생님께 질문하는 시간에 한 중학교의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려 왔는데 학생들에게 부산을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 주라고 하셨어요.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감천마을과 영도를 소개해 주시면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시며 부산을 한눈에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셨습니다.

아, 그리고 선생님께 좋은 질문을 준 독자님들께는 선생님의 책을 선물로 한권 씩 드렸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교수님께서 빵 터진 것을 알 수 있어요~ 교수님께서 조갑상 선생님을 엄청나게 칭찬하시니 선생님께서 이렇게 따뜻한 자리니까 이렇게 칭찬하는 거지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며, 비평가들은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며 농담 아닌 농담을 하셨기 때문이에요.

 

 

모든 대화가 끝나고 난 뒤 책에 싸인도 받을 수 있었고 선생님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어요. 그리고 끝에는 어떤 분들께서 단체 사진도 찍었는데... 그 사진... 어디에 있을까요...?

 

엄청나게 흔들린 사진 덕분에 중학교 선생님을 따라 왔다는 한 학생의 초상권을 지킬 수 있게 되었네요!

취재진 분들께서 독자님들의 인터뷰도 하셨어요. 저도 인터뷰 했는데... 어디에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ㅠㅠ

 

이날 독자와의 만남 외에도 정말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다 둘러보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쉽네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이라하며 2013 가을 독서 문화제를 열었었는데요~ 정말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눈도 귀도 마음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더워졌다는 건 안 비밀...

이번 독서 문화제를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는 분들은 다음 독서 문화제를 노려보세요!!

이상, 용달달이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조갑상 작가님의 소설 『테하차피의 달』을 읽었습니다.


『테하차피의 달』은 소설집인데요, 주로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계획된 살인으로 인한 죽음, 갑작스런 사고사, 우연히 들려온 잊혀 가던 이의 죽음 등. 물론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가 전부는 아닙니다. 다만 제가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핵심이랄까 그런 것이 죽음과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바람의 언덕

출처-네이버

책의 제목인 ‘테하차피의 달’은 소설집에 일곱 번째로 실려 있는 소설입니다. 읽기 전 제목을 보고 제목이 참 신비롭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테하차피’란 인디언 말로 ‘바람의 언덕’이라는 뜻이라고 설명이 나옵니다. 인디언 말은 정말 독특하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저는 ‘테하차피의 달’도 읽으면서 좋았지만 다 읽고 난 후 뇌리에 박혔던 소설은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라는 소설, 소설집 첫 번째에 실려 있던 소설이었습니다. 첫 번째로 실려 있었고 분량도 그리 길지 않았지만 다 읽고 나서 그리고 읽을 때에도 뭔가 강렬하게 다가 온 소설이었습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단편소설엔 힘없이 일본인들에게 당하는 조선인 여성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꿈꾸기 어려운 시절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사랑을 품으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조선인 여성이 무엇을 해보려고 하지만 제대로 시도도 해보기 전에 그 꿈은 꺾여버립니다. 가혹한 시대 속에서 힘없는 식민지 백성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잔혹함에 소설집을 다 읽고 내려놓은 후에도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이 소설을 지워낼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 중 하나인 제사. <출처 : wikipedia(frakorea)>출처 : wikipedia(frakorea)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소설은 다섯 번째 소설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입니다. 이 소설을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은 얼마 전 읽었던 『밤의 눈』이 생각나서입니다. 처음 제목을 보고는 제목이 특이하네 하면서 ‘제사’란 글자를 보고 제사를 누가 맡을 지를 정하는 건 언제나 골치지 하면서 소설을 읽어나갔는데, 제사 문제가 처음 내가 생각한 제사 문제가 아님을 곧 깨달았습니다. 소설 속의 제사 문제는 돌아가신 어머니와 아버지의 2주 차이 나는 기제사를 합치는 것이었는데(여기까지도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이유가 참 씁쓸합니다. 남매들의 아버지는 보도연맹 사건으로 학살된 분이셨고 그 후 가족들은 아버지가 좌익인사라는 낙인 때문에 알게 모르게 고생을 하며 살았습니다. 해서 아버지의 제사를 하기 시작한 것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한참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제사를 어머니의 기일로 합치자는 큰형의 말을 시작으로 갈등이 시작됩니다. 제사를 합치고자 하는 큰형의 마음은 묻혀버린 과거로 불편한 일들을 겪어야하는 것은 자기대로 끝나야하고 다음 세대들에겐 그런 것들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고 이를 반대하는 남동생은 불편한 과거를 제대로 알고 잘못된 지난날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입니다. 둘에게 있어 아버지는 무겁고 자신을 억압하는 존재이지만 그 고리를 끊고자 하는 마음과 안 된다는 마음으로 서로 충돌하는 것입니다. 보면서 정말 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정말 유가족들의 심정, 아픔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큰형도 아버지를 완전히 지워버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신이 그 때문에 받은 상처가 혹여 자신의 자식들에게로 이어질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에 그런 것임을 알 수 있었기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별히 인상 깊었던 소설 두 작품을 얘기하고 보니 두 작품 모두 억압받던 시대에 고통 받았던 사람들과 관련된 얘기라는 공통점이 보이네요. 이 두 작품이 특히나 마음에 깊이 와 닿은 것은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이고 그런 이야기 속에서 당시의 암울했던 시대를 느끼며 감정적으로 동화가 되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야기 속의 시대는 지금과는 다른 시대여서 우리가 제대로 공감을 하기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그때를 깊이 이해하고 느끼려 해봐도 감히 다 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억압의 고통은 직접 받지 않고는 제대로 느낄 수 없으니까요. 글로만 읽어도 이렇게 섬뜩한데 실제는 어떠했을 지 상상이 잘 되지 않네요.


우리는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얼마 전 유명아이돌이 ‘민주화’라는 단어를 부정적의미로 사용했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전 그것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민주화’라는 단어를 그렇게 사용하게 된 배경이 무서웠고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도 그 단어의 사용을 용서한다는 사람들도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훌륭한 분들이 피흘려가며 투쟁해서 얻어낸 ‘민주화’를 그런 식으로 사용한 건 너무 잘못된 거죠. 용서받기 힘든 일이며 설사 용서를 하더라도 그분들이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요즘 사회가 많이 병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과거를 되새길 수 있는 책이나 자료들을 읽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로 조갑상 작가님의 『테하차피의 달』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 삶 대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테하차피의 달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벌써 두 번째 일기입니다. 산지니와 함께 한 지도 2주가 흘러갔습니다. 약속된 한 달이라는 시간에서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고 생각하니 아쉬우면서도 남은 반을 더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주는 조갑상 선생님의 『테하차피의 달』을 읽었습니다. 2009년 산지니출판사에서 나온 소설집이죠. 총 8편의 단편집으로 묶인 『테하차피의 달』은 참 읽기 편한 소설이었습니다. 조갑상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눴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작품으로나마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사실 소설을 배우고 있는 학생이지만 그리 많은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막상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땐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 위주로 고르곤 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특히 젊은 작가들입니다. 아무래도 톡톡 튀는 글들이 제 눈에는 잘 들어오더라고요. 유명한 작가분이라 하더라도 조금 연륜이 있으신 분들의 글은 잘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가 정말 독서를 너무 편식하며 지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조갑상 선생님은 이번에 산지니출판사에서 일을 하게 되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개성 넘치는 글들만 좋아했던 저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개성 넘치는 글만 좋아했던 제게 오히려 그런 글보다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문장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참 쉽게 써졌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읽었던 『불온한식탁』처럼 한 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소설집이었습니다.

  조갑상 선생님의 『테하차피의 달』을 읽으면서 제가 그동안 너무 '새로운 것'에만 눈을 돌린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문장은 참 편안했습니다. 그 편안함이 제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새로움에서 발견하는 재미만큼이나 편안함 속에도 글을 읽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 편안함 묻어난 선생님의 문장은 꾸준히 글을 써오신 선생님의 연륜이 묻어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소설집을 다 읽고 다짐했습니다. 새로운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잘 쓰는 것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꾸준히 오래 쓰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말이죠. 새로운 것을 쓰는 것도, 잘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펜을 놓지 않고 꾸준히 쓴다는 것만큼 중요한 것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아직 등단도 하지 못하고,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본 적 없는 학생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펜을 놓지 말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조갑상 선생님처럼 편안한 글,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연륜이 묻어나는 글을 써야겠습니다.

  이제 2주 뒤 인턴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졸업작품을 쓸 계획입니다. 두 편의 단편 소설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번 한 달의 인턴 생활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글이 나올진 모르지겠만 기대가 되네요. 물론 하얀 공간을 문장으로 채워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졸업식에서 우리 과 졸업 작품집을 받을 땐 뿌듯하겠지요.

  마지막으로 8편의 단편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을 남깁니다. 글을 쓴다는 게 버거워질 때마다 한 번씩 들춰 읽어봐야겠습니다. 오래 쓰는 사람이 되려면 말이죠. ^^




  딸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서 나는 아내의 무덤을 찾았다. 딸애가 다시 미국으로 떠났다는 게 하나의 매듭으로 보엿다. 떼가 자라지 못한 무덤은 겨울 햇살이 가득해도 쓸쓸하기만 했다. 하늘이 너무 시리도록 푸르러 눈물이 났다. 몇 번이나 이제 일어나고자 하면서도 나는 아내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물기가 마른 눈가를 비비는데 다시 눈물이 솟았다.
  (…)
  원망은 이제 내게로만 돌아와 자라게 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아내를 두고」中)



Posted by 비회원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된 <테하차피의 달>을 가지고 저자이신 조갑상 소설가께서 이번에 향파문학상을 받게 되었어요.
추카추카~~~ 짝짝짝~~~

이주홍문학상은 부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향파 이주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지요.

지난 17일 부산 동래에 있는 이주홍문학관은 '제 10회 이주홍문학축전'을 시작했는데요,
오는 31일까지 이주홍문학관 전시실에서 이주홍 시화를 전시하고 문집도 나누어 준답니다.


이주홍 문학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있습니다.



테하차피의 달을 쓰신 조갑상 교수님이십니다.

이주홍 문학상은 분야별로 수상자를 정하는데요,
올해는 아동문학 부문에 소민호 작가, 일반문학 부문에 조갑상 소설가, 연구 부문에 김상욱 춘천교대 교수가 선정되었답니다.

저희 출판사 저자로는 2008년도에 정태규 소설가께서 <길 위에서>라는 책으로 이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답니다.
저희 출판사하고 인연이 깊네요.

이번에 향파문학상을 받으신 분들의 수상식이 오는 27일(금) 오후 6시 30분에 문학관 향파문학당에서 열립니다.
일반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오셔서 같이 축하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관련글 보기

산지니 책 2종이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어요^^ (2)

소설은 국화꽃 향기를 타고~ : 조갑상 (3)

바람의 언덕, 테하차피
 
 

테하차피의 달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아니카
“인디언을 만나러 갔던 거 아닐까요? 그들의 혼령이 불렀는지도 모를 일 아닙니까.”
“허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차상열의 우스갯소리를 영감님이 받았다.
“테하차피라는 이곳이 본래 인디언들 성지였어요. 한국식으로 말하면 기가 모인 곳이고, 명당이지요. 절을 지을 때 일주문 앞의 물줄기만 조금 돌려놓았다고 그러지요.” (211쪽)


소설을 읽다 보면 이야기 속 배경과 인물들을 상상하게 된다. 지난 10월에 나온 조갑상 교수님의 신작 「테하차피의 달」을 읽다 보니 테하차피가 있는 미국 모하비 사막의 풍경과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한 태고사란 절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테하차피는 미국  LA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인데, '바람의 언덕'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이란다. 과거에 인디언이 살던 마을, 인디언의 성지였던 ‘바람의 언덕’이 지금은 미국 최대 풍력발전소로 개발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바람의 언덕 테하차피
출처 http://blog.naver.com/omnikane/50025010330


소설의 배경인 태고사는 테하차피 산중턱에 자리한 절이다. 한 미국인 스님(무량)이 한국 목수 2명과 함께 9년여동안 천신만고 끝에 완공했다고 한다. 현대식 건물이 아니라 철저히 한국 전통사찰을 짓는 방식으로 말이다.

소설 「테하차피의 달」은 태고사에 묵언수행을 하러 모인 네 남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고국을 등졌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벼랑끝에 내몰린 이민자들의 문제와 다양한 삶의 국면들을 다룬다.

 

밖은 야기가 가득했다. 바람은 없었지만 뚝 떨어진 기온이 제법 상쾌했다. 그는 참았던 숨을 맘껏 내쉬기라도 하듯 제법 어깨를 펴며 수묵화같이 솟은 산을 일별하고는 뒷사람을 따랐다. 모양 없이 찌그러진 달은 그나마 구름에 가려 있었다. 적막하기는 낮이나 밤이나 한가지겠지만 그래도 어둠에 묻힌 산을 보노라니 마음이 조금 느긋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 (180쪽)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에 수록된 작품 8편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구체적인 장소가 배경으로 나오는데 특히 소설가가 살고 있는 부산의 지명들이 많이 나온다. 수록작 중,  일제 때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는 전차가 다니던 시절 초량철도관사를 배경으로 고관, 명태고방 등 부산의 옛 지명들이 나온다. 「섣달그믐날」은 삼랑진역과 자갈치가 배경이다.


테하차피의 달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산지니북

독서토론회

출판일기 2009.12.03 14:19
얼마 남지 않은 2009년.
넷째주 수요일 저녁 <테하차피의 달>과 함께 해보면 어떠실런지요.

영광도서 사랑방에서 12월 23일(수) 저녁 6시 30분에 독서토론회가 열립니다.
영광독서토론회에 산지니가 참여하는 것은
작년 가을 김곰치 장편소설 <빛> 이후로 두번째네요.
오신분들 중 60명을 추첨하여 저자 사인이 들어 있는 책과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그동안 서점 발길 뜸하셨다면 한번 오셔서 책구경도 하시고 선물도 받고 의미있는 시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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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백년어 서원>에 갈 때마다 ‘숨은 물고기 찾기’ 놀이를 하게 됩니다. 탁자 위에, 책꽃이 구석에, 커튼 자락에 못 보던 물고기들이 하나둘 늘어나 있기 때문이지요. 물고기만 보면 백년어 생각이 난다는 사람들이 가져다 놓았다고 하네요. 재료도 모양도 가지각색인 물고기들을 구석구석에서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늘따라 나리와 국화꽃이 그윽한 향을 뿜어내고 있어 공간은 더욱 농밀한 느낌을 줍니다.

 조갑상 선생님께서 10여 년 만에 새 작품집을 출간하셨기 때문일까요? 독자들과 언론관계자, 동료 작가 선생님들과 제자들께서 자리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자리가 없어 돌아가신 분도 계셨을 정도니, 이날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할 만합니다.

 물고기와 꽃, 그리고 사람들로 빽빽이 들어찬 가운데 『테하차피의 달』의 저자이신 조갑상 선생님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작품 이야기들은 흥미진진하였습니다. 이러한 얘기들은 소설책 행간을 아무리 꼼꼼히 들여다보아도 알 수 없는, 오로지 작가의 육성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진짜배기’지요.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는 일제시대 때 발생한 ‘마리아 살인사건’에서 착안하여, 부산의 가장 오래된 근대식 벽돌건물인 ‘남선창고’를 배경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죽은 사람에게 꼭 한 번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슨 얘기를 하게 될까?’라는 아이디어가 결합되어 한 편의 독백체 소설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죽은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한때를 떠올린다는 점에서 더없이 애잔한 느낌을 줍니다.

  그 밖에 사별, 종교, 직업, 연애, 오어사, 국민보도연맹, 아버지의 죽음, 구제금융, 무량스님, 태고사, 한인교포, 묏자리 등이 『테하차피의 달』을 이루고 있는 키워드입니다. 각종 사건과 장소, 인생의 국면들, 선생님의 직간접 경험이 어우려져 한 편의 소설로 탄생되는 과정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이야기에 이어, 독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섬세하고, 때로는 도발적인 질문들 속에서 『테하차피의 달』은 또 다른 속내를 드러내 보였습니다.


독자와의 一問一答

(問   <겨울 오어사>와 <통문당> 두 편 모두, 연애에 실패한 남자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직접 겪지 않지 않고는 쓸 수 없겠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선생님의 경험이 어느 정도 반영 되어 있는지요?

答)   대학시절엔 술도 많이 마시고, 연애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술자리에서 장난으로 약혼식을 올리기도 하고……. 작가는 합법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지요. 자신의 경험을 감추고 또 드러내는 것은 작가만이 알 수 있는, 그야말로 미묘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問   문학평론가 김윤식 선생께서 <아내를 두고>에 대해 “심도 있는 노인성 소설”이라고 평하셨다는데…선생님의 작품을 ‘노년 문학’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答)   ‘노년 문학’이라는 용어는 일종의 ‘테두리’ 혹은 편의적 구분이라 생각합니다. 노인이 등장한다고 혹은 나이 많은 작가가 소설을 썼다고 그것을 꼭 ‘노년 문학’으로 부를 필요는 없겠지요. <아내를 두고>의 경우, 주인공들이 5~60대이고,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살아 가리라던 생각에 균열을 겪는다는 점에서 ‘노년 문학’이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問   선생님께서는 요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하셨는데, 같은 부산 출신 작가로서 김정한 선생님의 영향을 얼마나 받으셨는지요?

答)   김정한 선생님은 나라 잃은 시대에 문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신 분이시지요. 문체나 스타일 면에서 어떠한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문학이 담당해야 할 ‘모가치(몫)’에 대해 늘 고민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테하차피의 달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아침 저녁 제법 선선한 10월입니다.
오는 27일 저녁 7시, 동광동 40계단 옆 백년어서원에서 <10월 저자와의 만남>을 갖습니다. 매달 저자 한분을 모시고 책 이야기, 사는 이야기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번에 만날 저자는 부산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조갑상 소설가와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입니다. 책과 소설을 좋아하는 분, 책읽기는 싫어하지만 사람 만나기 좋아하는 분, 먹고사는 일만으로는 왠지 마음이 허전하신 분들, 모두모두 초대합니다. *참가비는 따로 없고 커피값(3천~5천냥)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일시 : 2009년 10월 27일(화) 저녁7시
장소 : 백년어서원(T.465-1915)



『소설로 읽는 부산』(1998), 『한국소설에 나타난 부산의 의미』(2000), 『이야기를 걷다』(2006) 등 부산에 관한 책들 또한 꾸준히 펴내온 조갑상 소설가는 문학작품 속에서 부산이라는 공간을 재조명하는 한편, 자신의 작품 속에서도 꾸준히 부산의 색(色)을 내며 ‘부산의 문화지리지’를 부지런히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 수록된 작품 중,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는 초량철도관사를 중심으로 일제 때의 부산 지명들을 애틋하고도 매력적인 문학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섣달그믐날」은 삼랑진역과 자갈치를 배경으로 최하위층으로 내몰린 가장과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 「어렵고도 쉬운 일」 등의 작품에서도 지역 사투리를 고스란히 살려 쓰는 등, 투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배어나는 문장을 구사합니다.


작품 소개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
일제강점기 때 일어난 조선인 ‘오모니’에 대한 살인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으며, 죽은 혼령의 이야기라는 게 뒤늦게 밝혀지는 특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초량철도관사를 중심으로 일제 때의 부산 지명들을 애틋하고도 매력적인 문학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초량의 남선창고가 헐리는 데 대한 상실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내를 두고」
노후에 접어든 부부가 종교에 대한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살아 가리라던 주인공의 생각은 아내의 입교(入敎)와 사고사를 맞아 여지없이 깨어진다. 안전하리라고만 생각했던 노년의 삶이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인해 균열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문당」
비 오는 봄날, 고가구점 주인이 자기가 어떻게 해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단골손님에게 에둘러 이야기한다. 젊은 시절에 겪은 과거의 하중을 내려놓고자 하는 주인공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인생의 우연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겨울 五魚寺」
포항 오어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 대학시절, 가슴이 없는 여자를 버린 한 남자가 죽은 여자를 문상하는 대신, 절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젊은 날이 오늘에까지 작용한다는 점에서 「통문당」과도 통하는 이야기다.

「섣달그믐날」
섣달그믐날을 배경으로 최하위층으로 내몰린 가장과 가족을 그린 이야기. 사내는 시골의 빈집에라도 들어가, 삶을 영위하려 하지만 아들과 노모는 도시의 삶을 고집한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사내의 이야기가 삼랑진역과 자갈치를 배경으로 을씨년스럽게 펼쳐진다.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
아버지 기제사를 둘러싼 삼 남매의 갈등을 차분하게 그려낸 이야기. 보도연맹에 가입한 탓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버지에 대해 성오와 준오, 성자는 각각 다른 생각이다. 불편한 과거가 대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는 장남과 역사의 진실을 대면하기를 바라는 차남의 입장이 대비되어 그려진다.

「테하차피의 달」
미국 모하비 사막의 ‘테하차피’에 위치한 태고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 1박 2일 동안의 묵언수행과 법회를 시간적 배경으로 삼아 그곳에 모인 네 사람의 시점을 교차, 종합하면서 이민의 문제와 삶의 다양한 국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렵고도 쉬운 일」
여든에 접어든 부친이 대학병원에 입원하고서 가족들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과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아버지가 회복되기를 바라면서도 죽음을 준비하는 자녀들의 이중성을 떠들썩하고도 밝게 그려내고 있다.


 

테하차피의 달 - 10점
조갑상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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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