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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3

스칸디나비아 최대 문화행사 - '예테보리 도서전'에 갑니다 여러분은 혹시 '스웨덴'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북유럽 국가 #복지 국가 #디자인 강국 #이케아 이런 단어가 퍼뜩 떠오르실 텐데요, 그렇다면 혹시 스웨덴이 유럽 제2의 도서전이 열리는 곳이라는 건 알고 계셨나요? 1985년부터 매년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Göteborg)에서 열리는 예테보리도서전은 오디오북을 비롯한 미래 출판의 방향을 알아보고, 300여 개의 세미나가 열리며, 40개국에서 참석해 문화를 교류하는 아주아주 혁신적인 도서전입니다. 규모도 어마어마해 연간 약 8만 5천 명이 참가하는 스칸디나비아 최대의 문화행사로 꼽힙니다. 이번 예테보리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 출판과 문화의 다양한 면.. 2019. 9. 25.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김비 작가와의 라디오 소풍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잠홍 편집자입니다. 지지난주 금요일, 김비 작가님을 뵙고 왔어요.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이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어서였는데요. 방송 시작을 알리는 ON AIR 등의 붉은 빛.내심 『붉은 등, 닫힌 문, 출구 없음』 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핫)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캠퍼스에서 방송국을 찾다가 길을 잃기도 했지만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소풍을 나온 기분으로 작가님과 함께 부산대 캠퍼스를 걸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방송국 창문에서 보이는 나무들 사이에서 누군가가 텐트를 펴고 있더라구요. 위 사진에서 오렌지색 텐트가 보이신다면... 와! 눈이 참 좋으시네요 ^^ 프로그램의 담당 PD (겸 방송국장), 아나운서, 엔지니어 분과 잠시 이야기를 .. 2016. 5. 13.
동반자살 하려 했는데, 못 죽는다 전해라 (오마이뉴스) 김비의 장편소설 은 160층 초호화 백화점 비상구 계단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다. 위아래로 끝없이 이어진 계단이 소설의 유일한 공간이다. 한 가족과 그들이 갇힌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다 만난 몇몇 사람들이 등장인물의 전부다. 주인공 남수의 과거가 회상으로 채워지긴 하지만 소설 속 현재의 시간은 한나절에 불과하다. 단편이나 중편이라면 모를까 장편소설로서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다. ▲ 김비의 장편소설 표지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을 두 번 연거푸 읽었다. 박진감 넘치는 내용에 압도되어 한 번. 결말을 보기 위해 쏜살 같이 달려온 인생을 뒤늦게 후회하듯, 상징과 은유와 우화적 상상력으로 가득한 섬세한 문장 하나하나를 느긋이 즐기면서 다시 한 번. 그렇다고 평온한 마음으로 읽은 것은 아니..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