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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덴마크인3

'나'의 근원을 찾아서, 『뿌리』 서평 한국인인 아버지와 덴마크인인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나 자란 카이. 미혼모인 엄마 아래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미리암. 그리고 그들의 사이에서 태어난 수이.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의 『뿌리』의 주 등장인물이다. 세 인물이 타지로 여행을 떠나 많은 사람을 만나며 상승・하향하는 삶과 그들이 자아를 찾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나의 자아는 무엇인지, 나의 근원은 무엇인지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보게 될 것이다. 인간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미리암과 수이가 카이의 집을 떠나, 슬픔과 고독함을 느끼던 초반 카이의 모습은 약했고 그를 떠난 두 사람에게 미련이 가득해 보였다. 인도 오로빌로 여행을 떠난 그는 자신이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무엇을 해.. 2022. 3. 11.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장편소설 <뿌리> 덴마크문화부 번역지원작 부산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덴마크 작가 에바 틴드 장편소설 ★ 가족이었던 세 사람이 각자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근원을 찾으려 하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한다.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 부산에서 태어나 1살 때 덴마크로 입양된 그녀는 소속감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해가는 과정에 대해 탐구한다. ★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강렬한 방식으로 휴머니즘과 페미니즘을 다룬 이상적인 소설 2022. 2. 23.
<뿌리>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한국계 덴마크 작가의 정체성 찾기…소설 '뿌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국계 덴마크 작가인 에바 틴드는 197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신의주 출신인 아버지는 부산으로 이주해 성공한 뒤에 마산이 고향인 어머니를 만나 결혼했고 자식 셋을 낳았다. 틴드는 그중 막내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틴드가 돌을 맞은 해에 바람이 나 가정을 버렸다. 홀로 세 자녀를 건사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막내딸 틴드를 덴마크로 입양 보냈다. 부모는 이후 재결합했지만, 에바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는 없었다. 20여 년이 흐른 뒤에 틴드는 한국에 있는 가족과 재회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말을 전혀 몰랐고 한국 이름도 잊어버렸다. 유전적 기원이, 혈통의 뿌리가 사라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런 성장 배경은 틴드가 작가가 .. 2021.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