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의 이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1.23 주간 산지니-11월 넷째주 (2)
  2. 2012.11.20 김해 돗대산과 시인의 농막 (6)
  3. 2012.08.30 『한국시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발견한 사진입니다.

 

오, 영화 촬영을 하는 모양이군요? 검색해 봤더니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에서 대리운전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북한 특수부대 출신 용병이 대기업 회장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채 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공유, 박휘순, 조성하, 유다인 등이 출연'한다고 하네요.

평일 촬영이었으면 점심시간에 살짝 나와서 구경갈 텐데 안타깝네요. 혹시 근처 사시는 분들은 주말에 구경 나와보세요.

이 길이 정말 영화에 나올까요? 뒤쪽은 철길이 있어서 좀 더 멋진데, 뒤돌아 한 컷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영화 용의자 대박나세요! 출판사 장소섭외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051-504-7070으로 전화주시구요, 하하하.  

그럼 주간 산지니 발행합니다.

 

오늘 저녁 7시 부산대 북스리브로 3층, 저자와의 만남 꼭 놀러오세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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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동글동글봄 2012.11.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너무 알차서(특히 공유와 유아인 부분에서) 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다음주도 산지니 알콩달콩한 소식 기대할께요.

지난 토요일 출판사 식구들과 김해 나들이를 했습니다.

대동면에 있는 신진 선생님 농막에 초대를 받았거든요.

신진 선생님은 시인이시며 최근 산지니에서 첫 연구서『한국시의 이론』을 내기도 하셨지요.

출간 전에 교정지 검토하러 출판사를 방문하셨는데, 모두 책상에 앉아 움직이지도 않고 모니터랑 원고만 보며 일하는 저희 모습이 안스러워보이셨다나요.

"책만 파지 말고 산길도 좀 걷고 나무냄새도 맡고 우리 농막에서 감도 따묵고 하믄 좋을 끼다." 하며 초대해주셨습니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덕천역을 지나니 갑자기 밖이 훤해지면서 낙동강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풍경이 좋으니 전철도 탈만하네요.

 

 

경전철 안에서 바라본 철길과 김해시 풍경

 

대저역에서 경전철로 갈아 탔습니다.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동을 잇는 경전철은 2011년 9월 개통했는데 예상보다 이용자가 적어 운영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역사에 입점했던 편의점이 모두 철수하는 소동도 벌어지구요. 저도 이날 처음 타봤는데 2량의 열차는 생각보다 아담하고 안은 꽤 한산했습니다.

 

약속장소인 김해 불암역에 내리니 선생님이 마중나와 계셨습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도로를 10여분쯤 걸으니 오른편으로 곧 산길이 나타났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프로의 포스가 확 느껴지는 신진 선생님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산지니 식구들을 특별 배려하여 짜여진 오늘 산행은 돗대산 정상(해발 380미터)을 오르는 2시간 거리의 가벼운(?) 산책 코스.

 

 

등산 전 준비운동은 필수!

헛둘 헛둘! 대장님의 구령에 맞춰 모두 준비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들 뭔가 어설퍼 보이는 중에 선생님의 포즈는 단연 압권. 사실 등산 전 준비운동은 부상을 막기 위해 필수죠. 귀찮아서 늘 건너뛰지만요.

 

 

언덕 하나 올랐을 뿐인데 벌써 김해시가 발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벌써 정상에 온 기분.

 

 

아침엔 쌀쌀했는데 산을 오르니 어느새 땀이 흐릅니다.

아직 걸을만합니다.

 

 

낙동강과 김해평야

풍경은 좋기만한데 고도가 올라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말이 없습니다.

 

 

고개 숙이고 묵묵히 걷기만 하는 사람들

도시의 아스팔트, 보도블록만 걷다가 폭신폭신 낙엽과 보드라운 흙을 밟으니 오늘은 발이 호강이네요.

 

우리 앞길을 가로막은 암벽들

가벼운 산책로라고 하셨는데...

 

 

돛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모두 무사히 정상에 올랐습니다.

 

 

기념촬영과 야호 한판.

 

 

선생님께서 준비해오신 특별 간식 오골계 알

통에 가득하던 알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껍질만 남았네요.

오골계 알과 에이스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이제 하산할 일만 남았네요. 야호~

 

 

빨치산이 된 산지니 식구들

하산 중에 길을 잃어 잡목을 헤쳐가며 없는 길을 만들며 내려왔습니다.

돗대산이란 이름답게 산이 어찌나 가파르던지요.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 떼굴떼굴 구르는 소리, 엉덩방아 찧는 소리가 산중에 울려퍼졌습니다. 가벼운 산책이 고난도 유격훈련으로 바뀌었습니다. 다행히 모두들 무사히 하산하였습니다.

 

 

 

농막 가는 길은 정겨운 돌담길

 

 

2시간이 배로 늘어난 4시간 산행 끝에 시인의 농막에 도착했습니다.

 

뒷마당 텃밭에는 배추, 무우, 파 등 온갖 푸성귀가 가득했습니다.
곧 김장철인데 잘 자란 배추들을 보니 부럽네요.

올 겨울 배추값이 작년의 2배라니 걱정입니다.

 

 

풀어 기르는 닭들

어떤 녀석이 오골계인지 모르겠네요.

산 정상에서 까먹은 닭알 참 맛있었는데요.

 

 

우리를 반겨준 까불이 '야차'

덩치가 산만합니다.

 

 

생후 3개월된 삽살개 '달구'

아직 어려서 그런지 겁이 많았습니다.

처음엔 머리만 빼꼼 내밀고 우리를 살피더군요.

 

 

선생님이 손수 기른 감나무의 감

감이 달고 맛있었습니다. 껍질을 깎다 선생님께 혼났습니다.^^

싱싱하고 약을 전혀 안친거라 껍질채 먹어도 된다네요.

 

 

농막 옆 너른 마당

평상에서 다리쉼을 하고 감도 따먹고 달구랑 야차랑 즐겁게 놀았습니다. 

 

 

농막 아래 마을에 있는 돼지국밥집에서 따끈한 국물과 쫄깃한 흑돼지 수육으로 주린 배를 채웠습니다. 다들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귀가길. 주중마을 정류소 앞에서 웅성웅성

 

선생님은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해주시며 또 놀러오라셨습니다.

다들 웃음으로 대답을 얼버무렸습니다.

오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전까지는 돗대산에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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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 불암동 | 돗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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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산지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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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복라면 2012.11.20 0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치산 체험의 추억은 다음날 아침 사지로 옮겨가 각인되어 있더군요! 그래도 지나고 나니 추억이에요 생애 한 번만 경험하고 싶은 추억...ㅋ

  2. BlogIcon 동글동글봄 2012.11.2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독했지만 아련한 추억이네요^^ 이번 저자와의 만남에서도 선생님의 활기찬 기운이 빛나길 바랍니다.

  3. BlogIcon 엘뤼에르 2012.11.20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리막길에서 길을 잃어 아직도 돛대산을 생각하면 살떨리는 기억뿐이예요. ㅎㅎ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4. 전성욱 2012.11.20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치산 체험이라~ㅋㅋㅋ 수경 씨는 뒤로 넘어져서 나뭇가지에 걸려 허우적대고 있었고, 권문경 디지이너는 바지까지 찢어졌었지요~

  5. sbs생방송투데이 2015.05.18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sbs생방송투데이 노승구 작가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께서 놀러다녀오신 신진 선생님의 농막에 대해 취재해보고 싶어

    이렇게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연락 한 번 주실 수 있을까요??ㅠ

    제 연락처는 O1O-6437-9359 노승구 작가입니다!

    연락 꼭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매번 고기를 싸오고, 간식 먹고, 밤중에 오징어튀김을 먹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볼라벤에도 날려가지 않는 몸을 가진 특등급 전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무게중심을 잡고 앉은 산지니도 강풍에 끄떡없습니다. 원래 전복은 해조류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죠?

 

에잉, 얼른 신간을 선보이겠습니다. 편집자를 따라(?) 신간도 슬림하지 않습니다. 손목에 솟은 저 뼈를 보라! (그런데 이 뼈 이름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손목뼈 말고)   

 

권하는 듯한 포즈. "써보세요!"

 

신진 교수님의 『한국시의 이론』 입니다. 우리 현대시와 시문학사를 관통하는 원리들을 찾아나가는 한국시 연구서입니다다. 

 

 ‘차유의 시학’과 ‘우리 시의 논리’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유의 시학’에서는 은유와 환유를 넘어선 새로운 시의 축 차유를 다루었고 ‘우리 시의 논리’에서는 근대의 전통서정시, 자생의 전위와 모더니티, 생태의식과 도시 의식, 바다시 등을 시사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자생 전위, 자생 모더니티 등 특히 ‘자생’의 의미를 강조하여 우리 시에 대한 주체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시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답니다.

 

『한국시의 이론』 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책이 산지니의 새로운 비평 총서 <크리티카&>의 첫 번째 책이기 때문이지요!

 

비평을 뜻하는 ‘크리티카(critica)’와 확장을 의미하는 ‘&(and)’ 의 합성어인 <크리티카&>에는 연마하고 궁구하는 연구(硏究)의 진짜 이유와 세속에 대한 비평 정신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크리티카&> 총서는 앞으로 비평과 연구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창의와 자율이 활성화되는 인문학의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신진 교수님은 시인이기도 하시답니다. 시인의 풍모가 느껴지시는지?

한국시의 이론 - 10점
신진 지음/산지니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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