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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니 책/크리티카&총서

『한국시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30.

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도시락 반찬으로 매번 고기를 싸오고, 간식 먹고, 밤중에 오징어튀김을 먹는 등 갖은 노력 끝에 볼라벤에도 날려가지 않는 몸을 가진 특등급 전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무게중심을 잡고 앉은 산지니도 강풍에 끄떡없습니다. 원래 전복은 해조류를 주로 먹는다고 하는데...갑자기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죠?

 

에잉, 얼른 신간을 선보이겠습니다. 편집자를 따라(?) 신간도 슬림하지 않습니다. 손목에 솟은 저 뼈를 보라! (그런데 이 뼈 이름 아시는 분 가르쳐주세요 손목뼈 말고)   

 

권하는 듯한 포즈. "써보세요!"

 

신진 교수님의 『한국시의 이론』 입니다. 우리 현대시와 시문학사를 관통하는 원리들을 찾아나가는 한국시 연구서입니다다. 

 

 ‘차유의 시학’과 ‘우리 시의 논리’ 두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차유의 시학’에서는 은유와 환유를 넘어선 새로운 시의 축 차유를 다루었고 ‘우리 시의 논리’에서는 근대의 전통서정시, 자생의 전위와 모더니티, 생태의식과 도시 의식, 바다시 등을 시사적으로 조명하였습니다. 자생 전위, 자생 모더니티 등 특히 ‘자생’의 의미를 강조하여 우리 시에 대한 주체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시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답니다.

 

『한국시의 이론』 이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이 책이 산지니의 새로운 비평 총서 <크리티카&>의 첫 번째 책이기 때문이지요!

 

비평을 뜻하는 ‘크리티카(critica)’와 확장을 의미하는 ‘&(and)’ 의 합성어인 <크리티카&>에는 연마하고 궁구하는 연구(硏究)의 진짜 이유와 세속에 대한 비평 정신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크리티카&> 총서는 앞으로 비평과 연구의 경계를 해체하면서 창의와 자율이 활성화되는 인문학의 풍토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신진 교수님은 시인이기도 하시답니다. 시인의 풍모가 느껴지시는지?

한국시의 이론 - 10점
신진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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