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출간1 시를 계속 읽어보다 문득 5월 초 출간을 앞두고 최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집이 있습니다. 시인은 2004년 를 통해 등단한 이후로 , 편집위원을 지냈고, 2018년 ‘시와 소리’ 전국문학낭송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가끔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번 시집에서 소개할 일흔세 편의 시 가운데, 한 편을 가져왔습니다. 꽃과 별 사이 나만 보면 밥 많이 먹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각별하지 않아 더 각별한 사이 같은 안부만 묻는 그대로 하여 나의 일상은 고장 난 자전거 이렇게 항상 털털거립니다 그대만을 별쯤 꽃쯤 혹은 그 별과 꽃의 가운데쯤 있는 풍경으로 놓아둡니다 낙엽이 흙이 되는 일처럼 살다가 가뭇없이 잊혀져도 평생 지워지지 않을 손 닿을 수 없는 그곳에 있어 더 단단한 그리움 사랑.. 2021.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