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턴일기

마을의 돌봄으로 성장하는 커다란 책 [맨발동무 도서관 탐방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14.

안녕하세요.  저자 인터뷰이에 이어 도서관 탐방기 포스팅으로 돌아온 신다람쥐입니다. 오늘은 화명동에 위치한 사립공공도서관 <맨발동무 도서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화명동은 제가 17년째 살고 있는 동네여서 그런지 도서관 소개를 하는 데 괜히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사서분과 인터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인터뷰가 저는 참 좋았어요. 많은 생각을 하며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되고, 도서관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도서관 소개에 이은 인터뷰 내용도 기대해주세요 ^0^

 

 

맨발동무 도서관은 부산 화명동 '대천천 환경 문화센터' 건물 2층에 위치한 사립 공공 도서관입니다. 2005년에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서, 후원과 기부로 만든 도서관이에요. 26평 남짓의 적은 공간에서 시작했고, 2010년에 지금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더 넓은 공간과 아늑한 분위기로 진정한 '마을 도서관'이 되었답니다. 


대천천 환경 문화센터 건물입니다. 2층에 맨발동무 도서관이 있어요.

 

방문하는 길 

지하철 2호선 화명역 6번 출구 - 일반버스 59번 (정화양로원에서 내리면 바로 도서관이 보입니다.)

여기에요! 1층엔 새마을 금고가 있고, 2층이 맨발동무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에 후원하게 되면 친구의 벽에 이름이 붙어요.

 맨발동무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이런 후원자 명단이 예쁜 나무 토막 장식으로 붙여져 있어요. ^^ '도서관 친구의 벽'이라고 불린답니다.

 

도서관 친구의 벽

많은 사람들의 명단이 빼곡히 걸려 있어요.

 <맨발동무 도서관의 후원회원이 되시면>

*도서관에서 발행되는 꽃소식과 소식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도서관 친구의 벽'에 아름다운 이름을 남겨 드립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용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도서관 내부 모습입니다.


 2005년 7월에 처음 개관한 도서관이 2014년인 올해, 아홉번 째 도서관 생일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7월 12일 토요일에 도서관에서 생일잔치를 하며 마을 분들의 공연과 마술사의 마술 공연 등을 했다고 하네요.

 

 

도서관 내부 모습입니다.

 약 80평 가량의 도서관 내부 모습입니다. 참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저도 처음 방문하자마자 매료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동네에 맨발동무 도서관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직접 방문한 것은 대학생이 되고나서였어요.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책상과 의자가 있어서, 책을 꺼내 읽어볼 수 있어요. 왼쪽에 보이는 2층 평상은 주로 아이들이 올라가서 책을 읽더라고요.

<도서관 이용시간>

* 수, 목요일 :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 오전 10시~저녁 9시

*토, 일요일 : 오전 10시~오후 5시

 (월, 화요일, 공휴일은 쉽니다.)


 

 새로 들어온 책을 진열하는 곳입니다.

  도서관 잡지에 비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시사IN, 한겨례21과 같은 신문도 보이고, 기획회의나 학교도서관저널 잡지도 보이네요.  

 


 여긴 만화방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만화방에 앉아서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어요.

 

 

 DVD 코너입니다. DVD는 7일 동안 빌려 볼 수 있어요.

 


 재미있는 이름의 '재미난다 방' 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재미난다 방 모습.

 

 책장 사이의 틈으로 찍어봤어요.


사서분께서 저도 찍어주셨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장 예뻐서, '명당 자리'로 불리는 남쪽 책상입니다.

 

도서관의 '남쪽 책상'이라고 불리는 명당(!)에 앉아서 메아리 사서님과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제 이름은 '신'으로, 사서님은 '메아리'로 표시하겠습니다.


신                안녕하세요. 오늘 인터뷰 잘 부탁드립니다! 먼저 맨발동무 도서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메아리             맨발동무 도서관은 부산 화명동 양달로에 위치한 사립 공공 도서관입니다. 올해로 9년째에요. 2005년도에 화신 중학교 근처의 건물에서 20평 조금 넘는 조그만 공간에서 시작해서, 2010년도에 지금의 위치로 이사 오게 됐습니다. 
 10년 전, ‘쿵쿵 어린이집’ 아줌마들 몇몇은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고 싶지만, 갈 곳 없는 현실 때문에 고민이었어요. 근처 도서관은 구포 도서관이나 디지털 도서관뿐이고 거리상의 문제도 있어 쉽게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각자 집에 있는 그림책을 들고 와서 우리끼리 한 번 도서관을 만들어보자, 는 생각 아래 시작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다닐 수 있는 작은 마을 도서관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십시일반 힘을 보태서 만든 것이 바로 ‘맨발동무 도서관’입니다.

 

신                맨발동무 도서관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메아리             맨발동무 도서관은 바로 앞에 대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천천에서 물장구치며 놀던 아이들이 언제든 맨발로 달려와 물 한잔 마시고 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맨발동무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우리 도서관 프로그램 중 ‘찰방찰방’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찰방찰방이라는 말도 대천천에서 물놀이하는 걸 표현하는 거에요.

 

 


신                도서관 후원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메아리             여러 가지 형태로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생기고 있는 게 ‘이야기봄’이라고 해서 동네 공연팀입니다. 1년에 한 번씩 어린이날에 깜짝파티를 하는데, 책 공연을 하거든요. 서울에 있는 전문팀을 모셔서 공연을 보다가, 작년에 동네 분들이 직접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작은 극단을 만들었어요. 동네를 위해서 공연을 준비하고 이런 것도 저희는 다 후원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후원의 형태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어요. 

 물품기증도 있어요. 도서관에 커피와 쌀이 거의 안 떨어져요. 그 이유는 동네분들이 알아서 채워주기 때문이에요. 길 가다가도 빵 사왔다고 주고 가시고. 토마토 한 박스, 오이 소박이, 비타500, 단호박, 식혜, 컵 3개…. 그런 독특한 후원들이 있어요. 저희는 그런것도 다 후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건, 맨발동무 장터 때 아이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아나바다장터를 하는 거에요. 아나바나장터에서 번 돈을 도서관에 기증하거든요.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증도 주고요. 저희는 이런 걸 하는 이유가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기부라는 것을 몸소 체험해보고 어떤 느낌인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으로 이사를 계획하며 이사기금을 모으는 용으로 호랑이 저금통이라는 걸 만들었거든요.이사한지가 벌써 3,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저금통이 아직도 들어오고 있어요저금통 다 채웠다며…. 그분들은 소식지 뒤에 이렇게 후원자 명단에 적어요.

 최근엔 6월에 기획바자회를 했어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보니 여름에는 냉방비, 겨울에는 난방비가 많이 들거든요. 저희 도서관 같은 경우는, '각자 집에서 에어컨 틀 필요 있나, 도서관이 시원하면 도서관 나와서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도서관을 시원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돈이 많이 들거든요. 작년엔 자원활동가분들이 시간을 내서 팥빙수를 만들어서 팔고 냉방비를 벌어주겠다고 발 벗고 나셨었죠. 올해는 기획바자회를 열어서, 좋은 기업들이 물품을 후원해주고, 동네분들도 물건을 기증해주셔서 기획바자회에서 냉방비가 해결되었어요. 이처럼 예상치 못한 후원 형태가 많은 것 같아요.

 


맨발동무 쇼핑몰입니다.


 신                다른 도서관과는 다른 맨발동무 도서관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메아리             용인에 느티나무도서관에 박영숙 관장님이 쓰신 책 『꿈꿀 권리』라는 책이 있어요. 다른 도서관에 가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도서관에 오면 꿈꿀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도서관에는 사람이 있어요. 꿈꿀 수 있다는 게 자기 얘기를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고. 사람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해요. 화명도서관에 가도 사서랑 얘기하기 쉽지 않잖아요. 기계에다 찍고 올 뿐이지. 사람이 있는 마을 도서관.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마을 도서관인만큼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긴 하지만, 아기들이 많이 오면 시끄러워서 책을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저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어요. 

메아리             네 맞아요. 최근에 좀 아쉬운 점은, 이 동네에 있는 분들도 너무 편하다 보니 무너지는 경계가 있는 것 같아요. 때때로 저희 도서관이 탁아소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모심방에서 먹는 게 가능하다보니, 아이들은 열람실에 풀어놓고 엄마들은 모심방에 모여서 얘기하고. 아이들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시면 참 좋으실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저희도서관이 편한 건 사실이지만, 서로에 대해 지킬 선이 있다면 요즘은 알려드리는 편이에요.

 

도서관 내부 모습이에요.


신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메아리             우선 날마다 4시에 책 읽어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요. 도서관 문 닫는 시간에 ‘잘가요 낭독’이라고 5분 정도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림책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그림책 달력 365라는 걸 시작했어요. 자신이 읽은 그림책 중에 좋았던 책을 추천하는 달력이에요. 본인은 읽었더라도 주위 사람은 그 책을 모를 수 있으니 좋은 책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어른들한테 그림책을 읽어주자고 해서, 한 달에 한번씩 ‘달빛극장’이란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에요. 어른들을 위해 그림책을 읽어주는 시간이죠. 

 이외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맨발여름영화제’를 열어요. 올해는 ‘유령을 찾아라’를 주제입니다. 7월 24일 목요일 오후 5시, 7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7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에 해요. 또 이번 여름에는 두 번 <도서관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답니다. 영화의전당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으로 우리에게 시원한 영화선물도 해 줘요. 그리고 이옥수 작가님을 모셔서 이야기를 듣는 행사도 있고, 청소년 문학기행도 시행됩니다.

 



신                최근엔 어떤 그림책을 읽고 얘기를 나눴나요?

메아리             최근에 세월호사건과 관련해서 그림책을 보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을 했습니다. 『내가 함께 있을게』라는 그림책을 읽었어요. 늘 함께 있는 친구가 있는데, ‘죽음’이라는 친구에요. 세월호 사건이 있은 후에 그 책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죽음이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잘 인식 못하다가, 맞닥뜨렸을 때야 ‘죽음이구나’ 하고 받아들이니까요. 늘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린아이들이 읽는 책에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었다는 게 조금 생소히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내가 가장 슬플 때 - 10점
퀸틴 블레이크 그림, 마이클 로젠 글, 김기택 옮김/비룡소

내가 함께 있을게 - 10점
볼프 에를브루흐 글 그림, 김경연 옮김/웅진주니어


신                저는 평소 그림책 읽을 일이 거의 없어요. 인터뷰를 하다 보니 저도 그림책에 관심이 생기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메아리 님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은 그림책은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메아리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남편에게 인상 깊은 책들을 얘기해줄 때가 있어요. 『작고 하얀 책』을 며칠 전에 만났는데 그 내용이 참 좋더라고요. 내용을 잠깐 얘기해 드릴게요. 

 책이 여러 권 있는데 다른 책은 다 알록달록하고 예쁘지만 그책만 작고 백지의 상태의 하얀 책이에요. '나는 다른 책들처럼 예쁘지도 않고 별 볼것 없구나' 하고 무리를 벗어나 길을 걸어가는데 곰도 만나고 새도 만나요. 모두 그책을 보며 “예쁜 책이네, 작네, 하얗네.” 등의 말만 해주고 그냥 스쳐 지나가요. 그런데 한 소년이 그 책을 발견하고 펴보니 백지가 아니라 그림이 펼쳐져 있는거에요. 

 아이들한테 읽어주기 전 혼자 읽었을 땐 그 소년이 그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그책이 그렇게 보였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알게 됐는데, 그 책이 오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났다고 했잖아요. 그 이야기가 책에 새겨진거에요. 하얀책의 역사를 소년이 알아주니까 책이 얘기할 수 있었던 거죠. '내가 이러이러한 과정을 겪었어요' 라고. 소년이 알아봐주니까 책도 얘기를 한거죠. 알아봐 주지 않으면 그냥 하얀책일 뿐인데…. 서로 알아봐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라는 생각을 해요.

 남편이 서울사람인데 제가 부산에서 도서관일을 하고 있으니까 결혼하면서 부산으로 내려왔거든요. 일자리도 포기하고. 그 사람이 나의 그런 꿈을 인정해주고 바라봐줬기 때문에 내가 지금 여기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게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남편이 나를 인정해주고 그 가치를 알아줘서 내가 이곳에서 빛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읽으며 내가 당신에게, 당신이 나에게 참 귀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줬어요. 그림책을 읽고 이렇게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저는 참 좋아요. 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을 만나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도서관도 좋고요.


신                앞으로 꿈꾸는, 희망하는 도서관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메아리             지금 저희가 바라보는 가치나 시각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제일 처음에는 운영진들이 아기들의 엄마였는데, 지금은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거든요. 그래서 청소년 아이들 문제에 대해서 최근에 많이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도 도서관에 자주 오다보니 청년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요. 오전이면 도서관에 어르신들도 오시고요. 이렇게 사람의 삶을 생각하는 그런 도서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사람과 책에 집중하는….

 

메아리 사서님의 서가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신                맨발동무 도서관과 같은 사립 공공 도서관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무엇알고 생각하시나요?

메아리              ‘공간’인 것 같아요. 도서관을 이루고 있는 게 책, 사람, 공간이거든요. 요새 아이들을 보니, 아이들이 갈 곳이 없다는 걸 많이 느껴요. 저희가 월,화요일이 휴관일인데, 화요일은 도서관 안에서 회의를 하거든요. 그때 아이들이 도서관 계단에 주저앉아서 와이파이를 하려고 쪼그리고 앉아 있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아이들이 이 동네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원래는 화요일에 회의하면 문을 안 열어주는데, 아이들이 그러고 앉아 있으니 들어오라고 문을 열어주기도 했어요. 이처럼 마을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생각했을 때, 우리 도서관이 그런 공간이 되어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요. 학원 가기 전에 도서관에 들러 쉬었다 가는 친구도 있고, '모심방'으로 직행해서 휴대폰 만지고 놀다가 가는 친구도 있지만(웃음), 어쨌든 우리 도서관이 아이들에게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인터뷰 내용이 길어져서(사서님의 개인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서), 아래의 내용은 '더 보기' 상자에 담았습니다. 읽고 싶으신 분들은 클릭해서 보시길. ^^ 



 이렇게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적지 않은 질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웃는 얼굴로 제 인터뷰에 친절하게 답변 해 주신 메아리 사서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0^

 인터뷰를 하면서 사서분의 도서관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마을에 이런 도서관이 있다는 사실도 기쁘지만,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운영되고 있다는 걸 알고 나니 더욱 자랑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 저는 화명동 주민들이 마을밥상 협동조합으로 만든 '우리 집밥'에 들렀습니다. 친환경 농산물과 신선한 재철 식재료를 사용하여 일체의 화학 조미료나 첨가물 없이 만들어진 밥상입니다! 맨발동무 도서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요.



아래는 오늘의 식단이에요. 매일 매일 반찬이 다르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친환경 밥상'으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맨발동무 도서관 탐방기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맨발동무 도서관에서 엮은 책 2권이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천마을, 사진을 꺼내 들다 - 10점
맨발동무도서관 엮음/해피북미디어

수다, 꽃이 되다 - 10점
임숙자 엮음, 백복주 그림/해피북미디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