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턴일기

서면 한복판에서 자연을 담다 : 부전도서관 탐방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2.

서면 한복판에서 자연을 담다 

~부전도서관 탐방기~



 안녕하세요~ 인턴 친환경토마토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알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시원섭섭이라기보다는, '섭섭'의 마음이 더 커요! 정말이랍니다. 이번에 제가 다룰 주제는 도서관 탐방! ‘부전도서관’ 탐방을 다녀왔는데요. 창원 사람으로 부산에 첫발을 밟았을 때, 학교 도서관을 제외하고 처음 가본 도서관이었습니다! 당시 1학년 새내기였던 저, 동아리 선배의 뒤를 졸졸 따라 부전도서관이라는 공간을 처음 접하게 되었죠.



앞에서 본 부전도서관의 풍경.



조금씩, 조금씩!


 부전도서관은 1963년 개장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이에요. 이제 딱 반세기를 살아온 부전도서관, 서면 시내 중심에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공간인데요. 저도 토익 공부를 한답시고 열람실에 자주 갔었답니다. 하지만 책은 빌려본 적이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익숙한 2층 환경과 다르게 1층은 굉장히 낯설었답니다! 저와 함께 부전도서관 한번 ‘구경’해보시겠어요?



가까이 다가갈까요?



(GO~!)


부전도서관의 위치입니다. 출처:부전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bjl.go.kr/content/?m1=01&m2=07)



휴관일과 이용시간입니다. 도서관을 가는 날인데 월요일이다?! 확인 필수! 출처: 부전도서관 홈페이지(http://www.bjl.go.kr/content/?m1=02&m2=01)



 사전 연락을 통하여 뵙게 된 도서행사 관계자분이랑 도서관 주요사업에 대하여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답니다



이곳에서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부(부전도서관 행사담당자): 도서관 대표 행사로 독서문화행사가 있는데, 4월에는 도서관 주관으로 9월에는 독서행사 주관으로 진행합니다. 전국 도서관과 공동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운영 날짜와 세부 내용 등을 조정해요. 독서교육, 어린이 유아, 여름과 겨울 독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독서치료, 독서동아리, 독서교실, 독서의달, 원북원부산 등등 평소엔 알지 못했던 다양한 독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모르고 스쳐 지나가곤 했었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많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크게 걸려 있는 현수막이 보이시나요? :)



 부: 특히 저희는 특성화도서관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금융’ 특성화로, 금융정보와 관련된 강좌를 개설한다거나 행사를 개최합니다.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금융’ 특화라니! 특화에 맞추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은 정보화 시대에 알맞은 시스템이네요. 도서관별로 이러한 특성화 분담을 통하여 공공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 합니다. 특히 부전도서관의 경우 ‘서면’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금융 정보의 수요 증대에 따라 금융을 특성화하고 있네요. 다른 도서관은 어떠한 특화를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져서, 한번 찾아보았답니다!



출처:서동도서관 홈페이지(http://www.seodonglib.kr/content/?m1=04&m2=01)



 다양하게 특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죠? 단순히 독서의 공간이 아닌 실생활 정보 공유의 공간으로 도서관 이용이 더욱 유용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사는 사하구의 사하도서관은 ‘취업’ 특성화가 되어있네요! 자… 자주 들려야 되겠는데요. (외면)



행사 관련 게시판. 스쳐 지나가기 일쑤인데 앞으로는 자세히 봐야겠어요!



 그것 외에도 기본적으로 평생학습 지원과, 독서 운동, 웹을 통한 지식 공유 등 부전도서관은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운영 강좌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어요! ▶http://www.bjl.go.kr/content/5100.php





 부: 우리 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규모에 비해 이용자가 굉장히 많다는 거에요. 국내 최대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죠. 또, 아무래도 도시적인 서면 내에 위치한 것에 비하여 자연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죠. 편리한 교통도 장점이고요.



 처음 부전 도서관을 봤을 때부터 펼쳐졌던 초록색의 자연환경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들게 했어요. 서면 한복판에 있는 것과 비교하여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도심 속의 공원, 햇볕이 따사로운 날 벤치 위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부: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답니다. 아무래도 유효 공간이 부족해요. 토요 수업의 경우 회의실까지 이용해야 할 정도니까요. 국내 최대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간이 너무 부족하죠. 특히나 서가와 서가 사이의 간격이 좁아 이용자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때가 많답니다.



 부전 도서관은 오래된 만큼 그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랍니다. 사실 도서관을 처음 봤을 때는 ‘낡고 작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만큼 추억과 삶이 깃든 거겠지만요. 

 관계자분께서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셨는데요, 이것저것 부전도서관에 관련하여 많이 알려주셔서, 부전 도서관의 새로운 면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부족한 저를 많이 보듬어주셔서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했어요 ㅎㅎ.



부전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종합자료실

 대부분의 도서 및 참고자료

 어린이실

 아동과 관련된 도서들

 보존서고

 보존문서 및 자료

 연속간행물실 / 금융정보자료실

 신문, 잡지 등

 디지털자료실

 인터넷, DVD 각종 전자자료

 문화교실

 강좌와 평생교육

 회의실

 독서회, 간담회 등 회의 공간

 열람실

 자율학습공간





첫 번째 탐방 (1차 또르르)





두 번째 탐방. (2차 또르르) 종합자료실 너란 아이…. 들어가기 힘들다☆



(스스슥)

이 장면을 찍기 전, 세 번째 탐방을 가려했으나 그 날이 셋째 주 월요일이라는 슬픈 사실을 그제야 알아버린 !!!! 

(3차 또르르☆) 도와주신 지인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가장 많은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종합자료실이에요.

통합독서회원카드를 이용하여 부전도서관을 포함, 다양한 구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을 빌리고 싶었으나 대출 중이라니!! (ㅜㅜ)

7년의 밤 - 10점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지금은 책 소독 중)




 열람실로 들어가는 모습인데요. 별다른 절차 없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서 많은 이용자가 다녀가는 곳이랍니다. 다양한 곳을 담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움이 크네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공간이다 보니 자유롭게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던! ㅠㅠ) 






 탐방 날짜가 어쩌다 보니 장마랑 겹쳐서 비가 온 지 얼마 안됐을 때라 상당히 축축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나무들이 한껏 파릇파릇한 상태랍니다.





도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 꽃들도 많았지만, 이상하게 시선이 갔던 것은 야자수 나무! 범상치 않은 그 모양새가 신기해서 한참 근처를 맴돌았어요^-^ 





  접할 기회가 많은 부전도서관임에도 불구, 많은 걸 알지 못해 반성을 많이 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나름대로 가장 많이 간 도서관 리스트에 속하는데도 말이죠! 이번 탐방을 통하여 부전도서관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아요. 다음번엔 유용한 프로그램 신청도 해보고, 알차게 부전도서관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료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정말 좋은 기회! 공부만 하러가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이렇게 바로 옆에, 가까이에 있는데.



.

.

.

그리고, 마지막 <인턴 후기 >

 이번 마지막 포스팅과 함께 오늘은 저의 인턴 마지막 날이랍니다.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다양한 편집 활동들.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제가 그 현장을 직접 마주했을 때 ‘쉬운 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여러 번 교정하고 검사하는데도 수시로 튀어나오는 오·탈자들! 편집장님이 빨간 글씨로 점검해주신 부분을 보며 '어떻게 이걸 놓쳤지?'라고 여러 번 부끄러워하며 자책했습니다. 헤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 인터뷰였는데요, 와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저자 선생님의 연락처도 몰래 입수하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두려운 마음이 굉장히 컸었는데 걱정이 싹 잊혔던. 블로그 포스팅을 완료했을 땐 짜릿한 쾌감마저 올라왔답니다.

 짧은 한 달이었지만 평생 없을 활동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갑자기 머릿속에 필름 지나가듯 슥! 하고 지나가는 이 순간. 김석준 교육감 취임식 현장에 가서 산지니 카메라 걸이 되어보기도 하고, 조판 작업도 해보고 (이렇게 책 편집을 하는 거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던!), 와인 친구도 사귀고, 보도 자료도 써보고! 보도자료 미션(?!)을 처음 받았을 때는 두려움이 굉장히 컸어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편집자님을 붙잡고 엉엉 무한찡찡. 그러나 한번 액셀을 밟으니 거침없이 쭉쭉! 보도 자료는 서평이랑 쓰는 방식을 달리 해야 해서 고민이 많았지만, 완성 후의 그 기쁨. 하나하나 수정을 거쳐 가면서 성장해가는 보도자료 작업은 굉장히 뿌듯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월요일 이루어졌던 회의에서 업무 보고를 하며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속으로 좋아하곤 했지요.

 자기 전에 도시락을 싸고 아 물론 숟가락만 얹었지만요(시무룩). 새벽 6시 반에 일어나 씻고… 여담이지만 피부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1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9시까지 출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들! 직장인의 생활을 간접 체험했던^_^;ㅋㅋ 그러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때까지 게을렀던 저의 모습은 본 룸메이트의 증언에 따르면 ‘사람 다 됐네’ 라고 하덥니다. 허허 이 녀석.

 비록 많이 부족한 친환경토마토였지만 다들 잘 이끌어주셔서 좋은 기운을 듬뿍 얻어가게 되네요. 인턴 생활을 양분 삼아 더욱 튼실하고(?) 맛좋은 친환경토마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산지니에서 나온 책들~

와인의 정석 - 10점
고창범 지음/산지니

천 개의 권력과 일상 - 10점
사공일 지음/산지니

반대물의 복합체 - 10점
헬무트 크바리치 외 지음, 김효전 옮김/산지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