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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책의 열기로 뜨거워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 도쿄국제도서전 참관기 1

by 산지니북 2014. 7. 31.

책의 열기로 뜨거워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

- 도쿄국제도서전 참관기 1

 

 

 

7월 초에 도쿄국제도서전(TIBF, Tyokoy International Book Fair)에 다녀왔는데, 그동안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7월도 한주밖에 안남은 지금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주절주절 변명이 많았습니다.

 

우선 요즘같이 살림살이 어려운 때 '힘든 때일수록 멀리 봐야 한다'는 지론 아래 선뜻 해외 출장을 지원해주신 대표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실은 출장을 빙자한 여행이었죠)

 

도서전은 7월 2일(수)~ 5일(토)까지 도쿄 오다이바의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렸는데요, 도쿄도 장마 기간이라 이틀은 흐리고 이틀은 비가 내렸습니다. 엄청 덥고 습하다는 섬나라 기후. 내심 걱정했는데 바다가 가까운 부산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전시장 가는 길

 

전철역을 나오니 길을 물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이 같은 방향으로 가길래 저도 그리로 따라갔습니다. (전시장 가는 길이 맞겠죠? 아님 어쩌지.)

 

 

도쿄 빅사이트 국제전시장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이런 건축물을 보면 건축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장 입구.

21회 도쿄국제도서전. 셋째 넷째 날은 일반인들도 참관이 가능해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도서전뿐만 아니라 전자출판EXPO도 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그림책

행사장 들어서자마자 사람들 시선을 끄는 쬐그만 그림책이 있네요. 가로 세로 10*4센티미터 정도. 이렇게 작은 것도 책인가요? 책입니다. 작아도 가격은 만만치 않네요.

 

페이지마다 움직이는 동작을 그려 넣어

책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휘리릭 넘기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처럼 보입니다. 책 한 권 보는 데 3~4초면 끝. 

휘리릭 휘리릭. 키득키득. 스고이~

 

 

헤이본샤

 

많은 책들이 20% 정도 할인판매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온라인 서점을 이용하면 방금 나온 신간도 19% 할인가로 살수 있지만, 일본은 완전도서정가제가 시행되고 있으므로 평소에는 정가로만 책을 살 수 있습니다. 염가로 구매할 수 있는 도서전이 애독자들에게 절호의 기회겠죠. 그래서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요.

 

 

산슈샤. 1938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부스 상단에 Bonjour, Guten tag, Hello, 你好 등 각 나라의 인사말이 적혀 있습니다. 어학 관련 책이 주력인가 봅니다. 저에게는 그림일 뿐인 일본어의 홍수 속에 슬슬 지쳐갈 무렵 눈에 띈 '안녕'이라는 두 글자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부스와 유니폼을 파란색으로 통일했네요.(갑자기 장우동이 떠올랐습니다.)

 

 

 

 

고단샤 부스 중앙에 큰 공룡 한마리가 떠억 버티고 있습니다. 파란 막대기로 찌르면 공룡이 소리도 내고 움직입니다. 아동용 전집물을 집중 홍보중인 것 같았는데 어른들이 더 좋아하네요.

 

 

 

 

가와데쇼보신샤. 많은 책을 전시하기 적합한 서가 형태의 부스입니다. 마치 서점에 온 것 같은 기분. 빽빽히 꼽혀 있는 전집과 단행본들이 출판사의 이력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이네요. 

 

 

 

 

국내에는 소년 점프 등으로 유명한 슈에이샤. 

<Death Note>와 <All You Need Is Kill>을 집중 홍보중이네요.

2004년 출간된 문고판 라이트노벨 <All You Need Is Kill>이 10년 세월을 뛰어 넘어 다시 부활한 이유는 지난 6월 개봉된 할리우드 SF액션 블록버스터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원작 소설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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