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의 아침은 대체로 조용합니다. 교정지 넘기는 소리,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 가끔씩 편집자들의 한숨소리도 들립니다. ‘휴, 이게 무슨 말이고!’ 꼬인 문장을 풀다가, 머리가 띵해져 올 때 가벼운 탄식을 내쉬기도 합니다. 그러던 한순간, “됐다!”라는 사장님의 외마디 환호 소리에 직원들 모두 놀라고 말았습니다. <감성과 윤리>가 2009년 4분기 문학나눔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기쁜 소식을 듣고 마음이 화사해집니다.

이번 분기 평론․수필․희곡 분야의 지원 대상 저서는 모두 53권(평론 14권, 수필 36권, 희곡 3권)이었는데, 1차와 본심을 거쳐 총 다섯 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1 구모룡 『감성과 윤리』 산지니
2 이연승 『감성의 귀환』 월인
3 김경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웅진지식하우스
4 김정환 『이 세상의 모든 시인과 화가』 삼인
5 정수복 『파리를 생각한다』 문학과지성사

               올해 여름 <백년어 서원>에서 열렸던 '저자와의 만남'에서 구모룡 교수님.

 감성과 윤리 <선정평>
저자는 감성과 윤리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문학의 존재의미를 검토하고 있다. 문학은 감성의 윤리인 동시에 윤리적 감성이기도 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미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 그리고 정치적인 것의 복합적 구성물이 문학이라는 복합적인 시선과 중후한 분석을 이끌어내고 있다.


원고지 1600매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긴 합니다만, 꼭꼭 씹어 읽다보면 문학을 바라보는 안목이 한층 깊어질 수 있기에 권해드립니다. ‘감성과 윤리’라는 화두, 그리고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쓰인 이 책은 문인들뿐만 아니라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바람 2009.12.14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으셨네요.^^

  2. 자일리 2009.12.14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 감사합니다!
    바람님도 기쁜 성탄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