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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문화·풍경… '삼색 지중해' 만나다 (부산일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7. 29.



다양한 문명과 문화, 국가와 민족, 종교와 윤리가 공존하는 모자이크 형식의 복합문명 공간 지중해.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세 권의 도서 동시 출간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은 지역학 연구의 대상으로 '지중해학(Mediterranean Studies)'을 사례별로 분석해 세 권의 책으로 동시에 냈다. 출판사는 부산 소재 '산지니'다.

알제리, 튀지니, 레바논 등을 중심으로 근대 이후 아랍어와 유럽어의 접촉 과정을 살펴보는 '지중해 언어의 만남'(윤용수, 최춘식 지음), 지중해 인접 국가의 다종 다양한 지리와 역사, 문화를 흥미롭게 망라한 '지중해 문화를 걷다'(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그리고 지중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시칠리아 섬을 둘러보는 '시칠리아 풍경'(아서 스탠리 리그스 지음, 김희정 옮김)이 그것.

3권의 책은 국내 유일의 지중해지역 연구 기관인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의 연구 성과물이다.

'지중해 언어의 만남'은 새로운 문명을 대체하는 형태로 발전해 오고 있는 지중해의 다양한 언어와 지중해 국가들을 통해 언어의 강제 이식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를 밝힌다. 저자인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장 윤용수 교수와 프랑스 이탈리아학부 최춘식 교수는 이 책에서 현대 지중해 국가의 언어 상황과 당면한 과제를 짚으면서 외래어가 넘치는 우리 사회를 돌아볼 기회를 준다. 

'지중해 문화를 걷다'는 서로 다른 전공 분야의 연구자들이 집필에 참여해 지중해 국가의 지리와 역사·문화를 한눈에 보여준다. 그리스·로마 문명에서부터 지중해 여러 문명이 교차하던 시칠리아 섬, 르네상스의 발원지 이탈리아, 지중해의 항구 프랑스 마르세유 등 지중해를 둘러싼 문명 소통이 생생하다. 그 속에는 아름다운 바다 지중해의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지중해 사람들의 삶과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강지훈, 권미란, 김정하, 김희정, 무함마드 하산 모자파리, 박은지 등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 HK(인문한국) 연구교수 9명을 포함한 14명이 공저자로 참여했다. 

'시칠리아 풍경'은 100여 년 전 미국의 역사학자 아서 스탠리 리그스가 시칠리아 섬 전체를 돌아다니며 경험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섬의 탄생부터 과거와 현재를 종횡하며 시칠리아로 안내한다. 역자 김희정 교수는 "이 책의 장점은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며 "과거 시칠리아의 역사를 뛰어넘어 시칠리아 풍경 속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말했다. 

강성할| 부산일보ㅣ2015-07-28


원문 읽기


지중해 언어의 만남 - 10점
윤용수.최춘식 지음/산지니


지중해 문화를 걷다 - 10점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지음/산지니

시칠리아 풍경 - 10점
아서 스탠리 리그스 지음, 김희정 옮김/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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