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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사 산지니 10년 기록 오롯이 (부산일보)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2. 17.



지역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서울에 비해 시장 규모가 턱없이 작고 전문가도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운영에 따른 위험이 그만큼 큰 탓이다.

부산의 대표적 출판사로 꼽히는 '산지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산지니는 강수걸(48) 대표가 10년간 다니던 대기업에 사표를 던지고 1년 준비 끝에 세운 출판사다. 초반에는 지역 출판사라는 점 때문에 출판하려던 번역서를 놓치기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오히려 '지역'에 더욱 집중했다. '반송 사람들'을 첫 출판작으로 택하면서 지방이라는 이유로 묻혀버리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움직임을 담아내려고 한 것이다.

그렇게 지역 출판계에서 좌충우돌한 지 딱 10년. 강 대표는 출판사 직원들과 함께 책 쓰기에 도전했다.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10년 지역출판 생존기'라는 부제를 단 '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사진·산지니)를 펴낸 것. 

지난 10년의 생존 기록이기도 한 책은 왜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야 하는지부터 지역 출판미디어로 독자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지역에서 출판사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등을 사례를 통해 쉽게 풀어냈다. 

출판사 직원들과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고 넘길 만하다. '2015 우수 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당선작이기도 하다. 

윤여진 | 부산일보 | 20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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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행복하게 출판하기 - 10점
강수걸 외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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