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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2016년 새해 선물하고 싶은 산지니 책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1. 7.

2016년 병신년이 밝았습니다!

 

 

먼저,

산지니 식구들

산지니의 저자 선생님들

산지니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독자님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새해를 맞아 지난 3일(일) 주변 지인들에게 드릴 새해 연하장을 사러 시내의 큰 서점으로 향했습니다. 새해, 새 마음으로 서점을 찾은 사람들로 서점 안이 굉장히 북적이더라고요. 새해가 되었으니,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우기 위해 다이어리를 찾는 사람들부터, 토익 여행 자기개발서 인문서 까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찾는 사람들까지. 2016년을 알차게 보내고픈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 모인 것 같았습니다.

 

그 중, 저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바로 "2016 새해 선물로 좋은 책"이라는 코너였습니다. 저처럼 연말에 고마움을 전하지 못해, 새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책'만큼 좋은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함께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 더 좋은 것이 책이니까요!

 

그래서 산지니도 준비했습니다.

 

새해 소망을 담은 6가지 키워드알아보는

2016년 새해 선물하고 싶은 산지니 책

 

★ 

 

행복을 찾아가는 15인의 귀농열전

『귀농, 참 좋다』

장병윤 지음 | 인문사회 | 292쪽 | 15,000원

 

 

도시생활자들이 농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귀농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오랜 기자생활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으로 귀농생활을 알아보던 저자는 귀농지를 탐색하던 과정에서 여러 선배 귀농자들의 삶 이야기를 묶어내기로 결심한다. 단지 농사공동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도시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귀농, 참 좋다 - 10점
장병윤 지음/산지니

 

★ 

 

일상을 통해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다

끌』

이병순 지음 | 문학| 238쪽 | 13,000원

 

 

이병순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2012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표제작 「끌」을 비롯해 총 7편의 단편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는 슬리퍼, 창, 스마트폰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을 통해 일상에 나지막하게 깔려 있는 삶의 질문을 표면으로 끌어올린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삶을 가다듬어 나가는 인물과 소설 곳곳에 자리한 일상의 흔적은 독자들에게 공감과 더불어 문학의 의미,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 역사적 인물인 김부식, 정지상을 주인공으로 한 「부벽완월」, 18세기 말 조선의 어느 화공 이야기를 다룬 「비문」에서는 문학과 예술에 관한 작가의 숙고와 성찰을 전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 10점
이병순 지음/산지니

 

★ 

 

에베레스트 삼수생,

늦깎이 산악인의 히말라야 이야기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이상배 지음 | 문학 | 264쪽 | 16,000원

 

 

 

남들이 인정하는 안정적인 공무원 생활을 마감하고 전문 산악인의 삶을 시작한 저자가 도전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물질문명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며 온몸으로 산을 체험하는 산악인의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산을 타는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우정과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산악인의 삶 등을 다뤄,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연으로부터 깨달을 수 있는 정신적 가치를 되새긴다. 공시생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취업을 앞둔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힌 공무원. 전기 엔지니어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산에 오르는 아마추어 산악인이었던 저자는 공무원 생활을 박차고 산악인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면서, 현대인에게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안정된 삶’이 아닌 ‘좋아하는 일’, ‘인연’, ‘행복’이라는 소박한 데 있음을 일깨우고 있다.

 

히말라야는 나이를 묻지 않는다 - 10점
이상배 지음/산지니

 

★ 

우리네 아버지의 인생에서 느껴지는 감동

『아버지의 구두』

양민주 지음  문학 | 240쪽 | 15,000원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더구나 가부장 사회에서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양민주의 수필 세계에서 드러난 아버지는 다르다. 물려받은 약간의 전답에 농사를 짓는 거 이외에는 특별한 직업도 없고 가족을 가난으로부터 구출하지도 못한 못난 아버지이지만 한편으로는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남에게 얻은 커다란 구두를 신고 다녔던 희생적인 아버지였다. 저자에게 아버지는 자신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성장기의 추억과 고향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감성적인 존재로 저자의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렇게 길러진 따뜻한 감수성은 책 곳곳에 섬세한 문장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아버지의 구두』에 대한 독자들의 댓글입니다 : )

 

 

아버지의 구두 - 10점
양민주 지음, 박정식 그림/산지니

 

★ 

 

중년 소설가는 아직도 소년처럼

꿈꾸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꿈을 굽다』

정태규 지음  문학 | 259쪽 | 15,000원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과 『길 위에서』로 예민한 감수성과 함께 세계에 대한 통찰력 있는 가치관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소설가 정태규. 그가 지난 이십여 년 세월 동안 기발표 단문들을 모아 첫 산문집을 출간하였다. 이번 산문집에서 독자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소설가 정태규의 삶의 단면과 함께 그만이 가지고 있는 소설가 특유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한 소설가가 어떻게 소설 쓰기를 결심하게 되었으며, 교직을 겸업하면서 교단에서의 작가의 삶을 어떻게 꾸려 나가는지 짐작할 수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꿈을 굽다 - 10점
정태규 지음/산지니

 

★ 

 

가장 추운 새벽에 피어나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장미화분』

  김현 지음  문학 | 243쪽 | 12,000원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어둠 속에서 천천히 피어오르는 크로아티아 장미처럼, 『장미화분』에 실린 작품 속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그들만의 ‘장미’를 피우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젊음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잉여인간으로 치부되는 노인의 삶이 담긴 「소등」이나 「7번 출구」가 그러하며, 열한 살 이후로 주어진 일생의 절반을 바다에 담그며 남편의 외도와 폭력을 겪어왔던 기구한 제주 해녀의 일생을 담은 「숨비소리」, 희생된 이들 못지않게 가해의 기억으로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녹두 다방」도 마찬가지이다. 어두운 삶과 시대를 힘겹게 들추어내지만 그 슬픔과 고통을 통해 스스로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고 강해지는 힘을 발견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김현의 소설이 가지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장미화분 - 10점
김현 지음/산지니

 

 

ps. 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소중한 댓글 하나하나는 추위와 업무에 지친 산지니 식구들을 춤추게 합니다.

이욥~!!

 

 

   

2016년에도 부지런히, 꾸준히, 좋은 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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