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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판사 책 제주로 다 모다들엉"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5. 19.

한지연 25일 국내 첫 지역도서전…40여 곳 참가 
출판대상 시상·강연회·세미나 등 프로그램 다채


오는 25일 제주에서 국내 첫 전국 규모의 지역도서전이 개최된다.

전국 지역출판인들의 모임인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이하 한지연)가 이날부터 29일까지 제주 한라도서관, 카페 등에서 '2017제주한국지역도서전'을 연다고 밝혔다.

 

한지연은 지난 2013년부터 지역문화잡지네트워크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지역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해 활동해 왔고, 지난해 제주에서 학계 연구자, 문화잡지사, 지역출판사들과 함께 모여 창립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지역도서전에서는 지역별 도서를 모은 '지역도서전', 개최지 제주와 관련한 '4·3특별전', '올레책전' 등이 진행된다.

 

'지역도서전'은 도서전 기간 내내 한라도서관 지하 1층 홀에서 도서출판 피플파워, 남해의봄날, 펄북스, 상추쌈, 산지니, 도서출판 호밀밭 등 경상도 지역 출판사 책뿐만 아니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 지역 등 지역 출판사 40여 곳의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가 제주 한라도서관에서 창립총회를 하고, 도서관 로비에 지역에서 출판한 잡지, 책을 전시했다. /경남도민일보 DB

'지역대학출판전', '문화잡지전', '여행도서전', '판매도서전' 등 테마 별로 전시도 마련된다.

도서전은 지역별 책을 한자리에 전시하고, '제1회 한국지역출판대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지역출판인, 연구자, 독자가 함께 어울리는 지역출판문화 축제로 구성했다.

한국지역출판대상 시상식, 수상작 발표회, 북카페 강연회, 지역출판인의 밤, 한국출판학회 세미나, 심포지엄, 작가초청 강연회 등 지역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26일 '지역출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를 주제로 한국출판학회, 한지연 공동 학술 대회(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당 오후 1시∼3시 40분),

27일 지역출판인 5분 발언대(한라도서관 야외 무대 오전 11시∼12시), 공선옥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한라도서관 지하 1층 강당 오후 2∼4시), 제1회 한국지역출판 대상 시상식, 수상자 발표회(한라도서관 지하 1층 강당 오후 4시 30분∼6시)

28일 북무비 토크 '행복한 사전'(한라도서관 지하1층 강당 오후 1시∼3시 30분), 팔도 사투리 책읽기(한라도서관 야외 부스 오전 10시∼오후 6시)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제주 곳곳의 작은 문화 공간에서 지역 출판인, 저자, 독자가 만나는 자리도 있다.

 

25일 성산 제이아일랜드 카페에서 이담 커피 여행자의 '커피트럭여행과 프로젝트 만들기'를 시작으로 잡지 발행인, 출판사 대표 등의 강연이 카페, 작은 책방 등에서 펼쳐진다. 강수걸 부산 '산지니' 대표, 최서영 수원 '사이다' 문화잡지 대표, 김주완 경남 '피플파워' 편집책임, 황풍년 광주 '전라도닷컴' 대표 등이 강연을 한다.

황풍년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회장(전라도닷컴 대표)은 "이번 지역 도서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다. 지역 가치, 문화가 기록돼 지역에서 책으로 계속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열게 됐다. 대자본, 서울 중심의 콘텐츠로 전국이 장악되면 다양성은 소멸한다. 지역도서전으로 문화의 근간인 책이 자본과 시장에 의해서 휘둘리는 데서 탈피했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수원에서 도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매년 지역별 특성을 살리는 지역도서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05-19 | 경남도민일보 | 우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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