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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언론스크랩

샌드위치 먹는 시위?… 세상을 바꾼 익살과 조롱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7.

 

거리 민주주의 / 스티브 크로셔 지음, 문혜림 옮김 / 산지니

 

“왜 혁명의 열정은 바리케이드 위에서만 들끓는가?”라는 고미숙 고전평론가의 말은 바리케이드가 상징하듯 피아를 분명히 가르는 적대적 양상, 일상으로 돌아오면 꺼져버리는 열정을 지적했을 것이다. 경계를 넘어, 언제 어디서건 생성과 변이가 가능한 저항을 꿈꾸며 한 말이다. 세계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티브 크로셔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이 만든 이 책은 익살과 조롱으로 세상을 바꾸는, 세계 각국의 유쾌한 시위현장을 79개의 사진을 곁들여 담고 있다.

 

(중략)

 

이 밖에도 당나귀 기자회견, 빨간 모자를 쓴 난쟁이들의 혁명, 시베리아 한복판에 놓인 인형들의 시위, 국제 무기협정에 영향을 미친 다스 베이더, 지구온난화 정책을 꺼리는 강대국에 대한 ‘수중 시위’ 등 다양하고 기발한 저항 방식이 소개된다. 183쪽, 1만9800원.

엄주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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