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언론스크랩

[책의 향기] 거리의 시민들, 정부에 유쾌한 한 방을 날리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8.

2010년 7월 1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베개싸움 축제’. 600년 전 동유럽을 침입한 독일군을 막아낸 그룬발트 전투를 기념해 청년 400여 명이 거리에서 베개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이들을 강제 해산시키고 참가자 50여 명을 체포했다.

(상략)

 

언론인 출신이자 국제앰네스티 사무국장, 인권활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태국의 ‘민주주의 도시락’ 같은 저항운동을 비롯해 중국,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거리 집회 현장을 7가지 주제로 엮었다.

책의 강점은 각 시위 현장마다 최대 세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짧지만 빠른 호흡의 문장으로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독재 정권의 속임수는 대중이 계몽되자마자 그 힘을 잃게 된다’는 것. 책은 칼과 총을 앞세운 독재 군사정권에 맞서 유쾌한 비폭력 시위를 무기로 자유를 갈망한 평범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략)

김정은 기자

 

기사 원문 읽기 (동아일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