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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책 만드는 엄마의 아이 키우기

마주이야기

by 아니카 2010. 9. 1.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매월 소식지를 만드는데요,
이번 소식지에 실린 마주이야기를 읽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같이 웃어보아요^^

정빈이네 마주이야기.

얼마 전 별자리에 대해 궁금해하길래 빈이는 전갈자리, 엄마는 물고기자리, 아빠는 물병자리라고 알려주었다.
며칠 후,
갑자기 생각 난 듯 큰소리로 우렁차게~ 의기양양하게 하는 말.
"엄마! 엄마는 물고기자리고, 나는 젓.갈.자.리 고~오~"
발음이 안돼 전갈자리가 젓갈자리로 변해버렸다.
너무 웃겨 뒤로 넘어갔는데,
거기다가 더 큰 한방 날리는 박정빈군.
"그리고 아빠는 물.통.자.리~ 지??"
물병이나 물통이나 별반 다르지는 않건만
너무 웃긴다 ^^
(참고로 정빈이는 7살입니다.)




초현이네 마주이야기.

초현이네 다 같이 짜장면 먹은 날.
다 먹고 나서 엄마가 그릇 들고 문 열고 나가자...
초현: 엄마 어디 가?
엄마: (갑자기 장난기 발동한 초현 엄마...)돈 못줘서 엄마 일해주러 가야 돼.
초현: (깜짝놀라) 안 돼!!!! 엄마 중국 가지 마~~!!!!
하며 엄마 다리 잡고 늘어진다.
어찌나 진지한지 보다 못한 언니 수현이.
수현: 엄마가 장난 친 거야.
하며 달랜다. 그제서야
초현: 엄마 장난이지? 중국 안 가지?
으하하핫~ 초현아, 중국에서 배달 온 짜장면 맛있었어?
(초현이는 5세입니다. 중국집을 중국으로 잘못 안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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