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자본에 맞서 지역 상권을 지킨 중소상공인살리기운동 13년의 기록이 담긴
<골목상인 분투기>의 출간기념회가 10월 5일 부산 KB아트홀에서 열렸습니다.
그날의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전해드릴게요
토요일 오후, 상인 분들은 참 바쁠 시간이죠?
그럼에도 <골목상인 분투기>의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행사장도 멋진 배너와 함께 꾸며 놓으셨어요.
책 표지를 이용해서 예쁘게 초대장을 만드셨네요.
<골목상인 분투기> 출간기념회는 다양한 순서로 구성이 되었어요.
사회는 부산mbc의 김동현 아나운서가 맡아주셨네요.
다채로운 구성을 보니 행사가 기대가 됩니다.
로비 한 켠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준비를 정말 많이 하셔서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정식 선생님도 찾아 오신 분들께 사인도 하시고, 사진 찍어 주시느라 가장 바쁘셨어요~
포토존을 배경으로 하니 <골목상인 분투기>가 더욱 빛이 납니다.
출간기념회에 오신 분들을 위해 준비된 <골목상인 분투기>입니다.
많은 분들의 손에 들려 저자의 이야기와 마음,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에서 구매하신 책은 이렇게 예쁜 종이백에 넣어주셨답니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아서, 저도 하나 특별히 부탁해서 받아왔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기다리는 동안에 로비에 꾸며진 사진전을 구경했습니다.
책에 담긴 이정식 저자의 상인운동 기록이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상인들의 애씀과 절박함이 사진에서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골목상인 분투기> 출간기념회는 북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 되었어요.
북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이 함께 했습니다.
특별히 중소상공인살리기 협회의 회원이시면서 가수로도 활동하고 계신 분의 공연으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책의 출간을 축하해 주시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이 책에 추천사를 써주신 김영춘 국회의원도 오셨고요.
"상인들은 시간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직원을 쓰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자리를 지키며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상인운동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이 일은 부산에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을 10년 이상 끌어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_김영춘 국회의원 축사 중
<골목상인 분투기>의 저자 이정식 선생님의 인사말도 있었습니다.
"노동자 운동은 기록이 남아 있는데, 상인들의 운동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제가 기록을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으로 쓰기 부끄러운 무너진 저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책이 나오고 일주일간은 들떠있는 마음도 있었는데, 지금은 부끄러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행사에는 <골목상인 분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글로만 만났던 분들을 실제로 뵙고 이야기를 들으니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다들 입담이 뛰어나시더라고요^^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글에 등장하는 한양스토아의 김영태 사장님도 무대로 나오셔서 평소 이정식 회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밝혀주어 사회자가 말리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정식 저자의 20년 지기 친구인 박후병 사장님도 '내가 본 이정식을 말한다' 코너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골목상인 분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바로 '정책' 문제입니다.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인들의 정치 참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자께서는 참 조심스러워 하셨지만, 상인 또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신규철 (사)전국중소유통협회 상임이사, 김진철 전 서울시의원,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의 패널 분들이 '상인과 정치 그리고 정책'이라는 코너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축하 케이크가 등장을 했습니다.
정말 남다른 비주얼의 케이크에 모인 사람들이 다들 놀랐답니다.
상인운동이라는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이정식 선생님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이 가득 담긴 행사였습니다!
케이크는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건지는 한번 여쭤봐야 겠어요. ㅎㅎ
평생에 다시 보기 힘든 케이크일 것 같아요.
<골목상인 분투기> 작업을 하며 만났던 이정식 저자는 진심이 가득한 분이었어요. 그런 저자의 진심이 13년의 상인운동 기록을 담은 책에도 잘 담겨 있습니다.
선생님은 너무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많이 담긴 것 같다며 걱정을 하시지만, 꾸밈 없이 솔직하게 담아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무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역경제, 골목상권, 동네상권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될 듯합니다. 정답이란 건 없겠지만, 어느 누구하나, 특히 힘 없는 우리 이웃들이 억울한 눈물을 흘리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골목상인 분투기> 출간기념회 후기는 여기까지 전해드릴게요~
골목상인 분투기 - 이정식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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