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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2019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다녀왔어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0. 24.

안녕하세요, 산지니 출판사 실버 편집자입니다. :)

저는 지난주에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  프랑크푸르트도서전 ?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전으로 지난해 109개국 7,500여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방문객은 28만여 명에 이른다. 또한 4,000여 개의 다양한 출판 관련 이벤트가 개최돼 수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한국 출판계로서는 놓칠 수 없는 국제도서전으로 꼽히며, 한국이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22번째이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지금의 출판미디어 시장을 가장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도서전으로 불립니다. 이번 도서전 출장은 그곳을 직접 눈으로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풍경은 어땠는지, 함께 보실까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온종일 다녀도 다 못 볼 만큼 매우 큰 규모로 유명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규모와 비교하면 코엑스 한 홀이 총 3층씩, 5개 관이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수많은 출판사와 관계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저작권의 수입, 수출이 이루어지는 장인데요. ​세계의 다양하고 개성 있는 출판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규모만큼 도서전 입구부터 엄청난 인파가 있었답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은 10/16(수)~20(일)까지 5일 동안 열리는 행사인데, 3일 동안은 미리 신청한 출판 관계자들만 갈 수 있다는 사실! (16일~18일까지 3일 동안은 출판 관계자들에게만, 19일~20일 주말에는 퍼블릭 데이로 모든 분들에게 오픈됩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수많은 인파라니...! 정말 온 세계 출판인들이 다 모인 행사라는 게 실감 났어요.

 

이렇게 딱 Hall 3.0 건물 밖에 <데린쿠유>의 현수가 걸렸어요. 실제로 보면 아주아주 크답니다...! 그래서 감동한 나머지 사진을 찰칵찰칵!

 

저희 산지니 부스는 메인 홀이라고 할 수 있는 Hall 3.0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스에 있었는데요.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들과 함께 자리하게 되었어요. 바로 이 부스에서 산지니 책을 소개하고 외국의 좋은 책들을 소개받는 미팅도 했어요.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에 말레이시아 출판사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는데요, 과연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의 말레이시아 버전을 볼 수 있을까요? (두구두구)

이외에도 산지니 작품들에 외국 출판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서, 즐거운 미팅을 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부스를 찾아다니며 미팅을 하기도 했는데요.

 

일본, 중국, 홍콩, 태국...! 나라별로 특징을 담아 꾸민 부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또 잘 볼 수 없었던, 남미, 중동 나라의 책들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독일 픽션, 논픽션 장르 출판사가 모인 곳에서는 <빌헬름 텔 인 마닐라>를 번역한 Wunderhorn 출판사도 만났습니다.

 

영국의 유명 출판사 Verso 부스에서는 익숙한 책이 눈에 띄었는데요, 이 중에 산지니에서 번역 출간될 도서가 있답니다. 과연 어느 책일까요?^^

 

카탈로그에서만 봤던 여러 대학출판사들이 모인 코너도 신기했어요.

 

영국의 유명 출판사 Simon & Schuster 부스에서는 반가운 한국 문학 도서를 만났는데요,

<82년생 김지영>이 영국에서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82년생 김지영> 표지를 선공개했어요. <KIM JIYOUNG, BORN 1982> 라는 제목으로 내년 상반기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 문학이 점점 세계로 진출하는 것 같아요.

책과 관련된 여러 행사도 있었는데요!

Show Kitchen 코너에서는 무려 한식에 대해, 그것도 김밥과 수정과를 소개하고 계시더라구요. 어마어마한 인파가 모인 걸 보고 한식에 대한 관심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VR이나 오디오북 관련된 부스도 있었습니다. 미래의 책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저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또 열심히 책을 만들려고 합니다. 정말 보람찬 출장이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통해 산지니 책을 많이 알렸으니 산지니 도서가 더 해외로 쭉쭉!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지요

에릭양 에이전시, 리쉬이야기,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에서 함께 했던 업체 분들, 또 지나가면서 한국 책에 대해 관심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황풍년 대표님, 하현봉 사무총장님, 김송인 역자님 산지니 부스를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멀리 타지에서 만나 뵈니 더 반가운 이 기분^^ (말하고 보니 special thanks to 같은...)

 

+) 덧

12시간 베이징 경유한 덕에 베이징 시내 왕푸징 서점 구경을 할 수 있었어요. 어마어마한 어린이 책과 중화인민공화국 70주년을 기념하는 코너가 눈에 띄었습니다.

 

행사 전 하루 묵었던 마인츠에서는 구텐베르크 박물관도 방문했답니다. 내부 촬영은 안 돼서 아쉬웠지만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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