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연말이네요...!
2019년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올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산지니출판사의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 함께 책을 만든 작가님들, 산지니출판사 식구들!
모두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9년 마지막 저자와의 만남은
구모룡 평론가의 『폐허의 푸른빛』을 두고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만큼, 강연라기보다는,
참석하신 문인들과 참가자들 모두 함께
오늘날 지역에서 문학 하는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행사를 마치고는 함께 따뜻한 송년회 자리를 가지려 하니
여러분의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폐허의 푸른빛
구모룡 지음 | 472쪽 | 25,000원 | 2019년 9월 30일
978-89-6545-629-2 03810 | 신국판(152*225)
여러 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며 ‘지방-지역-세계’라는 중층적 인식 아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온 구모룡 평론가의 새로운 평론집이다. 저자는 “문학도 비평도 이미 자본의 제단에 바쳐진 희생물에 불과하고, 한갓 유희로 빠지지 않고 여린 진정성에 기대면서 폐허의 시간을 버텨내는 일이 시가 된 지 오래”라고 말한다. 오늘의 문학과 비평은 이와 같은 역설의 시간에 처했지만, 저자는 결코 ‘평론’하는 것에 대한 좌절과 무너짐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문학의 가치를 품고 키웠던 건 폐허의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푸른빛’을 띤 문학과 비평의 희망과 가능성을 주지한다.
폐허의 푸른빛 - 구모룡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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