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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노동절, 전태일을 생각하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4. 29.

한강의 기적

해방 당시 45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이르는 경제 규모로 성장한 것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는 당시 정권과 대기업 등에 공을 돌리는 말로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1960, 70년대 우리나라는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가난했습니다.

특히 시다라고 불린 13~17세의 어린 보조원들이

하루 15시간 일하고 받는 돈은 고작 50원 정도로

겨우 커피 한 잔 값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보조원들과 같은 시장에서 일하며

이러한 상황을 보게 된 전태일은

노동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근로기준법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19701113일 근로기준법이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발하기로 했지요.

그러다가 경찰의 방해로 시위가 무산되는 상황에서

다음과 같이 외치며 자신의 몸을 불길 속에 내던졌습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오는 51일은 근로자의 날, 즉 노동절입니다.

최저 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법정공휴일 확대나

공식적인 빨간날이 아닌데도 쉴 수 있는 배경에는

선배 노동자들의 고군분투가 있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 프로젝트 - 너는 나다' 도서와 보도자료

 

전태일에서 노회찬까지 - 10점
이창우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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