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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EBS 휴먼다큐 '인생 후반전' 촬영 첫날

by 산지니북 2011. 3. 7.

여러분 '인생 후반전'이란 프로그램 보신 적 있나요?
EBS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10시 30분에 방영되는 일종의 휴먼 다큐 프로인데요, 원래 '인생 2막'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던 것이 3월 개편 이후  '인생 후반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인생 후반전'의 기획 의도 :
인생의 역경과 장애물을 딛고 스스로 변화를 택해 성공을 거둔 드라마틱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휴먼 다큐멘터리. 인생의 후반전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고, 특히 직업 전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도 평소에 EBS 방송을 즐겨보긴 하지만 출연 요청이 들어오다니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사실 저희들은 엑스트라이고 주인공은 저희 사장님이세요. 30대 후반에 잘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돈 안될 것 같은 출판사를 그것도 부산에서 차려 7년째 꾸려왔다는 사실이 프로그램 기획자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중순쯤 EBS 작가분께 연락이 왔었고, 드디어 오늘 촬영 첫날이었습니다. 

오후 2시쯤 PD께서 카메라와 삼각대 등 방송 장비를 들고 출판사 사무실에 오셨어요. 간단한 소개와 이런저런 질문이 끝나고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촬영 전 PD께서 주문하시길 '카메라 의식하지 말고 평소처럼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다들 긴장하기 마련이지요. 마이크를 달자마자 사장님 목소리가 평소와는 많이 달라지셨답니다.^^

카메라가 돌아다니자 주인공이 아닌 저도 좀 긴장이 되더군요. 곧 나올 신간 <불가능한 대화들> 표지 구상중이었는데, 갑자기 머리 속이 텅 비면서 '제발 카메라가 이쪽으로 안와야할텐데'만 중얼거리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실제 방송 시간은 30분(3월 25일 저녁 10시 30분)인데, 편집해서 이정도 분량을 만들려면 5일 정도 계속 촬영해야한다네요. 휴~ 하루이틀 지나면 좀 적응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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