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완월동 '홍등' 끄기 활동가들 투쟁기 책 출간
부산 최대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폐쇄를 이끌었던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은 그동안 성매매 여성들과 연대해 온 역사를 담은 '완월동 여자들'을 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완월동 여자들'은 부산 마지막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폐쇄 결정을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다룬 투쟁기다.
책은 정경숙 저자가 여성학을 공부하고 '살림'을 세우기까지의 과정, 성매매 집결지에 들어가 성매매 여성인 이른바 '언니'들과 처음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어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 절차를 밟기까지 걸린 18년 동안의 이야기를 전한다.
성 구매자, 성매매 여성으로 위장한 채 업소에 들어가 업주의 성매매 강요·갈취 증거를 수집한 이야기, 성매매 여성인 '언니'들을 무작정 데리고 나오다가 업주에게 온갖 욕을 들은 이야기 등이 담겼다.
또 전국 곳곳 언니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이 과정에서 업주들의 협박과 폭행, 폭언도 견뎌야 했던 경험담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바는 분명하다.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결국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라는 점이다.
책은 평범한 일상과 단절돼 업소 여성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언니들의 삶을 조명한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치열하게 발로 뛰었던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완월동 여자들 - 정경숙 지음/산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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