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따끈따끈한 새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오래 교육자 생활을 한 한경동 시인의 <모두가 섬이다>
시집 편집은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띄어쓰기 하나에도, 글자 하나에도 시인의 의도가 있을까
매우 조심스럽게 작업하였답니다🤓
오늘이 어제가 되고 내일이 오늘이 되는
존재와 부재의 윤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되고 있는가
뭍에서 보면 섬은 찢어진 깃발이다
섬에서 바라보는 뭍은 언제나
그리운 강물이다
이 막막한 세상에서
누군들 섬이 아니랴
애써 다리를 놓기 전에는
―「모두가 섬이다」 전문
시집에는 세상과 사람, 삶에 관한 시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현실이, 상황이, 혹은 사람이 시련이 되어 우리를 괴롭힌다 해도
그것에서 눈 돌리거나 피하려 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저자의 자세가 드러납니다.
외롭고 막막한 세상에서 우리 모두는 개개인의 섬이지만,
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놓는다면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개개인의 하나는 옅은 색깔을 띨 뿐이지만
서로 모여 하나가 되면 또렷해지는 것처럼요!
표제작 외에도 애써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시인의 내면세계를 거짓 없이 꺼내놓은 시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섬이다>가 우리 모두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가 볼게요!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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