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하면 떠오르는 것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역시 어린이날이 또 빠질 수 없겠죠?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지위와 권리 향상을 위해 제정된 날인데요, 요즘은 그저 경쟁하듯 값비싼 선물을 주고받고, 어디론가 놀러 가는 것에만 목적을 두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물론 어린이들이 그것을 제일 원한다면야...^^).
저는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린이날을 맞아 기쁜 마음으로 가족 모두 함께 읽으면 좋을 어린이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2022 서울특별시교육청어린이도서관 여름방학 권장도서✨
아주 소소하지만 아주 특별한 나날들
꿈꾸는 어린이 은우의 동화 같은 일상 이야기 !
🎈 반복되는 일상, 그 안에서 특별함 찾기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특별한 일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나날들이, 이제 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특별할까요? 『열세달 은우』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채워나간 은우의 일 년이 모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은우의 가족 소개를 시작으로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엮여 있어요. 책은 월별로 각 달에 해당하는 순우리말을 함께 붙여 놓았습니다. 1월은 ‘해오름달’, 2월은 ‘시샘달’처럼 말이죠. 소소하지만 또 특별한 은우의, 아이들의 ‘매일’을 엿보러 가볼까요?
🎈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지금도 자라고 있다
『열세달 은우』는 1월부터 13월까지 열세 달에 걸쳐 은우의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그 속에는 은우가 심부름을 하거나 가족들과 고기잡이를 가는 것, 동생과 다투는 것, 두부를 만드는 것, 가끔은 거짓말을 하는 것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이 또래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탄 은우의 사진을 본 은한이가 사진을 찢었어요.
그 바람에 은우와 은한이는 싸우고 말았어요. 엄마가 달랬지만 소용이 없었어요.
결국 유치원 선생님한테 말해서 사진을 한 장 더 얻고 나서야 마무리가 되었어요.
“아유! 기가 막혀서. 윤슬이 핑계를 댔기에 망정이지 딴 애 핑계 댔으면 어쩔 뻔했어요? 세상에…. 윤슬이는 감기 기운 있어서 오늘 합기도 오지도 않았대요. 요 녀석이 학습지 하기 싫어서 꾀부린 거네요. 어머님이 자꾸 착하다, 착하다 그러시니까 그 말 자꾸 듣고 싶기도 했나 봐요.”
동생과 다투고, 울고, 거짓말이 들통나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익숙함이 느껴지죠? 이런 장면 모두 은우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 모습이랍니다. 때로는 신나기도 하고 때로는 혼나기도 하는 은우의 에피소드를 읽어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은우의 모습에 공감하고 또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차례
은우네 가족을 소개합니다 7
1월-해오름달 이야기 / 까만 두부 만들기 11
2월-시샘달 이야기 / 치사하다, 엄마 19
3월-물오름달 이야기 / 동네 한 바퀴 27
4월-잎새달 이야기 / 딱새가 다 알 텐데 36
5월-푸른달 이야기 / 너 때문이야! 43
6월-누리달 이야기 / 잘 가, 물고기야 51
7월-견우직녀달 이야기 / 바퀴벌레 소동 60
8월-타오름달 이야기 / 냉장고가 먹었구나 68
9월-열매달 이야기 / 나도 산 좋아 76
10월-하늘연 달 이야기 / 참새가 아플까 봐 85
11월-미틈달 이야기 / 우리 여기서 일해야 한대 93
12월-매듭달 이야기 / 팔 아팠거든요 101
13월-자라는 달 이야기 / 착한 어린이 병 109
작가의 말 120
🎈 작가의 말
일 년은 열두 달인데 왜 ‘열세 달 은우’ 이야기냐고요? 세상의 모든 은우, 모든 은우 또래는 계속 자란다는 뜻이에요. 열세 달은 다음 해에나 맞을 수 있으니까요.
평범한 일상인 듯 보여도 일상에는 놓쳐선 안 될 귀중한 순간순간이 담겨 있습니다. 아마 아이들에겐 그 순간이 더 생생하게 와닿을 수 있겠죠. 떼쓰는 것도, 편식하는 것도, 형제와 다투는 것도 모두 아이가 성장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아이를 기다려 주고, 아이를 다양한 경험으로 이끌어 준다면 아이들은 분명 그 경험을 통해 쑥쑥 자랄 것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아이, 어른 함께 모여 앉아 은우네 이야기를 읽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어린이도 어른도 모두 안온한 오월을 보내길 기원합니다 ♡
🎁 『열세달 은우』 읽어 볼래!
🎁 어린이날 선물하기 좋은 꿈꾸는 보라매 시리즈 어린이책을 소개합니다
- 『바다 탐험대』 / 김이삭 글 엄성미, 정다연 그림 / 2021
우리 바다에 사는 낯선 생물을 소개하는 동시집입니다. 다채로운 그림, 시각자료를 바탕으로 좀 더 친근하고 즐겁게 바다 생태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습니다. 바다, 해양생물, 동시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읽으면 좋아할 것입니다 (:
- 『배고픈 노랑가오리』 / 조미향 글 박경효 그림 / 2021
해양 오염, 해양 쓰레기에 고통받는 해양 생명체에 관한 책입니다. 며칠째 먹이를 구하지 못 해 배고픈 노랑가오리와 친구들. 과연 노랑가오리 일행은 오염된 바다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생태오염과 그에 따른 위기를 경고하는 책.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푸른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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