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에는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독자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책에 관련된 사람들이 왜 이곳에 모였을까요?
바로 케이북 선포식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책과 관련된 현장 종사자들이 모여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한국 책의 비전을 선포한 이번 행사 현장을 잠깐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K-Book의 세계적 도약을 위해 출판진흥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정부가 앞으로의 케이북을 위해 든든한 출판문화 기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선포식의 배경에는 한국 책의 세계적 부상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도 참여한 안데르센상을 수상하신 이수지 작가님 등 지난 몇 해간 한국 작가들의 세계 문학상 수상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출판문화 전반에 많은 지원이 있을 것 같네요.
이번 선포식에서는 4개 전략이 소개되었습니다. 일명 4F 전략인데요.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앞으로 만들어질 책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4대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지원 내용도 소개되었습니다.
1인 출판과 지역출판 등 중소 출판사 성장을 위한 출간 통합 지원. 전자책 제작 지원 확대. 출판분야 신기술 개발. 지역 도서물류 선진화. 지역서점 내 문화활동 지원. 재외 문화원 중심 현지 맞춤 교류행사 진행. 수출전문인력 양성. 해외 17개국 맞춤 번역 지원. 지역문학관 활성화. 분야별 표준계약서 정비 등등.
지금 바로 실현 가능해 보일 정도로 구체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책 관련 종사자들이 모인 현장의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선포 세레모니 이후에는 해외에 성공적으로 소개된 K-북 사례, K-북 대표작가와 함께하는 K-북 키워드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선포식을 통해 접한 케이북 도약 비전은 의미 있게 다가왔는데요. 이 비전이 단순히 해외 겨냥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국내 또는 로컬의 기반이 튼튼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받은 지원내용들에는 출판산업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줄 만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날개를 달고 날아갈 한국 책, 산지니 책이 눈에 선히 그려집니다!
케이북 비전과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출판산업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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