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도 끝자락이고, 슬슬 무더위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런 무더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휴양과 함께 땀을 시원하게 빼줄 보양식이 필수라고 생각하는데요!
예전에는 보양식 하면 무작정 삼계탕만 생각했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장어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
마침!
EBS다큐 한국기행《땀송송 보양탁》 2부 <기장, 장어 로드>에
시인이자 음식문화칼럼니스트 최원준 작가가 출연했습니다!
먹방과 함께 부산의 기장과 붕장어, 그 외 해산물에 얽힌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서 그 내용을 조금 공유할까 합니다 :)
월전항
붕장어 구이
기장의 월전항에서는 갓 잡은 붕장어로 즉석에서 붕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갓 잡은 붕장어를 가게로 가져가면 즉석에서 바로 손질해 주시는데요,
붕장어의 머리부터 꼬리, 내장, 뼈까지 버리는 곳 없이 전부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색인 것 같습니다 😳
방송에서 방문한 붕장어 가게는 상부상조의 개념으로 두 가구가 번갈아 가며 운영한다고 해요.
경쟁 사회 속에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기장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괜스레 따뜻해졌습니다 :D !
칠암항
붕장어회
옛날의 회는 금값이었기에 서민들은 잘 먹지 못하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1970-80년대에 붕장어가 대량으로 어획되면서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회가 붕장어회였다고 합니다!
다른 회와는 다르게 아주 잘게 썰어서 고슬고슬 고봉밥 같은 모양새의 붕장어회를 보니
해산물을 안 좋아하는 저도.. 침이 고여서 이번 여름에는 붕장어회 먹으러 기장에 가야겠습니다 🥰
학리항
붕장어말미잘탕
바다의 보약 십전대보탕, 금슬이 좋아진다는 신랑각시탕!
학리항에서는 붕장어와 말미잘을 함께 넣은 붕장어말미잘탕이 진미라고 합니다!
붕장어는 수백 개의 낚싯바늘이 달리 그물로 해저를 쓸면서 낚는데,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말미잘까지 딸려 나와 같이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미잘은 손질이 굉장히 어렵지만 학리항에서는 말미잘로 탕도 끓여 먹고,
수육도 해 먹을 만큼 말미잘을 잘 손질한다고 하니,
붕장어만 먹지 말고 말미잘도 곁들여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음식에 관한 설명뿐만 아니라 지역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들으니
어쩐지 먹방만 보는 것보다 더 재밌고,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결국 영상을 보다가 참을 수 없어서 기장에 갈 계획을 세워버렸습니다... (진심입니다)
또 더욱 자세한 붕장어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최원준 작가의 저서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기장의 장어에 관한 이야기는『부산 탐식 프로젝트』에도 나와 있고,
또 다른 저서『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에서는 부산을 포함한 다른 경남 지역의 음식과 문화를 알 수 있으니
부산 주민분들, 올여름 경남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시고
더욱 뜻깊은 식도락 여행을 떠나셨으면 좋겠습니다 🤭
더욱 자세한 기장 붕장어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면,
시인이자 음식문화칼럼니스트 최원준 작가의 이야기를 조금 맛보고 싶으시다면,
EBS다큐 한국기행《땀송송 보양탁》 2부 <기장, 장어 로드> 시청을 추천합니다 :D
붕장어뿐만 아니라 성게, 원숭이게 등 다른 해산물에 관한 이야기와
사장님들께서 직접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어요!
🔽 EBS다큐 한국기행《땀송송 보양탁》 2부 <기장, 장어 로드>
부산, 경남 지역 음식에 얽힌 사람, 문화, 역사 이야기가 더 알고 싶다면?
✅ 『 탐식 기행, 소울푸드를 만나다』도서 소개 및 구매 링크
✅ 『부산 탐식 프로젝트』 도서 소개 및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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