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일기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일본어판이 나왔습니다!

by bhb99212 2024. 8. 8.

산지니의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가 일본어판으로 나왔습니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는 2015년, 남북경제협력사업으로 조성된 개성공단에서 김민주 작가가 1년간 공단의 영양사로 근무하며 경험한 사계절과 그곳의 사람들을 기억하며 저술한 책입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끼고 있는 남한과 북한. 두 나라의 사이는 날로 악화되어 가는 듯합니다. 대중매체에서 북한을 접하면 '전쟁', '핵', '독재' 등의 무시무시한 이미지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작가는 그런 북한의 개성으로 출근하며 북한 사람들과 웃고 떠들고, 때로는 오해하고 싸우지만 못내 그들과의 이별에 아쉬움을 느끼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그곳에도 평범한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책을 읽다 보면 개인과 국가를 무심코 동일시하는 시선이 편협하지는 않았나,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좌) 한국어판 / (우) 일본어판

국가적 차원의 문제를 안고 있는 두 나라이지만, 그와는 개별적인 '개인' 간의 따뜻한 교류를 담은『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가 2024년 08월 06일, 일본의 신천사(新泉社)에서 일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어판 앞표지와 뒷표지

일본판 제목은 『北朝鮮に出勤しますー開城工業団地で働いた一年間』으로, 『북조선으로 출근합니다 ー 개성공업단지에서 일한 일 년간』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에서는 북한을 북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깨알 상식!

일본판 표지는 생기가 도는 색감과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아쉽게도 본문에 그려진 삽화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 귀엽고 개성 있는 삽화는 한국어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은 어떤 버전을 더욱 선호하실까 궁금해집니다.

 

일본어판 책날개, 속표지, 차례, 본문

일본의 책은 한국과 많이 달라서 볼 때마다 신기하게 보게 되는데요, 읽는 방향과 텍스트 구성이 정말 생소합니다.

 

한국어판과 일본어판의 '2장 개성에서 겪은 여름'

일본의 독자분들은『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을 어떻게 읽어주실까요? 모쪼록 남한과 북한의 개인이 만나 이뤄지는 교류의 현장을 느끼며, 국적은 다르지만 그들의 따뜻한 순간과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일본어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아마존 구매 링크(상)신천사 홈페이지 도서 소개 링크(하)를 올려 둘테니 참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北朝鮮に出勤します―開城工業団地で働いた一年間

毎週月曜の朝、ソウル市内でバスに乗り込み、軍事境界線を越えて北朝鮮に出勤。 平日は北の職員たちと“格闘”し、週末は韓国に戻る。 南北経済協力事業で北朝鮮に造成された開城(ケソ

www.amazon.co.jp

 

 

北朝鮮に出勤します|新泉社

毎週月曜の朝、ソウル市内でバスに乗り込み、軍事境界線を越えて北朝鮮に出勤。 平日は北の職員たちと“格闘”し、週末は韓国に戻る。 南北経済協力事業で北朝鮮に造成された開城(ケソ

www.shinsensha.com

 


개성에서 보낸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

그리고 다시 봄을 함께 보내고 싶었던, 그곳 사람들을 기억하다.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

. . .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작가는 자신의 마지막 20대를 개성공단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며 그곳에서 보낸 사계절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기억한다. 남북 간에 미묘한 낌새가 있을 때마다 그 안에 감돌던 긴장감과 함께 울고 웃던 일상을 통해 우정이 피어나고, 서로에게 연민을 느끼는 순간들을 기록하며 남북의 정치·사회적 관계를 떠나 북한에도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있음을 경험한다. 대중매체로 표현되는 북한 그 너머에 담긴 그들의 조심스럽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아낸 에세이.

김민주 지음 | 산지니 | 2019 | 222p | 15,0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