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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기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이 2026년에 재개관합니다!

by nineteen26 2025. 4. 8.

부전도서관이 보수공사를 거쳐 내년 말 재개관한다고 합니다. 현재 설계 진행중이고, 올해 하반기 공사 시작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위치와 건물 규모는 이전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새 도서관이 기대되시나요, 아니면 사라질 도서관이 벌써부터 그리우신가요?

 

부전도서관 전경 (부산광역시 제공)

 

부전도서관은 부산에서 청년들의 이동이 가장 활발한 곳, 서면과 전포 카페거리에 위치합니다. 1963년 개관해 현재 자리에 건립된 지 60년이 지났는데요. 현재 부전도서관 건물은 다른 목적 없이 오롯이 공공도서관으로 신축 개관하여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부전도서관은 부산 시민의 많은 사랑과 추억이 깃들어있는 공간이지만, 지난 2022년 안전진단에서 '즉시 사용 중단' 판정을 받고 4년째 무기한 휴관 중입니다. 18년간 길게 이어진 재개발 이야기가 마무리되고, 다시 시작하는 부전도서관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요?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의 이양숙 저자는 재건축 된 부전도서관을 상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일의 부전도서관은 지금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왕이면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날마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들이 향기를 내뿜으며 맞아주고,
대문을 지나 1층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확 트인 서고가 대접하듯이 반겨주고,
곳곳에 편하게 책도 보고 이것저것 작업도 할 수 있는 의자와 책상이 있고, 
주제별로 3층 정도면 좋겠다. 
층층이 배열되어있는 책들과 함께 숨쉬며,
교양과 지식을 쌓고 치유받고 행복하고 싶다. 
위로받고 쉬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혼자라도 슬그머니 찾을 수 있고, 
다른 사람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의 도서관이라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문득 옛날의 도서관이 그리워지면
구름다리를 건너 도서관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도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 맺음말 중 

 

모두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게 될 부전도서관. 재개관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선물 상자를 받은 것 같습니다. 먼저 설계도라도 구해서 보고 싶은 심정인데요.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하지만 문득  옛 도서관이 그리워지신다면 부전도서관의 과거, 탄생의 순간, 건축물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을 읽어보시기를요.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이양숙 지음)

한국도서관사연구회에서 부산의 도서관 역사를 중심으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양숙 저자는 부전도서관의 기록이 남아 있는 문헌, 사진, 신문기사, 일본어 자료를 통해 부전도서관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 같은 자료는 부전도서관이 단순한 도서관 건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적 장소로서의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관련 뉴스 기사 전문 

 

4년째 문닫은 부전도서관, 보수공사 거쳐 내년 말 재개관 |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2022년 정밀안전진단 최하 등급을 받아 휴관 중인 부전도서관이 내년 하반기 다시 문을 연다.

www.yna.co.kr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 구매하기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 : 알라딘

현재 부산에 위치한 51개의 공공도서관 중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으로, 부산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부전도서관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다. 1901년 일본홍도회 부산지회의 도서실에서 시작된 부전

www.aladin.co.kr

 

『우리가 사랑한 부전도서관』이양숙 저자와의 인터뷰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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