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많은 이들이 미국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평가한다. 정치권은 극단적으로 양분되어 있고, 공동체 의식은 붕괴되었으며, 사회 전반에 사적 이익이 우선시되는 경향이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일부 학자들은 소수의 부유한 정치·경제 엘리트가 시민사회를 장악했고, 중산층은 이러한 흐름에 저항할 힘을 상실했다고 분석한다. 한때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뒷받침했던 미국 민주주의의 정신은 진정 사라져버린 것일까.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찾아서』의 저자 스티븐 캘버그는 이러한 진단이 주로 미국 민주주의의 ‘현상’에만 집중할 뿐, 그 근간을 이루는 민주주의의 관습은 간과했다고 반박한다. 그리고 막스 베버의 관점을 토대로 오늘날 미국 정치문화의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고,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제시한다. 저자는 베버의 사상을 바탕으로 미국 특유의 민주주의 정신을 규정하고, 장기적이고 복잡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미국 민주주의 정신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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