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5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날씨도 그만큼 부쩍 추워졌는데요.
오늘은 산지니의 기쁜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4종이 선정되었다는 소식!
그간 산지니의 편집자들이 학술도서를 편집하며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네요.
선정된 4종이 이에 힘입어 더욱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공공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
공공예술의 역사와 이론적 흐름을 통해 임계적 공공성을 주장하다
공공예술 최초의 이론서. 저자는 공공성 이론의 권위자인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으로는 공공예술의 저항적인 측면을 결코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기존의 공공성이 가진 배제의 힘을 전복하는 '임계적 공공성'을 사용한다. ‘예술(art)’을 ‘기술(art)’로 되돌리는 특권적 감각을 일상의 감각으로 되돌리는 전복을 통해 문화민주주의 실현을 주장한다.
✨ 저자 김동규
사회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문화예술의 공공성으로 다수의 논문을 냈다. 동서대 중국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로,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에서는 원장이자 연구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학교와 시민사회의 경계에 서식하고 있어 스스로 양서류 철학자라 부른다. 물과 뭍의 경계에서 서식하는 양서류의 연약함, 물과 땅을 맑고 든든하게 만드는 습지의 연약한 힘을 믿는 사람이다.
저서: 『걷다가 근대를 생각하다』
논문: 「공공예술과 임계적 공공성」, 「임계의 의미론」 등

📚 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
사행록을 통해 지식 생산과 새로운 사상의 형성을 추적하다
조선 후기 사신들의 중국과 일본 방문을 기록한 사행록에서 지식이 생산되는 경로를 주목하다. 그간 사행록은 대체로 기행 문학 텍스트로 간주되었으나, 저자는 사행록을 정보와 지식이 생산되고 축적되는 장으로 바라본다. 이 관점을 바탕으로 사행록에서 중국과 일본의 문물제도를 이해하고 두 나라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을 고찰한다.
✨ 저자 정훈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조선후기 여행기록을 살피고 있다. 『홍대용 연행록의 글쓰기와 중국 인식』(2007), 『주해 을병연행록 1, 2』(2020) 등을 펴낸 바 있다.

📚 횡보의 정치사상
염상섭의 사상세계와 문학세계를 분석하여 그의 '횡보'를 새롭게 의미화하다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국민작가 염상섭. 민족과 사회(계급) 사이에서 중도적인 태도로 횡보를 일관한 문학가로 이해되어온 그는 문학을 방법론으로 삼아 근대성의 문제를 탐구해온 비판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염상섭이 남긴 문학 작품과 다양한 곳에 발표한 저술을 통해 그가 제시한 해방의 목표와 현실에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를 살핀다.
✨ 저자 김은하
1990년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학을 중심으로 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 사상사 및 아시아담론을 구성하는 작업에 관심을 지니고 있다. 현재 중국 길림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에서 전임강사로 재직 중이다.

📚 재일한인의 해역인문학
해역을 배경으로 피어난 다양한 문화와 네트워크. 바다를 통해 이동한 재일한인의 물리적 궤적을 재구성하다
19세기 말부터 시작된 일본의 침략과 점령 속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주한 재일한인. 저자는 책에서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동을 가능케 한 교통망과 재일한인의 생활세계였던 해역,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난 다양한 차원의 인문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역동적으로 전개되었던 관계를 살핀다.
✨ 저자 최민경
198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석사과정, 일본 히도쓰바시대학(一橋大學) 사회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전공은 역사사회학·일본지역연구로, 특히 국제 이주, 디아스포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국립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HK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주요 저역서와 논문으로는 『동북아해역과 글로벌리즘: 컬처, 로컬, 모빌리티』(공동 저자, 2024), 『바다를 건넌 물건들 Ⅱ』(공동 저자, 2023), 『해항의 정치사』(단독 번역, 2023), 「해역도시는 이민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일본 요코하마를 중심으로」(2024), 「어업이민을 통한 해방 후 해외이주정책의 이해」(202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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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예술의 철학, 임계의 미학 | 김동규
공공예술 작업이 즐비하지만, 한 번도 그 작업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공공예술 저서는 늘 사례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황이 이러니 현장에서는 공공예술 작업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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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세기 사행록의 지식 생산과 사상 전환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총서 49 | 정훈식
조선 후기 사신들의 중국과 일본 방문을 기록한 사행록에서 지식이 생산되는 경로에 주목한다. 그간 사행록은 대체로 기행 문학 텍스트로 간주되었으나, 저자는 사행록을 정보와 지식이 생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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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橫步)’의 정치사상 | 아시아 총서 49 | 김은하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국민작가 염상섭. 『‘횡보(橫步)’의 정치사상』은 염상섭이 남긴 문학 작품과 다양한 곳에 발표한 저술을 통해 그가 제시한 해방의 목표와 현실에서 해결해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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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의 해역인문학 | 부경대학교 해역인문학 기획도서 3 | 최민경
인문학적 시각에서 동북아해역의 역동성을 연구하는 국립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의 기획 아래 출간되었다. 저자 최민경 부경대학교 교수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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