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하다 우연히 발견한 유리병 하나. 그 안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소년 칼리드의 편지가 들어 있어요. 이 작은 편지를 따라가다 보면 칼리드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전쟁과 봉쇄 속에서 이어지는 불안정한 일상, 그리고 그 안에서도 멈추지 않는 아이의 생각과 마음이 담겨 있어요. 칼리드의 이야기는 전쟁과 폭력이 어린이의 세계를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보여줘요.
저자 나빌라 아다니는 소년의 꿈과 팔레스타인의 현실을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의 삽화로 대비하며 독자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이끕니다. 편지 형식으로 담담하게 전해지는 칼리드의 목소리는 ‘먼 나라의 이야기’를 어느새 우리 곁의 이야기로 느끼게 해요. 책장을 덮고 나면 마음에 오래 남는 질문 하나가 따라옵니다.
팔레스타인에 사는 이 친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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