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곳곳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써온 소설가 황경란의 두 번째 소설집 『아름다운 단편』이 출간되었어요.
보이지 않는 삶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그 시선을 한층 더 넓고 깊게 펼칩니다. 산업단지와 재개발지, 청소년 쉼터와 공장까지. 우리가 스쳐 지나온 도시의 공간들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얼굴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며 서로 다른 삶의 장면들이 조용히 이어집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단편’은 단순히 짧은 이야기를 뜻하지 않아요.
쪼개지고 온전하지 않은 조각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를 이루는 존재들을 가리킵니다. 황경란은 그런 삶들을 ‘아름다움’이라 부르며 상처와 결핍 속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게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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