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보내드린 산지니 소식 194호에서는 초국가적 입양신화의 민낯을 그린 한국계 덴마크 소설가 에바 틴드의 장편소설 <민 킴>을 담당 편집자가 소개합니다. 1974년 부산에서 태어난 에바 틴드. 그의 아버지는 가정을 버렸고, 홀로 세 아이를 감당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막내를 덴마크로 입양 보내는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곧바로 후회하고 입양기관을 찾아가 일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불가능했습니다. 반년 후 부모는 재결합했지만, 한국의 가정에 남숙의 자리는 없었고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덴마크행 비행기에 오른 그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2024년 덴마크 최고의 책 중 하나로 꼽힌 <민 킴>이 이제 한국어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https://sanzinibook.stibee.com/p/107<<
★ 편집자의 쪽지

#euk 편집자
지난 일요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절을 찾았습니다. 긴 연휴를 맞아 부모님이 계신 거제에 다녀오면서 함께 방문하였는데요. 집에서 차로 20분 내에 있는 3곳인 불곡사, 바름정사, 죽림정사를 다녀왔습니다. (석가탄신일에 절 세 곳 돌기 풍습은 삼보(불, 법, 승)에 귀의하는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평소에도 가끔 절을 찾아 기도를 드리고 스님과 이야기 나누기를 즐겨 하는 어머니 덕분에 저도 절을 방문할 기회가 매년 한 번은 생깁니다.
절을 다니며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탑돌이를 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더라고요. 부처님이 주시는 밥은 꼭 먹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절밥도 세 번이나 먹었습니다. (물론 세 번 모두 1인분을 다 먹진 않았습니다ㅎㅎ) 사람이 많이 방문하는 절에서는 반가운 얼굴도 만나 인사도 나누었답니다. 날씨도 화창해 산 속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보며 힐링도 했고요. 또, 향 피우는 냄새를 좋아해서 삼배를 드릴 때마다 풍기는 향 냄새를 맡으며 부처님께 인사도 드렸습니다.
절에 다녀오는 일은 언제나 마음을 정화해주는 느낌입니다.
ps. 사진의 눈, 입, 귀를 손으로 가리고 있는 삼불동자승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지 말라(불견),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지 말라(불언), 듣지 말아야 할 것을 듣지 말라(불문)를 의미하는 불교 경전의 내용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민 킴 | 에바 틴드
에바 틴드의 문학세계에서 ‘뿌리’는 반복해서 호명되는 핵심 주제다. 전작 『뿌리』에서는 자신의 근원과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한국계 덴마크인과 그의 딸이 등장한다. 『민 킴』에서는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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