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복라면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국민잠바 야상을 옷장에서 꺼냈습니다. 더울까봐 안에 부착되어 있던 털을 떼고 입고 왔는데, 집밖을 나서자마자 후회하고야 말았습니다. 피하지방이 생각보다 믿을 게 못 된다는 사실도 알았어요.
날씨가 추우니까 얼른, 따끈따끈한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연상케 하는 표지의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를 소개합니다.
"등단 30년, 한국 근대문학을 동아시아적으로 바라보다"
"근대에 직면한 동아시아 지성들의 모험과 과제"
"지방과 지역, 국가, 나아가 아시아를 상상하는 계기"
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구모룡의 교수님의 책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는 동아시아적 시각으로 한국의 근대문학을 논의한 결실로, 마침 교수님의 평론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은 다양한 문화적 교류의 장에서 부상한 문학의 논리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그동안 일국주의적 편향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적 시각에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학을 읽고자 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의 핵심주제는 근대에 대한 성찰인데요, 문학을 통해 서구적 근대의 충격을 어떤 식으로 직면하고 극복하려 했는가를 탐문합니다.
동아시아문학론은 동아시아를 매개로 안과 밖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서구적 근대와 교섭하는 동아시아 삼국 문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개념과 이론, 방법을 창안하려 합니다.
차례
머리말
1부
근대문학과 동아시아적 시각
근대시와 불교적 상상력의 양면성
장소와 공간의 지역문학론
해양시와 근대의 바다
해방 이후의 비평과 국민국가
2부
만해의 자유사상과 불교의 근대적 변용
근대의 파국과 아시아주의의 징후-1930년대 후기의 김기림
윤동주의 시와 디아스포라로서의 주체성
백신애, 근대를 향한 양가적 모험
일제시대와 해방공간의 이주홍과 김정한
미의 법문에 이르는 길-초정 김상옥 시의 위계미학
반근대주의와 내부성의 장소-난계 오영수의 문학
찾아보기
저는 해양문학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재조명해 본 「해양시와 근대의 바다」와, 윤동주의 작품을 디아스포라와 연관해 평한 「근대의 파국과 아시아주의의 징후」를 특히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마무리는 지인들에게 보내실 책에 하나하나 서명을 하고 계신 교수님의 모습으로.
근대문학 속의 동아시아 -
구모룡 지음/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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