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등학교에 막 들어간 아들 녀석의 카네이션 편지입니다.

 

효도쿠폰도 10장이나 들어 있고, 카네이션도 둘 씩이나 만들어 화분에 담았네요.

내용을 볼까요?

 

세 가지 약속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

하나, 정리를 잘 할게요.

둘, 밥 맛있게 먹을게요.

셋, 책 잘 볼게요.

그리고 이어지는 편지는,,,

엄마는 밥을 마식게 해주고

아빠는 무거운 짐 날라주어가지고

정말 감사하니다

출판사 잘하고 돈 마이 벌고 건강하세요

돈을 마이 버러야 누나 조은 대학 가고 헝아 조은 고등학교 가죠

하지만 나도 다음에 커서 꼭 네 꿈을 이를께에요

클때까지 파이팅

 

ㅎ ㅎ 돈 벌어 누나 어쩌고 하는 대목은 할머니 대사이지 싶습니다~

 

중학교 다니는 큰아들도 1학년 때까지는 편지를 주더니 2학년부터는 없더군요.

근데 어젯밤 11시 52분에 하는 말,

"엄마, 제가 8분 뒤에 편지를 드릴게요." 하는 거예요.

"뭐, 내일까지 기다릴 거 뭐 있나. 지금 줘라" 하고 받아 보니,

역시나 선생님의 공이었습니다.

다소 깐깐한 선생님 만난 덕에 이렇게 편지 검사까지 하셨네요. 도장까지 파 두셨지 뭐예요 ㅋㅋ

 

 

큰아들 편지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프라이버시 침해했다고 난리가 날 테니까요.

어쨌거나 편지 받게 해주신 두 분 담임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Posted by 아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