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다니던 어린이집에 그림책을 읽어주러 갔습니다.


어린이집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자리 정리를 해줍니다. 다섯살 수연이가 의자를 갖다 줍니다.

7살 우민이는 지난주 읽어주고 놔두고 온 책을 챙겨 오고요...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를 먼저 읽어주었습니다.

표지에 보이는 작은 물고기가 모자 쓰고 있는 거 보이시죠?

사실 이 모자는 몰래 훔친 겁니다. 큰 물고기가 쓰고 잠을 자고 있는데 슬쩍 한 거죠.

걔는 자고 있어서 모를 거야. 그리고 걔한테는 모자가 너무 작아서 어울리지도 않아. 나한텐 이렇게 딱 맞는데...

모자를 쓰고는 얼른 도망갑니다.

빽빽한 물풀 숲으로 가면 아무도 날 찾지 못할 거야.

과연 그럴까요?

작은 물고기가 도망가는 내내 긴장감에 아이들은 책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사실은 큰물고기가 알아채고 쫓아가고 있었거든요.

숨어있는 물풀 속으로 따라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건 독자들의 상상에 맞겨집니다.

큰 물고기는 모자를 찾아 쓰고는 유유히 헤엄쳐 나옵니다.


아이들의 해석은?

"큰 물고기가 작은물고기 잡아먹고 모자 쓰고 나왔어요." ㅋㅋ


보통은 책을 읽어주고 1주일 정도 어린이집에 놔두는데, 오늘은 반납일이 돼서 가져와야 했어요.

보성이가 물고기책 좀 더 보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가져왔네요.

 




 

Posted by 아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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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수 2015.10.27 17: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해석이 무서운데요^^;; 근데 정확해 보여요...

  2. BlogIcon 단디SJ 2015.10.29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스로 자리를 정리해주는 아이들이 정말 예쁘네요 : )

  3. 양아름 2016.05.31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만아키 다시 연재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궁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