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판일기

전복라면 편집자, 2013 서울국제도서전을 가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6. 27.

사진을 누르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안녕하세요, 전복라면 편집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아침에는 지하철 대신 서울행 KTX를 탔습니다. 출장 가는 편집자라고 알랑가 몰라? 흐흐.

지금부터 출장 일정 중 하나인 서울국제도서전 관람 현장을 산지니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참, 제게 별명이 있듯 저희 블로그 독자 여러분께도 ‘파리지앵’ ‘뉴요커’ 못지않은 애칭을 지어드리고 싶은데......뭐가 좋을까요? 한번 고민해 봐야겠네요.

도서전에 입장하기 전에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개최한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제 12회 한국문학 번역출판 국제 워크숍 ‘한국문학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 입니다. 도서전과는 별도로 진행하지만 장소는 도서전과 같은 같은 삼성 코엑스 3층이었답니다.

 

왼쪽부터 리차드 씨, 마제나 씨, 사회자 메리샤 씨.

 


일반 독자분들은 아마 출판사 부스와 전시 프로그램 관람 등이 주 목적일 텐데, 혹 출판계를 깊이 알고 싶은 분들에게는 관심 있는 분야의 강의나 세미나 프로그램도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발제, 토론, 세미나 하니 얼핏 딱딱해 보이지만 다른 데선 쉽게 들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정보가 많습니다.


폴란드 크비아티 오리엔투(Kwiaty Orientu) 출판사의 마제나 스테파니스카(Marzena Stafanska) 씨와 체코 아르고(Argo) 출판사의 리차드 클리크닉(Richard Klicnik) 씨가 현재 폴란드와 체코에서의 한국문학에 대해 발제한 다음, 홍콩 피오니 문학 에이전시의 메리샤 유슈챠키에비치 씨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제나 씨는 폴란드 주재 한국문화원이 폴란드에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데 더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드러내었는데요. 작가와 출판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가 기관의 지지도 세계 속 한국문학 발전에 꼭 필요하겠지요. 리차드 씨는 발제 중 소설가 김영하와 한무숙 등의 체코어판 소설 표지 시안을 몇 점 보여주었는데 사진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아 아쉽습니다. 언젠가 산지니의 문학이 폴란드와 체코에 소개될 날을 기대하며 경청했습니다.

이제 도서전을 관람하러 가볼까요?

 

 

입구는 한산해 보이지만 안에는 이미 부지런한 관람객들이 많이.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서전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로 19회를 맞이합니다. 올해의 주빈국은 인도이고, 표어는 <책, 사람, 그리고 미래>입니다.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는데 25개국 610개의 출판사가 참여하였으며 관람객은 약 13만여 명에 육박했고, 개막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했다니 놀랍습니다.

 

 

 

전시관은 크게 홀A 와B로 나뉩니다. 홀A는 국내관(일반도서), 국제관, 주빈국관으로, 홀B는 북아트관, 전자출판관, 국내관(아동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전은 홀A와 홀B에 나뉘어 있습니다.

홀A부터 관람해 보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출판사, 다양한 책,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출판사들은 부스를 특별하게 꾸몄습니다. 각종 할인 판매가 독자의 관람객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주빈국관 입구.

 

 

 

전집 표지로 부스를 꾸민 문학동네.

 

 

 

훌륭한 일러스트의 그림책이 인상적인 대만 부스.

 

정찬우 씨는 못 봤지요.

 

 

전통인쇄 체험.

 

도서정가제 확립! 마음속에 다시 한 번 새깁니다.

 

사우디아라비아관.

 

영남지역 대학출판부협회.

 

이제 홀B로 가보겠습니다. 갤러리라 해도 손색없을 만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잡지가!

 

사단법인 한국 북아티스트 협회의 작품.

 

사단법인 한국 북아티스트 협회의 작품.

 

사단법인 한국 북아티스트 협회의 작품.

 

사단법인 한국 북아티스트 협회의 작품.

 

 

레드폭 익스프레스.

 

 

작은병영도서관.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가 2011년 창간한 병영매거진 HIM.

 

특별전도 다양했습니다. 전시 수는 조선활자책특별전,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주제가 있는 그림책-우리동네, 2013 볼로냐라가치상 수상 도서 전시, 북아트 '0의 담론'전, 아름다운 책 특별전, 지금, 여기, 독립출판,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등 8개였습니다.

일부 특별전 입구에는 도장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도서전 소개 책자에 도장을 다 찍으면 노트를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구두를 신고 뛰어다니며 받아온 노트를 차지한 편집자는 누구일까요? 보기 있습니다. ①온수입니까 ②냉수입니까 ③미온수입니까 정답을 아시는 분들은......

 

 

 

 

 

 

저의 짧은 일정 때문에 상설 전시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이나 저자와의 만남 등을 다양하게 접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습니만, 즐거운 마음으로 마냥 거닐고 싶은 책 축제였습니다.벌써 내년이 기다려져요. 혹시 다녀오신 분들 계시다면 후기 들려주시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