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1039

“우리의 소원은 자유”… 부산대생들이 ‘유신철폐’ 투쟁 불지폈다 [부마민주항쟁 40돌-그날의 기억] 부산, 유신 반대의 시작 1979년 10월 부마민주항쟁 당시 시민·학생 시위대 행렬.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얼마 전 둘러봤을 때 보이지 않았던 부마민주항쟁 표지석이 있네요. 늦었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지난 11일 부마민주항쟁을 이끌었던 정광민(61) 10·16 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이 부산대 자연과학관(옛 상대) 근처 화단에 세워진 항쟁 표지석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자연과학관은 40년 전인 1979년 10월16일 부마민주항쟁의 불길이 시작됐던 곳이다. 부마민주항쟁은 당시 민주주의 회복과 박정희 유신독재정권 퇴진을 바라는, 이른바 ‘운동권’과는 관계가 전혀 없던 평범한 청년 학생의 열망이 일궈낸 학생운동으로 시작했다.. 2019. 10. 14.
끓는점을 서성이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팔팔 끓고 나서 4분간』(책소개) 정우련 소설집 팔팔 끓고 나서 4분간 “팔팔 끓고 나서 4분이 지나면 다 사라질 거야. 삶도, 사랑도.” 다 자라지 못한 마음을 끌어안고 끓는점을 서성이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 작가 정우련의 두 번째 소설집. 『빈집』 이후 16년 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오랫동안 공들여 집필한 단편들이 모였다. 전작 『빈집』에서 유년시절 가족과 집을 소재로 가족 균열의 모습을 담담히 드러냈던 정우련은 이제 시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각 소설에 단단한 깊이를 더한다. 정우련의 소설 속에서 화자의 시선은 다양하다. 화자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일 때도 있으며, 때론 남편과의 끊임없는 언쟁에 소모감을 느끼는 중년의 여성이기도, 친구 앞에서의 모습이 전부인 청소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모두 팔팔 끓거나, 끓었거나, 끓기 전 우리.. 2019. 10. 11.
제33회 책의 날 기념식 - 김정명 선생님 장관 표창장 수여 제33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발전 유공자 정부포상을 수여했는데요, 한국지역출판연대 회원이신 김정명 선생님이 "일본출판학회 회원으로 한일 국제학술교류 추진 및 한국지역출판연대의 학술이사로서 일본 돗토리현, 오키나와 지역출판과의 연대를 통한 한국 지역출판의 위상 제고에 기여" 하신 것을 인정 받아 장관 표창을 받으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전체 수상자는 아래 기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10월 11일(금)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제33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 2019. 10. 11.
40년 만에 불러보는 ‘그날의 함성’ ‘소위 유신헌법을 보라. 그것은 법이 아니다. 그것은 국민을 위한 법이라기보다는 한 개인의 무모한 정치욕을 충족시키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1979년 10월 16일 오전 9시 40분 부산대 경제학과 2학년생 정광민(현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은 유신헌법 철폐와 박정희 전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선언문을 뿌려 부산대 시위를 촉발했다. 이른바 부마민주항쟁의 처음이다. 이렇게 시작된 시위는 마산으로 번졌고 학생과 시민이 합세한 민주화 운동은 마침내 유신정권의 종말을 가져왔다. 서슬 퍼런 유신 독재정권 몰락의 결정적인 단초였던 부마민주항쟁은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우리 현대사를 장식한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국가기념일에서 제외됐다가 .. 2019. 10. 11.
“나는, 부산대는, 유신정권은…” 40년 뒤에서 부마항쟁을 되돌아보다 10ㆍ16 부마항쟁 당시 부산 안팎에서 시위에 참가하고 목도했던 관련자들이 집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최자영, 엄태언, 박준석, 송성준, 김창우, 황선용, 백하현, 정광민. 산지니 제공 ‘1979년 10월 16일 오전 9시35분, (부산대) 상대생 50명에 의한 데모 시발.’ 10ㆍ16 부마항쟁의 시작을 분석한 유일한 국가기록, 부산경찰청의 일지다. 아주 단순 명료한 문장이나 이 기록이 쓰여질 때까지 쌓인 시민의 울분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1980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ㆍ10 항쟁으로 이어지는 민주화 행보에 불씨를 댕긴 사건으로 기억되는 부마항쟁.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지만 다른 민주화 움직임에 비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다시 시월 197.. 2019. 10. 11.
[잠깐 읽기] 다시 시월 1979/10·16부마항쟁연구소 [잠깐 읽기] 다시 시월 1979/10·16부마항쟁연구소 ‘그날’ 이후 40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 부마민주항쟁 40주년에 맞춰 부마민주항쟁 기념도서 〈다시 시월 1979〉가 출간됐다. 이 책은 부마민주항쟁의 새로운 증언과 의미를 담은 책으로, 부마민주행쟁과 ‘그날’ 이후 40주년의 역사를 기록했다. 그날의 기록부터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의 현안까지 부마민주항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꼼꼼히 담았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 ‘그날의 기억과 기록’은 부마항쟁을 기억하는 주역들의 그룹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정광민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당시 평범했던 학생들로서 부마항쟁을 이끈 주역들의 그룹 인터뷰를 통해 197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발발과 그 이후 생생한 사건의 흐.. 201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