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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3

'사랑의 불시착' 보다가 <나는 개성공단으로 출근합니다>가 떠오른 썰 안녕하세요. 날개 편집자입니다. 바쁜 편집 일정으로 미뤄뒀던 포스팅 하나를 꺼내볼까 합니다. (왠지 뒷북치는 느낌이지만...ㅎㅎ) 얼마 전 종영한 tvn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보셨나요? 날개 편집자는 참 재미나게 보았답니다. 간만에 드라마에 포옥 빠져보았네요 하하하 지난겨울, 개성공단에서 영양사로 근무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라는 책을 불나게 편집했던 기억이 남아서였을까요? 북한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 조금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아.. 물론 현빈에 조금 더 관심이 갔었나 봐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남한의 0.01% 재벌 상속녀 윤세리가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특급 장교 리정혁과의 절대 극비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라고 소개가.. 2020. 3. 6.
[서평]『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옥중 서신을 읽고 『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옥중 서신 서평-여성은 그를 부정하는 세계 속에서 끝임없이 자신을 발견한다- 인턴 최예빈 이번 주 일요일은 3.8 세계 여성의 날이다. 작년이 111주년이었으니 올해는 112주년일 것이다. 112년이라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어쩐지 마주하기 민망해지는 숫자다. 문득 중학교 때 배웠던 공식이 떠오른다. 거리를 속력으로 나누면 시간이 된다. 우리가 여기까지 얼마나 느리게 왔기에 112년이라는 커다란 시간이 나온걸까? 그리 멀리 온 것 같지도 않은데, 변화의 속도는 언제나 너무 더디다. 반면 요즘 내 하루는 쾌속으로 흘러간다. 산지니 인턴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가고 있으니. 출근 첫날, 책으로 빼곡히 들어찬 사무실 책장을 구경하다 대표님께 책 한 권을 받았다. .. 2020. 3. 6.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로 맺을 인연 " 윤 편집자님, 어떤 문장이 좋을까요?"가 원북원부산 일반 부분에 선정되었죠. (진심으로 투표 감사드립니다) 원북원 도서에 선정되면 책 표지에 원북원 로고와 면지에는 저자 사인을 넣어서 제작해야 하는데요.그때부터 선생님과 저의 고민이 시작되었답니다ㅎㅎㅎ [사진: 산지니 인스타그램] 지난해 원북원부산 선정도서 에는"학교 건축과 도시를 바꿔주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이 문장도 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는 어떤 문장이 좋을까요?여러 개의 문장 후보가 있었습니다. 책은 굳어진 나를 흔들어놓고 출렁이게 합니다책은 굳어진 나를 흔들어놓고 출렁이게 한다. 그 출렁임이 다른 출렁임과 만나 더불어 출렁일 때 자신의 견고한 아집이 무너지고, 우리는 삶의 깨달음을 얻는다. -80쪽 삶의 의미는 애써 걸어 도달하는 지.. 2020. 3. 6.